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일단 머리카락 한올한올에 집착하지 마시고 전체를 덩어리로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머리카락은 결국 머리통에 붙어있는 형태로, 머리통이랑 하나의 명암으로 묶여야 합니다.
그리고 요저번에도 덧글로 같은 내용을 한번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덧글을 못보신것같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연필이란 도구를 사용하신다면 흑연이 뭉치지않도록 주의하는건 거의 필수입니다.. 지금 보시면 목에 가장어두운 그림자같은 부분은 이미 뭉쳤는데.. 연필을 쎄게 쥐고 색칠한다는 느낌으로 하지 마시고, 여러번 선을 겹쳐가면서 쌓는다는 느낌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문질러서 표현하는거는 안하라고는 안하겠습니다만 딱히 좋은방법은 아닙니다. 물론 아주연한 명암단계를 정말쉽게 표현할수있는 장점은있습니다만, 문질러서 그린 그림은 뭔가 생명력(?)이 없어보이구요
전에도 덧글로 한번 말씀드린적이 있었는데, 선 방향을 바꿔가면서, 여러번 겹치는 식으로 표현하셔야합니다.. 지금 하신걸 보면, 목에 핏줄을 보면 '덩어리 방향을 따라가면서' '딱 한가지 방향으로만' 톤을 내 두셨죠. 또한 연필선 방향을 바꾸면서 톤을 올려야 그림이 탁해지지 않고, 깨끗하게 톤이 올라갑니다.. 두번째그림 왼쪽 뺨을 보면, 연필선을 바꾸지 않은채로 톤을 올린 결과 어두운 부분에 흑연이 뭉쳐서 탁해졌죠. 하나의 그림이 한번 탁해지면, 그부분은 거의 복구가 어렵다고 보면됩니다..(지우개로 지워도 얼룩이 남습니다. 빡빡 지울수록 종잇결만 상합니다. 종잇결이 상한 종이 위에 새로 연필을 대면 아주 지저분한 선이 나옵니다. 고로 애당초 안탁해지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선방향을 바꿔가면서 톤을 쌓는 습관을 들여야겠죠)
그리고 '칼선'.. 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덩어리는 3D로 되어있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덩어리가 다른덩어리에 영향을 미치는(공기의흐름,그림자,반사광,등등..) 3차원 세계입니다. 그런 세계를 표현하는 그림을 그릴때, 칼선..즉 칼같은 선(2차원의 요소)은 매우매우 나쁜 악효과를 미칩니다... 지금 그림에서 예시를들어보자면, 두 그림 공통으로 들어있는.. 목 맨 밑에있는 정체를알수없는 가로선.. 저것도 목 자체의 어떤 윤곽을 표현하시고 싶던거라면 그저 선으로 남기지 말았어야 합니다. 명암을 풀던가, 부드럽게 이어주셨어야 하죠..
첫번째 그림의 수염같은경우도 칼선입니다. 저런식으로 찍찍 긋듯이 표현하는것도,,그림 전체에서 초점(포커스)가 맺히는 부분에만 몇가닥정도 묘사해주시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톤으로만 표현하는것이 좋습니다...
"묘사를 빼곡히 할수록 절대 리얼해지는것이 아니라.. 그림이 입체가 아닌 평면이 됩니다.."

좁은견식으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공격적으로 쓴건아닌지..내심 죄송한마음도 듭니다만,, ^^;

아무쪼록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발전하시는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