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im of Xen
게임 분류 : RPG
내용 장르 : 판타지
제작툴 : 알피지 게임 만들기 VX
제작자 : Smolders
제작자의 말 :
Embark on a journey across continents in the Role Playing Game, Victim of Xen. Follow Will as he becomes a victim of circumstance, after the frivolous royal witch, Xen, turns him into a girl. As you search of a way to reverse the spell, you'll get pulled into something much more treacherous. Explore a dynamic story set in a rich world full of war and intrigue, with a dash of quirkiness. Fight monsters, complete jobs to earn coin, and get ready for adventure!
- Unique Story
- Dynamic World
- Can you reverse the spell?
특징 : 기본 그래픽, 노가다, 무난한 전투, 한글판 없음. 마우스 가능, 스토리 전달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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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딱봐도 빈티나는 타이틀화면.
때리고 싶은 사람 1
때리고 싶은 사람 2
총 걸린 시간 : 6.2시간(세이브 파일에 있는 시간은 약 5시간)
평가 :
별점평가 :
스토리 : ★★☆☆☆
전투 : ★★☆☆☆
맵배치 : ★★★☆☆
음향 : ★★★☆☆
그래픽 : ★★★☆☆
시스템 : ★★☆☆☆
난이도 : 보통.
세부평가 :
스토리 :
분 명 시작은 어찌어찌 하다가 자기가 여자가 되어서 자기 원래 몸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맨 마지막 주인공의 말은 이제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할 거야! 이다. 어떻게 해서 뜬금없이 이 결말이 나왔는지, 솔직히 납득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이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작 남자였던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하며 죽을 위기를 몇 번을 넘기고, 나라를 구하고, 게다가 마왕을 물리치는 것이다. 나 같으면 귀찮아서 그냥 여자로 살겠다, 싶다. 그걸 어느 작법책에서는 '1차 관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게임의 스토리에서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차 관문을 넘어가야만 할 당위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차라리 나비로 변한 자신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였다면 조금 더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문화차이인지는 모르겠다.
그 걸 차치하고서도, 이 이야기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흥미롭지 않았다. 소재 자체도 흔하고, 전개도 흔했던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만일 소설이었다면 세세한 묘사와 감정의 표현을 통해 흔해빠진 소재로도 독자의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게임은 스토리가 이렇게 영 줗지 않다면, 차라리 게임적인 부분에서 독특한 시스템이나 플레이어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좀 나았을텐데, 싶기도 하다.
전투 :
전
투 난이도는 보통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엔카운터가 조금 높은 지역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몬스터로부터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까지 전투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슬조각 찾기 부분에서 몬스터가 갑자기 쎄지는데, 여기서 미스릴 소드를
얻지 않으면 진행자체가 아주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미스릴 소드는 서브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이 서브
퀘스트라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므로 사실 미스릴 소드를 받을 수 있는 퀘스트를 찾지 못했다면 플레이어가 렙업 노가다에 지쳐서
게임을 그만둘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맵배치 :
크게 넓지 않고 적당한 기본 타일셋을 이용한 맵배치였다. 그냥저냥 무난했던 수준.
음향 :
기본적으로 툴에서 주는 음향을 이용했었다. 무난무난.
그래픽 :
SCG가 있긴 했는데…. 어차피 기본 캐릭터의 SCG라서 딱히 퀼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뭐 무난했다. 다만 배에서 배가 흔들리는 효과같은 것은 꽤 괜찮았다.
시스템 :
영
어권에서 알만툴로 만든 게임은 두 가지 해봤는데, 두 게임 모두 서브 퀘스트가 다양했다. 독특한 서브 퀘스트들이 많았는데, 이것은
콘솔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게임이 강세인 우리나라 아마추어 제작자가 온라인 게임처럼 자신의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처럼, 콘솔 게임이 강세인 외국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콘솔 게임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 서브 퀘스트는 제작자가 만든 보람이 없게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첫째는 플레이타임이 너무 길어서 플레이어가 이미 지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 물론 플레이타임이 길어도 게임이 재밌다면 숨어 있는 서브 퀘스트까지 다 찾아서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게임의 메인 스트림조차 지루한데, 굳이 시간 투자해서 서브 퀘스트를 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둘째로는 서브 퀘스트
보상이 너무 짰다. 서브 퀘스트를 해서 주는 돈이 무기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기 떄문에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게 임 초반에는 게임이 좀 허접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차례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표지가 없었기 떄문이다. 이건 저번에 비엔셀님의 2015 리뷰하면서도 말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그냥 뜬금없이 캐릭터를 가만히 놔두면 이게 지금 이야기를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지 플레이어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를 플레이어에게 알려주기 위해 표지가 필요한데, 이게 게임 초반부에는 없었으니 상당히 허접스러워 보일 수밖에.
그리고 각종 회복 아이템의 효과를 제대로 알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오류가 몇 가지 있는데 이것이 결정적으로 점수를 깎아먹었다. 특히 돈 받고 파는 게임에 오류라니. 몇 가지를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분명 캐릭터는 제 2 윌인데 SCG는 제 1 윌이 표시되는 오류
안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오류
무한 감자 오류
그나마 칭찬할 것을 찾아보자면, 첫째로는 구슬 찾기할 때 구슬이 어딨는지 알려주는 기능이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무작정 뒤지라고 했으면‥. 아! 그리고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긴한데, 사실 마우스 쓰는 건 불편하다.(..)
총 감상 :
시간이 아깝다. 내 시간! 시간을 돌려줘!
후우.. 공자님 말씀에 삼인행에 필유아사언이라 하셨으니, 뭐 그래. 시간을 아주 버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배움의 대가라고 하기엔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고 할까.
기 본적으로 툴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만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면, 나는 우선 게임을 하고자하는 의욕이 꺾인다. 특히 타이틀 화면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타이틀 화면이라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주 찰진 게임성이나 스토리가 있어야하는데, 이 게임은 그 두 개 다 미흡했다. 그러므로 썩 다른 분들에게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주 인내력이 끈질기고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도 한 번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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