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저는 저쪽 네이버 블로그에서 바다헤엄을 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림은 입시미술 외엔 전혀 안그려지더군요.
그러다가 (진심 연락도 안하던) 친구놈에게 리퀘가 들어왔습니다. 뭐 페북 프사가 필요하다나요
뭐.. 그림도 모처럼이니 그지 같은 실력으로 그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서도 역시 리퀘는 절친이라도 받으면 안되는 건가 봅니다.
게다가 이놈은 절친도 아니에요 이런 암걸린다!
처음에 제가 너무 착해서인지 무보수로 하나 떡 그려줬습니다.
근데 반응이.. 덕같다고.. 차라리 수인같이 내가 그리던 그림체로 쳐 그려달라더래요.
열이 온몸으로 뻗쳤지만 그냥 그려주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거였죠
그런데 반응이..
"잘 그렸긴 했는데 나와는 맞지 않다 차라리 초기 시안으로 가자."
Aㅏ.
야. 멍청아. 너무 늦었어 망할아. 왜 이제 말해.
그러니 저를 온갖 칭찬과 감미로운 말로 설득하더군요
그래서 결과물은 이겁니다.
네. 물론 이 멍청이는 이거마저 내 버렸습니다.
더 장난 스러운 웃음이 필요하다네요
그래서 리퀘따윈 집어치우고 게임이나 하기로 했습니다.
해피엔딩.
더스트는 극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