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born
게임 분류 : 스토리 RPG
내용 장르 : 스팀펑키한 판타지
제작툴 :알피지 게임 만들기 VX
제작자 :Dancing Dragon Games
제작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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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구간과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간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다, 스팀펑키한 설정, 턴제 전투, 수려한 그래픽, 꽤 괜찮은 배경음악, 세심한 효과음, 한글판 없음, 심볼엔카운터
+
총 걸린 시간 :10시간 넘음.
평가 :
별점평가 :
스토리 : ★★★★☆
구성 : ★★★★☆
음향 : ★★★★☆
그래픽 : ★★★★☆
시스템 : ★★★★☆
난이도 : 조금 어려움.
세부평가 :
스토리 :
사실 한글판이었다면 더 스토리에 신경썼을 테지만 영어판이라 조금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기분은 차치하더라도, 스토리는 꽤 괜찮았다. 아니 흠잡을 데 없었다. 조금 진부한 기분이 들지만.
구성 :
우선 가장 중심 전개에 관련된 구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이야기 진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분량 조절을 잘 못하는 부분인데, 여기서는 이야기가 늘어지면서 생기는 지루함과 플레이어로 하여금 쉴 틈 없이 플레이하도록 하면서 발생하는 지침 사이에 스토리가 잘 배치되어 있다.
두
번째는 던전이다. 직접적으로 플레이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가장 큰 특징은 퍼즐적인 요소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제작자가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 굳이 몬스터를 많이 집어 넣고 주인공을 따라오는 모션을 넣어서 전투를 유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플레이어는 계속 싸우면서 오는 피로감과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세번째 요소때문인데,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작자가 절묘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있다.
세 번 째 요소는 보스전이다. 일정 분량의 이야기 진행후에는 보스전, 즉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던전에서 몬스터를 피해다니며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어떻게 등장인물을 육성해서 보스를 상대한단 말인가? 제작자는 싸우기 싫으면 모험을 하라는 선택지를 주었다.
등장인물을 보스전에서 잘 싸우게 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로는 경험치 주기, 두 번째는 좋은 장비, 마지막으로 장비 강화하기. 아래 짤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나무장자는 뭐시기 뭐시기 빨간 상자는 뭐시기 뭐시기 큰 상자는 뭐시기 뭐시기가 나온다는 의미라고 하던데, 사실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소비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소비템만 써도 게임 극후반부가 아니면 무리없이 진행가능하다.(노멀 전투난이도
기준) 장비도 마찬가지.
빨간 원 속에서 빛나는 반짝이가 바로 경험치의 원천이다. 마을과 던전을 가리지 않고 배치되어있는 저 반짝이는 굳이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경험치를 제공해준다. 사실 이건 적층 그레이브 로버에도 로크라이크 모드에서 비슷하게 구현되어 있긴 하다.
하지만 미묘하게 다르니 참고해 볼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화(augment)는 강화석이 있어야하는데, 이 강화석은 상자에서 나오기도 하고 던전을 돌다보면 캘 수 있다. 강화 효과가 매우 커서 굳이 안 해도 되는 왜 집어넣었는 지 모를 컨텐츠가 아니라는 것이 매우 독특했다.
서
양계 게임답게 중심 이야기 전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가적인 컨텐츠도 있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모험 컨텐츠를 제외하면 크게 세가지가
있다. 각각 무기 제작, 서브 퀘스트, 스파이더 카드 찾기인데, 사실 이 중에서 무기 제작과 서브 퀘스트는 존재 의미가 거의
없었다. 무기 제작은 초반에 힘을 써본다면 물론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르나, 사실 게임 진행하는데는
진행하면서 나오는 장비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므로 크게 할 필요를 못느꼈다. 그리고 서브퀘스트는 후반에 세 네 개 할 수 있었는데,
마치 인간의 꼬리뼈처럼 퇴화의 흔적이란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마 지막으로 스파이더 카드찾기는 꽤나 흥미로웠는데, 우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상자를 열다보면 나오는 것이라 굳이 스파이더 카드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 스파이더 카드를 다 찾으면 누군가에게 도전할 수 있던 것 같던데, 사실 King of spaider card를 구하는 게 꽤나 힘들어서 해보진 않았다. 마지막에 콜로세움만 조금 난이도를 낮췄다면, 플레이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주는 컨텐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음향 :
워... 꽤나 좋았다.
그래픽 :
RTP가 꽤 보이는 듯 하지만 티는 많이 안나서 괜찮았다. 꽤 수려하긴 한데 의외로 생각보단 그래픽이 최상위는 아니다.
시스템 :
서 양계 알만툴 게임의 다른 특징은 마우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사실 굳이 필요 없기도 하고 마우스 쓰는 게 오히려 더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스카이본에서는 아래와 같이 마우스용 메뉴를 지원해서 마우스로도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 리고 꽤 괜찮은 요소인 퀘스트 일람. 가끔 뭐 해야 했는 지 놓쳤을 때 뭘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요소. 사용하기에 따라서 친절함과 과도한 난이도 하향이 갈리긴 할텐데, 이 게임에서는 적절하게 사용해서 '친절함'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마 지막으로 전투 후 죽었을 때 그냥 게임오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매우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해도 안되는 경우는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어떻게 싸우냐에 따라 전투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플레이어를 배려해주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총 감상 :
사실 이전에 했던 서양계 알만 게임이 다들 좀 별로여서 서양게임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스카이본은 색안경을 벗게 해주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국산 RPG도 마찬가지긴 하다!)
꽤 왕도적인 한편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보였는데, 그 중에서 나는 전투를 지루하게 계속할(노가다) 필요 없이 모험(탐색?)을 통해서도 충분히 보스를 쓰러트릴 수 있도록 한 것이 우리 모두 생각해 볼 요소라고 생각한다.
플
레이하는 데 무려 10시간이나 들었다. 엄밀히 말해서 3시간 4시간 4시간 끊어서 하긴 했지만, 이렇게 오랬동안 플레이어를 잡고
있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 해냈다는 것은 분명 그만큼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확실한 것은 스토리나 그림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토리는 진부한 편이고, 그림은 우리 취향에서 살짝 벗어나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이 우리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무엇일까?
다운로드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78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