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일지

[제작기] 면접왕/지옥 (2일차) :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by 산적대왕 posted Oct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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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제작일지 입니다. 아마 매일 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의견이나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강렬한 백태클이 잘못된 게임을 만드는 것을 막아줄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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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헬조선 헬회사 인사팀장 시뮬레이터>


<제목 : 면접왕 or 면접지옥 (미정)>


<주제 : 인사가 만사.>


<플레이어는 무엇을 하는 게임일까요?>

1) 플레이어는 (대)기업의 면접관이 되어 회사에 요구되는 인재를 뽑아내고 기준미달을 탈락시킨다. (주 업무)

2) 사내정치를 통해 임원들을 포섭, 파벌을 형성하고 승진하여 결국 사장을 몰아내고 사장이 된다. (궁극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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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흐름>

1) 게임은 분기로 진행됨. 1년은 4분기.


2) 퇴사턴, 지난 분기의 업무량과 상황에 따라 팀별로 퇴사자가 발생. (과로사, 권고사직, 자진퇴사 등)

3) 면접턴(본게임). 퇴사자의 수 만큼, 유저는 면접을 해서 뽑아서 채울 수 있음. (제한시간이 있음) 1명씩 합격/불합격 처리함.

4) 평가턴. 유저가 뽑은 인재들이 얼마나 고급인지, 회사가 원하는 만큼 뽑았는지 등으로 플레이어의 점수를 평가하여 승진 여부를 결정.

5) 이벤트 턴. 1~x 회의 강제 이벤트가 발생하여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의 능력치, 재산, 호감도 등이 변경

6) 사내정치턴. 직급에 따라 x 회의 교섭을 회사 내 직원을 선택하여 실행. 호감도를 올리거나 음모를 꾸미거나, 부하직원을 교육시키거나 퇴사 시키거나 한다.


2~6이 반복되면서 1분기가 지나가고, 1년에 한번씩 회사의 수익과 성과가 발표되는 연말정산이 있음. (보너스도 있음)


<플레이어는 어떻게 점수를 얻을까요?>

- 플레이어는 회사가 바라는 인재(최저사양)을 만족하면서, 빈자리가 난 팀에 잘 맞을 인재를 뽑음으로서(보너스) 점수를 얻는다.

- 점수가 쌓이면 승진.


<면접을 좀 더 자세히>

- 면접은 총 제한 시간(약 5분)이 있고, 이 제한 시간 안에 회사에서 바라는 만큼의 인원을 합격시키면 됨.

- 지원자는 꽤 많지만 무한명은 아님. (계속 불합격으로 거르기만 시도하다가는 지원자 수가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함)

- 1:1 면접으로 진행되며, '보류'는 불가능. 합격 시키거나 불합격 시키거나 둘 중 하나 뿐.

- 플레이어는 서류를 보고 회사의 기본적인 조건 (분기마다 달라진다)을 준수하는 인재인지를 확인하고, 틀린점이 있으면 지적 가능.

- 지적을 성공하면 1회의 질문회수를 추가로 얻는다. (때로는 뇌물을 주기도 하고, 부끄러워서 도망가 버리기도 함)

- 지적에 실패하면 1회의 질문회수를 잃음.

- 플레이어는 서류에는 나오지 않는 항목들 (센스, 전문지식, 사교성, 기타 서류에 누락된 것들)을 선택하여 질문가능.

- 질문에 따른 답으로 지원자의 능력치를 '추측' 가능함. (ex: 사교성이 5~8 정도인 것 같다) (플레이어의 성장에 따라 추측은 점점 정확해짐)

- 한번 더 물어보는 것으로 추측을 좀 더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음.

- 약 5회를 물어보면 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을 할 수가 없음. 합격시키거나 불합격 시켜야만 함.

- 제한시간이 다 되거나, 회사의 빈자리 만큼 합격시키면 면접이 종료.


- 각 팀의 팀장은 보조적인 요구를 하기도 한다. (사교성이 좋은 사람으로 부탁해! 라거나)

- 낙하산이 존재하여 낙하산을 합격/불합격 시킴에 따라 회사 내 임원들과의 호감도가 가감됨.


<플레이어는 어떻게 성장할까요?>

- 승진을 하면 각 분야에 능력치를 찍을 수 있어, 해당 분야의 질문으로 보다 정확한 답을 얻어낼 수 있다.

- 봉급으로 모인 돈을 써서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 가능.


<플레이어는 어떻게 벌을 받나요?>

- 회사의 기준에 미달하는 인재를 뽑으면 성과점에 감점이 발생함.

-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뽑지 않으면 감점이 발생함.

- 플레이어는 성과점을 깎이는 것으로만 처벌받으며, 짤리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 단 30년 (120분기)를 지나면 정년퇴직 하게 되서 강제 게임오버가 발생함.


<플레이어는 무슨 고민을 할까요?>

1) 지원자의 서류가 잘 맞는가? 위조되거나 속이는 점은 없는가?

2) 서류에는 없는 각종 정보를 알아내려면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제한시간 내)

3) 지원자가 회사의 방침과 기준을 준수하는가? (최저/필수조건)

4) 지원자가 들어갈 팀과 잘 맞는 인재일까? (보너스 점수)

5) 지원자가 낙하산 (김상무의 아들 등) 이다. 탈락시킬 경우 나에게 어떤 피해가 올까? (사내정치/청탁)

6) 지원자가 갑자기 뇌물을 들이민다. 받고 합격시켜 줄까? (사리사욕/청탁)

7) 지원자가 너무나 딱하다. 불쌍해서라도 합격시켜 줄까? (동정심)

8) 지원자가 너무 잘났다. 그래서 질투가 나니까 불합격 시켜버릴까? (질투심)


<플레이어의 행동이 회사를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가?>

- 각 팀의 팀원(팀장)은 나름의 요구사항과 불만, 취향이 있음. 이게 잘 맞는 팀은 성과가 나고 팀원들이 승진하여 회사의 임원이 되어감.

- 팀의 특성을 무시하고 아무나 꽂아넣으면 (그렇다 해도 유저에게 패널티는 없다) 팀의 성과가 나빠져서 과로사, 스트레스로 퇴직을 번갈아 하며 팀장도 잘릴 수 있음.

- 각 팀의 성과들이 합쳐져서 회사의 성과가 된다. 회사가 잘나가면 연말 보너스를 많이 챙길 수 있고 보다 고능력의 지원자들이 찾아옴.

- 또한 내가 뽑은 인물들이 승진하여 임원이 되면 회사의 운영 방침이 바뀌고 복지수준이 바뀔 수도 있음. 

- 내가 뽑은 인물들이 임원이 되면 당연히 나와의 호감도가 높음 > 내가 사장이 될 가능성이 오른다.


<기타 편의기능들>

알림, 비서, SNS 연동, 내 캐릭터 꾸미기, 로또긁기(직딩의 꿈은 로또죠?), 


요새 인기있는 게임들을 보니 간단한 클리커 류를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 게임도 간단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불합격 도장을 1초에 1번씩 찍는 그런 게임)

그랬다가는 면접관과 회사생활, 비즈니스라는 주제가 너무 가벼워지진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기존안대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게임은 꽤 복잡하기 때문에 만들면서 많이 쳐낼 계획입니다. 모바일 화면에 맞게 만들려면 엄청나게 쳐내야겠지요.

그래도 뼈대는 유지할 계획입니다.

접근성이 낮아서 돈이 안 벌릴 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제를 살리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당신의 합격, 불합격 도장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고, 팀의 성과를 좌우하고, 회사 전체를 바꿔나갑니다.

뇌물에 눈이 멀 것인지, 회사를 위해 분골쇄신 할 것인지, 음모와 암투로 가득한 수라장을 뚫고 결국 사장이 될 것인지,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것인지...

그건 면접관, 당신의 도장에 달려있습니다.

합격 입니까, 불합격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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