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닷넷의 코건희(王코털)라는 분께서 RPG 만들기 2003으로 만든 '코건 어드벤쳐'(COGGON ADVENTURE)를 리뷰합니다.

코건 어드벤쳐는 코건(COGGON) 시리즈 중 유일하게 RPG 만들기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본래 코건 시리즈는 세가의 유명한 '소닉 시리즈'를 패러디 내지는 오마쥬한 작품인데

코건 어드벤쳐에도 이러한 특성이 어느 정도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격당하면 파워 링 흘리는 소리가 난다거나,

스테이지 돌입하면 나오는 그래픽이라거나...

바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 또 메뉴가 하나 나옵니다.

본게임, 게임 저장, 보스 전투, 특별 스테이지, 나가기

참고로 본게임 중간에도 특정 지점에서 이 메뉴로 잠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주인공 코건희가 전설의 만화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뭔가 좀 약을 빤 듯한 스토리인데

본게임으로 들어가 보면

마치 DOS 시절 게임을 보는 듯한 그래픽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으로,

특정 맵에서는 위와 같이 Enter(또는 Space, Z) 키를 눌러 점프를 하여 공중에 뜬 상태로 이동할 수 있는데

공중에 떠 있는 동안에는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점이 특정입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은 '날라차기'로 전투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맵의 특정한 곳에서 Enter 키를 누르거나 메인 메뉴에서 특별 스테이지를 고르면 이와 같은 미니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미로를 돌아다니며 '속옷'이라는 것들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데,

속옷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미로를 돌아다니다가 속옷이 숨겨진 곳을 지나면 자동으로 모아집니다.

그리고, 다 모으면 7권의 만화책 중 한 권씩 얻습니다.

이 게임에서의 마왕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빙쉬당'에서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싱싱크리스토 백작'이라고 나오는 마왕을 깨면 비로소 엔딩입니다.

(본래 코건 시리즈의 주적은 애자땅콩이었지만 여기서는 바뀌었습니다. 싱싱 크리스토 백작이 애자땅콩을 쓰러뜨리고 코건희에 대항하는 설정입니다.)

만화책 7권을 다 모은 후 깨면 굿 엔딩, 그렇지 못하면 배드 엔딩이 나옵니다.

▶좋았던 점

-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고 심플한 게임성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 버그가 너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7번째 만화책을 얻으려고 하면 막혀버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굿 엔딩을 볼 수 없다는 점은 꽤 치명적이었습니다.

- 적에게 피격될 때 무적시간이 없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게임은 적에게 피격당하면 다단히트로 순식간에 캐릭터가 죽어버리는 참극을 막기 위하여 잠깐동안 무적 상태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무적시간의 부재로 인하여 체력이 순식간에 깎이며 게임오버를 당한다는 점이 꽤 아쉬운 점입니다.

- 맵 중에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그 곳으로 가 버리면 F12 키를 눌러서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마치며

시도는 좋았지만 너무 많은 버그를 포함하여 위에 서술된 아쉬운 점들을 개선한다면 좀 더 좋은 게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DOS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래픽을 포함해서 여러 인상적인 요소들이 있었다는 점은 좋은 점이었습니다.

코털닷넷은 [이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운로드 메뉴로 가신 후 'COGGON ADVENTURE'의 다운로드를 클릭하시면 이 게임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