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베냐(Venya) 2.0 버전 클리어 후기

게임 제목 베냐(Venya) ver. 2.0

제작자 도너디당

다운로드 http://avangs.info/store_completion_game/1391176

장르 어드벤쳐

플레이 타임 2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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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엔딩 시스템인가? YES 인줄 알았는데 2.0 버전에선 엔딩이 하나인가요?

호러적 연출이 있는가? NO

액션이 가미되어 있는가? NO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도 쉽게 익숙해 질만한 난이도인가? MAYBE...

맵이 넓어 길을 잃기 쉬운가?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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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퀄리티의 CG와 어려운 난이도로 한 때 커뮤니티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게임입니다.

이번에 제작자님께서 '할 만 해 졌다' 고 하셔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사실 구버전도 플레이 해봤었는데요... 한 5분??ㅋㅋㅋㅋㅋ 제겐 너무나 어려운 게임이었어요.

이번에 퍼즐 스킵도 생기고 요래조래 클리어 해 볼수 있을까 싶어 다시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픽 - ( ^ ▽ ^ ) 인디 쯔꾸르에서 보기 힘든 그래픽..!

사운드 - ( ' v ' ) 웅장합니다. 음소거가 생겼더군요.

스토리 - ( ' ㅁ ' ) 애매한...느낌...?

시스템 - ( ^ v ^ ) 다양한 미니게임과 연출덕에 즐거웠습니다.

완성도 - ( ^ㅇ^ ) 인디 쯔꾸르에선 보기 힘들죠.

짤방 한 장 요약

게임 내내 고통 받는 쉬프트키...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z키로도 달릴수 있습니다.

아무리 달려도 걷는 느낌밖에 받지 못 한건 왜일까요. 

맵이 넓...어!

나같은 길치는 길을 잃...어!

재미 그래프

재미를 위해선 자존심이 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니면 머리라도 좋던가....HAㅏ..

☆★☆★☆★ 이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 ☆★☆★☆★

1. 길을 잘 찾는 능력

2. 생소한 외국어 이름을 잘 기억하는 능력

3. 낮은 자존심

스크린샷

기타 코멘트

쯔꾸르를 제작해 본 사람이면 알수 있지만... 알만툴에서 곡선을 넣기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통행 문제도 있고요, 네모네모하게 배치하는 방식이라 맵을 찍어 넣기도 애매하죠.

근데 베냐에서는 곡선적 형태를 매우 자연스럽게, 많이, 예쁘게 배치했더군요.

다른 것 보다도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그림자 효과도 아주... 대단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넣었지? 굉장한 노가다가 필요할텐데요. 놀랍습니다. 그림자와 함께 빛 효과도 나름 괜찮았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픽 부분에서는 호평밖에... 할 수가 없네요ㅋㅋ

스토리에 대해선... 보통 스포때문에 리뷰할때 스토리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정말 스토리에 대해 할 말이 없어요.

잘 모르겠거든요.

이 게임은 '말 없는 주인공 타입' 입니다. 즉, 주인공인 바울리의 대사가 아예 없어요. 그런데도 바울리의 이야기가 따로 분리되어 다뤄지고요. (퀘스트 ABCDE)

그렇다면 보통 주변 인물들의 대사나 주인공의 작은 행동 등으로 캐릭터나 스토리를 파악하기 마련인데 이게... 거의 없습니다.

바울리의 독자적 움직임은 그냥 없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바울리가 어떤 캐릭터인지, 무슨 스토리가 있는지 자세히 나오지가 않아요.

게다가 스토리상 또 다른 주인공인 베냐도 말을 안해요! 으앙! 베냐의 이야기도 정확히 나오지 않아요! 으앙!!

대~충은 파악이 되지만, 뭔가 팍! 하고 다가오는 부분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 부분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 하는데 도움이 되니 제작자분의 의도였을지 모르지만... 

스토리적 즐거움을 많이 느끼진 못 했습니다. 분위기가 주는 즐거움은 좋았습니다.

퍼즐은 제가 멍청이라 잘 몰라서 올 스킵했습니다. 자존심 몰라요, 그런거. 게임 클리어 못 할 판인데 자존심은 무슨...!

아마 구 버전때 많은 분들이 퍼즐 난이도로 고통받으셔서...ㅋㅋㅋ 제작자분이 넣어 두신 듯.

게임 외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드리고 적용 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아예 컨셉을 "어려운 게임"으로 정한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어렵다며 찡찡댄다고 하향하는 경우는 별로 없거든요.

아마 스토리 진행을 더 중요하게 여겨 난이도를 과감히 포기하신 듯 싶네요. 저는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려 주는' 형태로 되어있고, 플레이어는 그 이야기를 따라가며 퍼즐을 풀게 됩니다.

굉장히 단순하고 쯔꾸르에서 흔히 보이는 구조지만, 마음을 '모은다'는 컨셉 때문인지 성취감도 제법 있고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놀랍게도 그래픽 이야기가 리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네요. 그만큼 다른 요소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 한 걸까요?

그래도 꽤나 즐겁게 플레이 한 게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