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일지

사운드 저작권 문제에 대한 고민

by sudoxe posted Ma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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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작 영원한비탄의 경우 아주 오래전에 공연된 베토벤 7번 교향곡 녹음 파일을 썼는데요..

유튜브에서 클레임 안 거는걸 보면 저작권이 소멸되었거나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저작권이 귀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작중인 진의일기장 같은 경우는

해외 웹사이트에서 미디 파일을 긁어모아서 8비트로 싹 변환한 후 사용했구요...

미디도 악보 입력한 사람의 저작권이 걸립니다만.. 8비트로 변환시키고 나니 더이상 미디도 아니고

원곡을 알아듣지 못할 지경이 되더군요.


물론 알아듣지 못할 지경을 넘어서서 사운드가 이질적이라고 지적하는 분도 계셨구요..ㅠㅠ



(어쩔 수 없었어요...)


클래식의 경우 '악보 자체' 에는 저작권이 소멸되고 없기 때문에

미디를 그대로 쓰면 미디 작곡한 사람이 저작권을 걸겠지만, 8비트로 바꿔 버리면

그 클래식곡의 악보 외에는 두 파일간의 공통분모가 사라지니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것도 문제가 된다면 제가 악보를 구해다가 노스워시로 악보 변환작업을 해서 그놈을 또 8비트로 바꾼다거나

하는 수를 써야 하는데..그러면 1년이 아니라 5년 걸려도 다 못할것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차작입니다.

눈오는 밤의 의뢰인(혹은 리턴 매치, 아직 제목을 못 정함)인데 

음악을 어찌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일단 영원한 비탄 때처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부분부분 짤라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유명한 곡인 베토벤 7번 교향곡과 달리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은 아주 오래된 음원이 드물고, 

있더라도 재채기에 의자끄는 소리 한가득이라...

ㅠㅠ....


그래서 악보를 구해서 노스워시로 찍어봤습니다. 대충 4시간 걸리면 악보 두장분량은 찍더군요.

하지만 제 눈깔과 손목이 '이제 그만' 을 외치고 있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어차피 3차작은 xp로 만들 생각이니까

RPGXP 정품을 스팀같은데서 사서 사운드파일 DLC를 함께 사는게 어떨까 라고 생각했는데

DLC는 또 에이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말을 오늘 들었어요.


그렇게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왜냐면 저는 에이스는 공홈판으로 이미 갖고있거든요. 필요한 건 XP지 에이스가 아니에요.

디엘씨 사자고 에이스까지 사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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