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줄거리 - 2215년에 사는 연구원인 주인공. 어느 날 자신이 2015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2015년 완성을 노리고 제작했으나 분량조절 실패로 결국 14년에 완성된 비운(?)의 작품입니다 ㅎㅎ
플레이 타임은 3~40분 정도 걸릴 것 같고 엔딩은 총 4개입니다.
여전히 썩 재미가 없고 구멍많은 게임이지만 플레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소감
※ 반드시 게임을 한번 플레이 해보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이 독창적이었던 만큼 리뷰를 쓰기도 더 힘들었다는 점을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1.시간여행
시간여행을 다루는 소재들이 제작하기 힘든 이유는 타임패러독스 때문입니다.
(타임 패러독스 : 시간 여행시 생기는 모순
최근에 나온영화, 인터스텔라 역시도 이런 타임패러독스의 논란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판타지 게임에서 사람이 마법을 좀 쓴다고 해도 별로 신경쓸 사람이 없지만
시간여행에서 생기는 논리적 모순은 플레이어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플레이어의 이해를 꼬아버리기 때문이지요.
미론드 : 시간여행을 주제로 했던 게임. 타임 패러독스를 해결하지 못해서 플레이어들이 혼란에 빠졌던 작품이다.
http://avangs.info/broadcast/1103119
(미루님이 실황했던 미론드. 영상은 날라가버렸네요 하지만 글 내용이 모든것을 말해줄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WwrI3YUrEpw
(제가 실황한 미론드)
그렇기에 시간여행 소재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흥미롭지만 선듯 기획하기엔 까다로운 소재입니다.
<2015>에서 제가 찾아낸 타임패러독스는 2가지 입니다.
1. 2215년에 인성을 얻은 리프, 2015로가서 자기자신을 지키는 것은 엔딩 4/4가 선행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스토리다. (조건부 해결?)
2. 관리자 리세트는 어떻게 인성을 가지게 된것일까?
이것이 플레이어의 이해를 가로막는 장막이되어 게임을 다 끝내고 나서도 상태이상 : '뭐야뭐야?' 에 걸리고 맙니다.
량님의 실황 (실황하시는것을 봤는데 업로드가 되어있지 않네요.)
아일님의 실황 (http://avangs.info/broadcast/1395298)
다행히도 1번의 사항은 엔딩 4/4를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내용입니다.
(4/4엔딩으로 가는 선택지)
엔딩 4/4는 이 스토리가 완성이 될 수 있는 핵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헌데.. 정작 게임에 제일 중요한 엔딩이 히든엔딩이라..
그것을 찾지못하는 사람에게는 유감입니다.
2.독창성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높은 독창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의미를 알고 플레이 하는것과 모르고 하는것에 이해가 천지차가 납니다.
이번 항목에서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플레이중 만나게 되는 화면]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가 했습니다만
자세히보니 바탕화면이더군요. 그 하늘에 땅 그려져있는 보통의 배경화면
[클릭?]
물을 뿌린다는게 무슨의미인지 몰랐습니다만..
[이런것은 전무 후무했어!!!]
정말 이런생각을 어떻게 한걸까요 감탄만 나옵니다.
그외에 휴지통에서 파일을 복구한다던가 알이라는 캐릭터의 알집이라던가...
바이러스에 걸리는 상황이라던가 여러가지 표현이 독창적이었다 생각합니다.
이 정도만 알고 게임에 들어가도 분명히 모를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것 입니다.
독창성이란것이 대게 그러합니다.
알면 놀라운것이고
모르면 이상한것이지요.
(전 어렸을때 왜 피카소가 유명한지 몰랐습니다. 그저 이상한 그림쟁이라고만 생각했죠)
총평
자잘한 버그와 의미가 없는 전투 , 미로.. 등 은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그냥 무심히 넘겨버려도 될정도로
흥미로운 소재와 독창성으로 똘똘뭉친 게임!!
이상 <2015>의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