MV의 캐릭터 제작 기능을 활용해서 구상중인 이미지에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어 보았으나 역시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수정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디테 아프로 라는 캐릭터가 상징하는 의미는 '모순'입니다.
사제 이면서도 신앙심이 깊지 않고, 현실의 장벽에 쉽게 무기력 해 지기도 하며, 성격 또한 그다지 좋지만은 않습니다.
겉으로는 편견을 타파하는 것을 설교하면서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편견에 휘둘려 살아가는 미숙한 캐릭터라는 느낌으로 구상 했습니다.
이름 부터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음절을 뒤틀어 놓은 형태고, 디테(Di'te)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풍성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아프로(Afro) 헤어가 덧붙여 져서 "풍성한 아프로머리" 를 가진 캐릭터가 된 거죠 ㅡ..ㅡ
미의 여신에서 착안된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라는 이미지와는 최대한 거리가 멀게 느껴지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짙은 피부에 낮은 콧대, 무쌍에 큰눈, 거뭇한 주근깨가 더해진 결코 아름답지 않은 외면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런 캐릭터의 내면이
작품이 진행 되면서 점점 밝아지도록 변화를 주려는 형태로 시나리오를 구상 했습니다.
그래도 "혐오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도록 "나름 귀엽다" 라는 인상 정도는 가지도록 노력 했습니다 (...)
초기 디자인을 재 구상 하면서 몇 가지 변화점을 주고 페이스칩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남은 4개의 표정은 아직 러프 단계 네요 (...)
전반적으로 인상이 약간 변화했고, 머리의 올림 방향이 변화 했습니다.
상단 4번째의 '극대노' 표정(...)과 하단 2번째의 '정말 재수없는' 표정(...)은 이벤트성으로만 등장하는, 통틀어서 몇 번 나오지 않을 표정입니다 ;;;
아무리 그래도 여성 캐릭터인데 저 정도로 충격적인 표정을 수시로 짓는 것은 역시 좀 곤란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직은 게임 내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장 현재까지 작업 해 놓은 플레이 분량에 등장하는 주요 3 캐릭터의
도트, 페이스, 전투모션 작업이 완료 되면 그 때부터 천천히 적용 시켜 보려고 합니다.
MV는 전투모션의 사이즈가 커져도 비율만 유지되면 상관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한지라,
전투모션은 플래시를 활용한 컷아웃 + 애니메이팅으로 작업 해 볼 예정입니다.도트는 도저히 못 찍겠어서 그냥 그림으로 때려 박아 버리겠다는 무식한 생각
아마도 캐릭터들 전투모션 까지 다 끝나고, 작업 분량에 적용을 다 시킨 뒤에는 스킬 애니메이션 쪽을 또 건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만...
언제가 될진 몰라도 어쨌든 빨리 완성하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ㅁ-
오늘 작업일지는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