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캐란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말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여러분이 잘 아는 스틱커쳐의 그 모습이다.
오너캐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꼭 오너캐가 자신과 외형이 닮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오너캐에다가 자신의 성격과 특징을 매우 흡사하게 부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유비소프트 토론토"를 싫어한다면, 나의 오너캐인 스틱커쳐도 "유비소프트 토론토"를 극도로 싫어하게 된다던지, 아니면 내가 겁이 많으면 자연스래 스틱커쳐또한 겁쟁이가 되는 것이다.
그와 달리 자캐는 말 그대로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말하는 데, 의외로 꽤되는 사람들이 자캐와 오너캐를 혼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오너캐와 자캐는 분명히 다르며, 나 자신을 모티브로 한 자캐는 만들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을 모티브로 한 오너캐는 절대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나의 많고많은 자캐들중에 하나는 "견"이다.
위와 같이 자캐는 모든 소재로 표현 될 수 있다. 인간, 개, 고양이, 해파리, 물고기, 심지어는 주위에 굴러다니는 조약돌로도 자캐를 표현 할 수 있다. 이는 오너캐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리 자유로워도,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인격체"가 부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그린 "돌"에다가 인격체를 부여하면 그것은 당신이 그린 "인물"이 되지만 인격체가 부여되지 않으면 그것은 그저 굴러다니는 돌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자캐의 영향력과 유용도는 심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만화계의 전설 "존 데이비스"의 "가필드"를 예로 들자면, 그의 자캐는 원래의 용도였던, 만화 그 자체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자캐를 소재로한 여러 팬시상품이 생산되어, 많은 수익을 벌어 들이고 있다. 이 사례는 자캐의 유용성을 잘 보여준다. 최근에 데비앙 아트를 돌아다니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자캐를 거래하는 옥션이었다. 이렇게 자캐시장마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자캐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