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획과 스토리를 사람들이 너무 쉽게보는듯 하는 느낌이네요.
일러스트도 프로그래밍도 어렵지만 위의 두가지 사항은 정해진 틀의 범위가 넓고 본인 재량을 따르니까요.
웹디자인 학원 수강중에 게임기획자하시던 누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본 이후부터는 더더욱 그런생각도 들고요.

흔히 사람들이 스크립트도 이벤트도 일러스트도 전부 무지한데 뭔가 자신의 생각이 담긴 게임을 만들고싶으면
자신의 역할을 스토리작가/기획이라고 소개하는게 되게찜찜하네요.

물론 정말로 재밌는 게임을 설계하시는 기획자분의 경우야 어디서든 모셔갈려고 한다지만은..
Comment '21'
  • profile
    sudoxe 2014.03.26 09:29
    사실 그래서 진짜로 기획 잘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본의아니게 받는 것 같아요.
  • ?
    wlsgud12 2014.03.26 09:34
    그런느낌도 있네요.
  • profile
    하얀악어 2014.03.26 09:50
    그렇죠...
    거의 만화가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역활은 분명 있지만 거의 명분이라고 생각하는게많죠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1:30

    스토리가 중요한 장르임에도 의외로 스토리를 경시하는 분들도 있지요.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처럼,
    드러난 스토리가 1%라면 그 밑에 드러나지 않지만 필요한 부분은 99%(글자 분량 아님)인데,
    1%만 날림 공사하면 된다는 경우도 있긴 한데 ㅎㅎㅎㅎㅎㅎㅎ

    그나마 이런 경우, 본인이 스토리를 담당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차라리 낫고요.
    시행착오와 결과물은 자신이 책임질 테니까요.


    대충 이런 느낌이죠. 


    "프로그래머 구함. 

    님들, 우리 게임은 단순해서 프로그램 짜는 거 별거 아님. 

    영어 단어 몇 개에 숫자랑 기호 좀 넣으면 되는 거 아님?" 


    "일러스트레이터 구함. 

    님들, 우리 게임은 얼굴칩과 도트만 몇 개 찍으면 됨. 

    하는 김에 스탠딩 시지랑 배경 조금만 대충 포토샵으로 짜집기 해 주셈. 

    간단함. 

    빨리 대충 그려서 보내줄 사람 필요."


    시장에서 성공하는 작품이 드문 이유가 있다니까요. 

  • ?
    모쟁 2014.03.26 12:47
    아방스라던가 구인글들 보면 팀장-기획에
    자신은 구상만하고 리소스랑 게임은 너네가 알아서 만들어라...라고 하는 듯한 사람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좋게 못 보는 것 같네요
    상당수가 그저 본인이 내던진 아이디어를 게임화해주기를 원하는지라...
    정말로 제대로 해보려는 사람한테는 피해겠지요.
  • profile
    Omegaroid 2014.03.26 12:58

    1.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은지 구상한다 - 아무나, 6살 난 어린애를 데려와도 할 수 있는 일
    2. 어떤 게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시간금전 투자 대비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그 '어떻게', 방법을 제시한다 - 게임 제작의 전 과정을 꿰고 있어야 가능한 일

    게임기획자를 칭하고 싶다면 진짜 아무리 자기가 그림을 못그리고 혹은 프로그래밍을 못해도 2는 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소한 게임 일러스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거고, 프로그래밍은 어떤 기능을 이러저러하게 하면 구현할 수 있다 정도는 알아야죠. "나는 그런거 몰라요, 근데 내 기획과 아이디어는 훌륭하고, 내 스토리는 짱짱맨임!" 이런 기획자랑 같이 일하는 사람은 엄청 피곤해집니다. 게임 원화가, 프로그래머가 무슨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도 아니고.

  • ?
    wlsgud12 2014.03.26 13:04
    "나는 그런거 몰라요, 근데 내 기획과 아이디어는 훌륭하고, 내 스토리는 짱짱맨임!"

    이건 기획자라기보다는 생초짜..
  • ?
    모쟁 2014.03.26 13:21
    문제는 그런 생초짜분들이 기획자임을 자칭한다는 거겠죠:9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3:45

    그리고 갑을관계라고 착각 합니다.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3:11
    그래도 그런 경우는 최소한 스토리는 맡았나 봅니다. 양심적이네요.
  • ?
    wlsgud12 2014.03.26 13:25
    사실저기서 99%는 큰틀만잡아놓은 그냥말그대로 망상에가까운..
    거창하게 어디서본 설정에 외국식 이름만 늘어놓죠.

    제목은 ~~~연대기 ~~~서사시등으로 해놓은다음

    내용은 " 인간연합 얼뢔이언스와 괴물연합 호옹드가 치고박고 싸우다 얼뢔이언스의 왕자가 화염의 악마가되어 얼뢔이언스와 호옹드가 힘을합쳐 죽인다! " 같은 카피라던가 ( 이경우는 와우 특유의 아서스의 심리묘사등은 완전히 생략되고 그냥 악마가되었다! 죽였다! 끝!.. )

    " 세계를 관리하던 12신이 세계를 버려 세계를 구하기위해 나서는 주인공.. " 이라던가. 이경우는 꼭 신하나하나의 설정을 다잡고 이름은 어느신화에서 따온다음 정작 등장하는 신은 한두명밖에없다거나.

    더쓰자면 길어서 안쓰지만 대충이런식이네요
    왠만한세계관에 스토리작가를 쓰는건 거희못봤고 거대프로젝트의 스토리작가로 뽑힌사람은 꼭 유명한 소설가이상은 되던데 너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느낌이네요.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3:42

    아하.

    어이 없음을 겪으셨군요.


    뼈대 몇 개만 갖고, 거기에 남들이 글자만 채워넣으면 되지 않냐는 것은, 스토리를 맡은 것도 아니죠.
    엄밀하게 말해서 앙상한 아이디어에 불과하죠.

    그런 아이디어라면 저는 한 자리에서도 백천만가지는 뽑아낼 수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요.
    그럼 저는 백천만가지의 기획을 손쉽게 만드는 거군요. 와와^^



    영화 쪽만 해도 (제대로) 시놉시스라고 불리려면 최소한 30장 정도는 써야 한다고 영화 시나리오 책에 있던데요.
    그것도 누가 봐도 완성된 시놉시스라는 게 느껴지도록요.

    스토리가 무슨 아이디어(그것도 제대로 성립조차 안 되는. 분명 망할 게 뻔한) 갖다 놓으면 글자 채워넣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거 같은데, 정말 그렇다면 눈감고 자판 두드리기만 해도 되겠지요.

    쫌 그래요. 쫌.

  • ?
    wlsgud12 2014.03.26 13:47
    근데사실 하다못해 이벤트도 못다루고 게임기획이나 스토리텔링이 저렇게 간단하다고 생각하여 그런 구인글을 쓰는자체가 저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저연령층이나 저수준이라는거죠..

    그리하여 99%라는 세계구급 위엄을 달성하게됩니다.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3:49

    아마추어 어린 친구들이 그러면 아직 모르니까, 경험이 부족하니까, 라고 생각하고 웃고 넘어가면 됩니다.
    어리니까, 모르니까, 경험이 없어서, 라는 경우는 친절하게 찬찬히 알려주면 깨닫거든요.

    저는 그런 경우는 어린 시절 누구나 경험해 볼만한 치기어린 해프닝이라서 그냥 귀엽네 하고 웃습니다. 


    더 이상은 설명을 생략합니다.
    O<-<

  • ?
    wlsgud12 2014.03.26 13:53
    근데 진솔새옷님 글을보고 다시생각해보니 뭔가 귀엽기도하네요 ㅋㅋ
  • ?
    wlsgud12 2014.03.26 13:51
    또 " 팀 " 을 사람만있으면 다 해결될거라는 생각을 가지는것 자체도 문제네요.
    사실 그런팀에 사람이 모일리가 없겠지만은

    애초에 스크립트 2명, 일러스트 2명, 음향 3명, 게임제작3명 이런식으로 대규모로 모집하면
    솔직히 제가보기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모여도 갑과 을이 정확하게 나눠진상태도아니고
    서로서로 분쟁하다 일주일도안되 깨질껏이 뻔히보이는상태라..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3:52
    아방스 칼럼에 팀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딱 어울리네요.
  • ?
    wlsgud12 2014.03.26 13:57
    아,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
    혹시 대기시와 걷기,달리기,점프등의 프레임을 나누는 방법이 없을까요?
    스크립트나 이벤트강좌보신적있다면 링크부탁드려요.
    어제봤는데 오늘찾으니 안보이는;;
  • profile
    진솔새옷 2014.03.26 14:09
    허허허... 저는 이제 겨우 게임을 2편 만든 햇병아리 제작자 입니다.
    그런 고난이도의 질문은 스크립트 게시판에서 자주 보이는 분들께 양보할게요.
  • ?
    제스터 2014.03.26 17:36
    제대로 가르쳐 주는 정보도 드무니 하기쉬운 착각들중 하나죠.
    뭐 나쁘게 볼게 아니라 그런 분들은 무시하면 알아서 떨어져나갈거라 생각합니다 :)
  • ?
    돌치나 2014.03.28 01:09
    기획과 스토리는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다는게 문제...
    코딩같은 경우 배울때 처음에 어느정도 고생하는데 게임은 이런 게임 만들어야지... 이리 생각하니
    하지만 정말 문제는 기획/스토리가 "짜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매력적으로 짜놓는것"이 관건인데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지요....ㅜㅜ

    이리저리 이런 수근거림도 많더군요, 팀장은 기획자가 주로 맡고 그 기획자는 그 기획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그래픽/시스템 부분 담당자는 실력자를 원한다..꽤나 공감되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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