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만툴을 만진지 어언 4~5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아직 그럴싸한 결과물이 없습니다.
변덕이 심한 성격때문도있고 실력이 계속 달라지기때문도있고...
그래서 이번 스위츠랜드에 어서오세요는 정말 완성이라도 제대로해보자하는 마음으로 만들고있었는데,
만들던 도중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게 진짜 내 게임일까?
스위츠랜드에 어서오세요는 아방스 스크립트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XAS스크립트를 이용한
액션알피지를 주 컨텐츠로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게임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른사람의 스크립트인데
정말 이 게임이 제 게임일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지금까지 만들려고 시도한 게임들의 대부분도 타인의 스크립트로 만든 컨텐츠가 주가되고
제가하는건 남의 스크립트 복붙이랑 이벤트만드는거랑 그래픽작업밖에 없었던걸 깨닫고...
이런생각은 정말 머리를 세게 후려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치자면 포즈 사진을 고대로 트레이싱해서 인물 헤어스타일과 의상만바꾸고
제 그림이라고 하는 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운받아놓은 스크립트를 전부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합니다.
스크립트가 없는 알만툴 기본 시스템만 쓰는것부터
직접 스크립트를 짜는것까지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혼자가 힘들면 지인분들의 도움을 받거나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있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