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이 남아 도는 날이라 제작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는 말만 제작이고.. 이번에도 별로 한 게 없는것 같군요.
실질적으로는 아래 세가지밖에 한 게 없습니다.
1. 게임 내에 있던 그래픽과 사운드를 저작권적으로 문제없는 그래픽과 사운드로 교체
2. 왠지 모르게 이전에 짠 스크립트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재노동(再勞動)
3. 그래픽 교체 및 스크립트 재노동과 더불어 디자인도 재노동
결론은 진척이 없었습니다. OTL
무엇보다 교체한 디자인들이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게 많은 것 같더군요. 허허..
<옵션 창>
옵션 항목들이 좀 늘어났습니다.
'자동 세이브'는 순전히 저장 맨날 까먹는 몹쓸 제작자의 편의를 위하여 추가했고
(게임 오버가 없다보니 저장 안하고 Alt+F4 누르는 버릇이 생겼더군요.)
'화면 흔들림 효과'와 '아이템 키 교환'은 미완성작 배포시에 받았던 의견을 그대로 수렴했습니다.
<시계>
<아이템 메뉴>
조합/분해 시스템은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시스템 메뉴>
메뉴 항목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게 함정입니다. O-<-<
<아이템 획득 창>
개인적으로 제일 망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디자인..은 어떨지 몰라도, UI가 덜 직관적이게 되어버렸습니다.
(처음 해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이템을 변경하기위해
A키를 눌러야 할지 S키를 눌러야 할지 헷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설령 A/S키 교환 옵션이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무엇보다 어떤 분께서 지적해주신 사항도 해결해보려고 했었는데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더군요.
결국은 뭔가 시간을 버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냥 게임 진척도를 더 높일 걸 그랬군요. T_T
다음에 게임을 제작할 시기가 언제 올지도 잘 모르겠고..
시기가 되면 무엇보다 바꾼 스크립트와 디자인을 쓸지, 아니면 이전 것을 쓸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상, 제작 멘붕 뒤의 푸념글 끝.
- 사실 타이틀이 제일 망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올리기가..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