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알만툴 호러 게임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연상하는건 일본에서 만든 보기만 해도 깜찍해 오그라들것 같은 일러스트를 가진 그런 게임들만 생각할 겁니다. 물론 아오오니처럼 깜찍보다는 괴생물체의 외양에 집중한 게임이 있지만 그것은 소수일뿐. 대다수는 본인 기준으론 깜찍합니다. 일러스트만 깜찍하고 내용이 충공깽인 것도 드물지는 않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알만툴 호러하면 이런쪽을 연상시키는게 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해왔습니다.
서양산 알만툴 호러 게임은 어떤지를.
일단 시작하기 앞서, 저는 2014 Indie Game Contest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경험을 했죠. 제 흑역사도 관련 포럼에 존재하고 지금도 창피하네요. 그래도 뒤끝없이 작별을 해서 다행이군요. 아무튼 전 그곳에서 온갖 인간군상을 다 경험해봤습니다. 남의 게임에 일일이 쳐들어가면서 자기 게임 평가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사람들이나 타게임 리뷰 거의 대충이라는게 무방할정도로 써놓고 그 게임 제작자에게 자기 게임 진득하게 평가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나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개인적인 평가로써 알만툴이라는 게임툴이 거의 쉽다고 하는게 옳을 정도로 접근이 용이하기때문에 생기는 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차기작 엔진을 바꿨죠.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콘테스트에 출전한 작품중 이 게임은 딱 서양에서 만들었다!라고 할만한 게임을 공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Ashworth.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 턴제 게임입니다.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하며, 게임 분위기는 마치 90년대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인상적입니다. 크툴루 신화를 얼마나 잘 따르고 연계했는지 쉽게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영어의 압박을 견뎌내실 수 있다면야...
일단 영상을 보시다시피 게임이 국내산이나 일본산과 확실하게 다른 것을 인지하실 수 있을겁니다. 마우스 조작부터가 신박하며, 8방향으로 캐릭터가 움직입니다. 신경을 많이 썼죠. 더군가나, 게임 내부의 복선과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사실 이 개발자가 경력이 좀 있다보니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개발자는 해당 그래픽에 해당되는 리소스 팩의 창구자로써도 판매자입니다. RPG Maker: Mythos Horror Resource Pack의 주인이죠.
물론 이런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꿈꾸는 마리같이 일러스트 깜찍한 게임들도 많습니다. 단지 다양성에 대해서는 서양권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