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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png


▲최고급학교의 김윤희


'최고급 학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게임 제작이 처음이다보니 스크립트나 플러그인은 이용할 줄도 모르면서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3명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플레이어가 어떤 주인공을 선택했냐에따라

대사와 스토리의 차이를 미세하게나마 만들어야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벤트들도 세배의 양을 작업해야 하며

이벤트를 만들때마다 테스트 플레이를 적어도 세번은 해봐야합니다.

그래서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아주 짧게 나와서

'이 게임을 내가 계속 만들어야 하나' 하고 한참 고민을 하고 제작에 거의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아방스 사이트에 올린 '최고급학교-체험판'에 많은 분들이 칭찬의 댓글을 남겨주셨고

추천또한 10명이 넘는 분들이 해주셔서 정말 뛸듯이 기뻣습니다.

덕분에 힘을 얻어 지금은 꾸준하게 열심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직접 제작해보니 게임 제작이란게

정말 신경쓸것이 많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RPG maker MV라는 편리한 툴로 다분히 아마추어적인 게임을 제작하고 있지만

아주 미약하게나마 제작자분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제작자분들과 여러 창조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하시는 모든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두서없는 잡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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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로링~!

Comment '6'
  • profile
    버섯론 2017.06.27 00:17
    캐릭터마다 멀티 엔딩을 두고 스토리도 차이 좀 많이나도록 만드시면 사람들이 클리어하고 다른 캐릭터도 해보지 않을까요? 저는 캐릭터 3명 스토리 다 봤습니다 ㅎㅎ
  • profile
    질라이자로즈 2017.06.27 10:50
    일단 제가 생각한 컨셉은 주인공 셋이 함께 있을때는 모두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서로 흩어져 있을때는 각자 다른 스토리로 흘러가는 방식으로 만드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엔딩은 캐릭터마다 각각 다르면서, 플레이어가 진행하며 선택한 선택지가 엔딩에 조금씩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싶습니다.
    힘들겠지만요...

    그리고 반복적인게 많아서 지루하셨을텐대 스토리 3개를 다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
    천가이 2017.06.27 08:56

    많이 공감합니다.
    안그래도 엔딩 보고 두번째 캐릭터로 할 때 대사가 다른 것을 보고 '대단하시다...이거 노가다라 힘드셨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투시스템도 첫작에서 이거 구현하려면 시행착오도 많이 하고 상당히 힘드셨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구요...
    RPG라면 전투의 재미를 위해 틀에 빠진 기본전투를 탈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기 마련인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죠. 더구나 플러그인 없이 하려면...

    저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생각보다 너무 손이 많이 가고 여러 버그도 생기는걸 보면서, 다른 제작자분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지금 두번째 게임을 만들고 있는데, 첫작인 사망던전을 의욕만 앞선 상태에서 지나치게 잘 만들려고 하다가 많이 지쳤던 기억이 있네요. 150~200개정도의 스킬을 일일이 플러그인 명령어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너무나 힘들고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어요.
    그래서 첫작은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는 플레이타임을 늘리기보단 짧아도 알찬 게임을 만들자...뭐 이런 생각들을 했었던 거 같네요.

    만들다보니 댓글도 많이 달리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겼던 게 사실이구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직업을 이쪽으로 나갈 것도 아닌데, 너무 시간을 들여서 스트레스 받으며 잘 만들려고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관심 받는다는건 어찌보면 거품과도 같으니까요...

    그래서 두번째 게임은 스스로 제작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쉽고 부담없는 방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질라이자로즈님도 화이팅 하세요~ 어차피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 것인데 부담없이 쉬엄 쉬엄 즐기면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완성판 올리시면 재밌게 즐기고 댓글도 남기겠습니다~^^

  • profile
    질라이자로즈 2017.06.27 10:45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역시 즐기면서 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그리고 요즘 사망던전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중에 있습니다!
    두번째 게임을 만드신다니, 기대되네요.
  • ?
    Alpha-α 2017.06.28 16:43
    저도 처음에 "최고급 학교"의 캐릭터가 3명인것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예전의 경험을 비춰봤을때 아마추어제작에서 이렇게 하기 정말 힘들텐데 어떻게 하셨을까 했거든요
    그래서 그 점 또한 노력의 모습이 많이 보이셔서 조금 과하게 격려와 친창을 드린것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질라이자로즈님의 심정과 같이 제작을 하면 할 수록 제작자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천가이 님의 말씀에도 참 공감이 갑니다.

    게임을 만들게 되는 기준이 내가 즐거움인가 플레이어의 즐거움인가에서 많이 헷갈리게 되는것같습니다.
    상업적인 게임이 아닌이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상업적인 게임의 만드시는분도 분명 둘다 얻기는 힘들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른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그보다 먼저 자기자신에게 인정 받는게 먼저 인것같습니다.
    내가 포기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창작물을 완성했다.
    나는 참 대단하다 라는 성취감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행복하고 의미있는 취미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아마추어 제작자분들께서 힘을내서 늦더라도 완성작 한가지를 만드는걸 비중있는 목표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profile
    질라이자로즈 2017.06.28 17:23
    처음 제작 시작당시에 생각했던 목표대를 잊지않고 그대로 만들어야 겠어요.
    다른분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역시 제가 만족할 수 있어야하니까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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