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기사 보고있는데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
아직 정확한 정황은 .. 더 기다려봐야 알기도 할거고
지금 떠다니는 이야기중 카더라도 있지만, 입 다물고 있기가 힘들군요.
우선 종합적으로 보면 선장이 조치도 제대로 안취해놓고
날 살려라 하고 먼저 튀었다는듯 하고 정부에서도 일처리를 제대로
안 한다는둥.... 구조된 학생들은 죄다 어민들이 일때려치우고
구조한 거라는둥 정말 어이없는 소리들 뿐 입니다. 거기에다가
언론 조작설, 선동질까지 뒤섞여서 뭐가 진짜인지도 믿을수가
없을 지경이고..
거기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인데도 정신못차리고 행동하는
뇌빠진 몇몇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사람들은 대체
왜 이렇게 한심할수밖에 없는가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지난번에 부산외대였나? 리조트 강당 지붕 붕괴사건 난지도
얼마 되지 않았죠. 이제 정확히 2달됬습니다.
그때도 약간 비슷했던걸로 기억하네요
폭설로 인해 강당 지붕에 쌓인 눈때문에 하중을 받아서
위험한 상태였는데 거길 그냥 들어가서 돌이킬수 없는 일이 일어났죠.
특히 이때 진짜 보고 열받은건
이때가 대학 갓입한때라 합격대기자들이
"신이시여 강당 지붕에 힘을 실어주세요,
제발 몇명만 더 죽어라! 그럼 난 합격이다" 따위의
미친 소리를 지껄여대기까지 했었다는 것.
남에게는 생사와 인생이 달린 문제인데 자기 자신이랑
상관없다는 이유로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오히려
그게 자신에게 득이 된다면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말하는 이 태도가 정신이 제대로 박힌 인간으로써
할 수 있는 생각인가?
사건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 언급할때 조금이라도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대체 이 나라는 얼마나 미쳐가고있는걸까?
언제까지 몇몇 사람들의 멍청한 판단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어이없게 떠나보내야 하는걸까? 모두 누군가의
아들 딸 이거나 어머니, 아버지, 또는 형제이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일로 사람들의 인생을 박살내야하는건가?
이런 일들을 막을 수는 없는건가?
사고를 막을수 없다면 제대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 할수는 없는건가?
점점 더 세상을 믿기가 힘들고,
현실이 너무 화가납니다. 제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단지 여태까지 계속 살아온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것 자체가 너무 화가날뿐...
내일 아침에 구조작업 한다는데, 그저 잘 되길 바랄 뿐이고,
최대한 많은 사람 살려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