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그닥 좋지도 않군요.
허전하고 심심해 보입니다.

붕 떠있는 느낌이나 허전한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이 그림자 효과 유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비한 성의 헬렌' 같은 작품의 경우에는 맵의 채도를 임의로 조절하고 밋밋한 기본맵칩의 도트를 수정하는 동시에 그림자효과를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이점을 해결했더군요.
저런 숲과 같은 경우에는 그림자 효과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 떠있는 느낌 자체를 지우는건 어렵습니다. 대신 수풀이나 흙과 같은 타일, 그리고 나무로만 구성된 숲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간간히 꽃이나 작은 나무같은 오브제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두는 방법으로 시각적인 느낌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는 것은 가능하더라구요.
허나 가장 중요한것은 게임의 컨셉 그 자체입니다. 유메닛키를 비롯한 일부 작품들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일부러 단조로움과 공허함을 이용하기도 하지요.

만약 교과서적인 형태의 맵 배치를 참고하고 싶으신 거라면 좋은 작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 떠오르는건 투더문.. 정도 밖에 없는데, 우선 다양한 고전게임을 즐겨 보시며 참고 하시는건 어떨지요? 기본적인 도트그래픽의 알피지 명작으로는 크로노 트리거나 드래곤퀘스트 따위의 알피지를 꼽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본인이 최종적으로 구상하는 분위기에 맞춰 이러저러하게 맞춰나가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