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방스에 들렸는데 완성작 게임 부분에서 '명량'처럼 단기간내에 조회수와 추천수 부분에서 월등한 작품이 있기에 한번 직접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Lv1 용사'라는 게임이었습니다.
내용은 레벨이 1에서 더이상 오르지 않는 주인공 소녀가 다섯 명의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덧글에 감동적이라고도 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흥미를 갖고 해보았는데...
해본 후의 소감은... 감동적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무난한 알만툴 자작게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이 게임의 장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열해보겠습니다.
1. 완성도가 높았다.
스토리 설정이라던가 맵, 도트, 음악, 일러스트의 각 부분들에서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지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초반도의 완성도를 후반부에도 그대로 유지해 나간 것 같아 이 점은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2. 스토리, 엔딩의 마무리가 무난한 편이었다.
이 부분도 완성도 부분에 들어가는 것이긴 합니다만, 여타 자작게임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우라서 써 봅니다.
특히 각 스토리에 따른 엔딩을 모두 보여주고 또 그것을 마무리 한 엔딩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정말 훌륭했다고도 봅니다.
3. 인터페이스가 편리했다.
저장을 하는 방식이라던가, 도구를 이용하여 퍼즐을 풀어나가는 부분이 상당히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러한 부분까지는 만들지는 못했기에 더욱 더 편리하고 좋아보였습니다 -_-;;
그럼 이번에는 이 게임의 단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열해보겠습니다.
1. 스토리가 신선하지 않았고 연출에서도 허술한 부분이 좀 많았다.
솔직히 말하면... 스토리가 신선하지 않다기보다는 어디선가 배낀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_-;
물론 제작자가 순수 창작한 스토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갑작스럽게 일이 마무리 된 것으로 진행된다던가, 내용이 더디게 흘러간다던가의 어설픈 연출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 일러스트가 좀 아쉬웠다.
게임의 완성도에 비하면 일러스트가 약간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_-;
간혹 하다보면 일러스트보다도 도트가 더 멋있고 귀여워 보일때도 있었으니 말이죠...
3. 퍼즐 자체보다는 그 규칙에 대한 기억력을 더 요구했던 게임이었다.
이 게임의 퍼즐을 풀때에 짜증났던 것이 퍼즐 자체의 난이도보다는 긴 설명에서 그 규칙을 찾고 기억해내는 것이었습니다.
또 이 게임은 전투 부분도 퍼즐처럼 만들어 놓은 면도 많았습니다.
전투를 퍼즐로 표현한 부분은 괜찮았는데 한번 실수하면 바로 게임 오버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괴로운 면이 있었습니다.
음... 끝까지 하는데에 대략 5~7시간 정도 했던 게임인 것 같습니다.
추천을 할 생각은 좀 그렇고... 그렇다고 시간이 아까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