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된 "진의 일기장" 으로 똥똥배 대회를 덜컥 참가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결과 발표가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똥똥배 대회 참가하려고 한 이유는 참가작품이 적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겨울방학이 막 끝나는 시점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역대 최다의 참가작품수를 자랑하는 대회가 되어서
깜짝 놀랐다지요. 히히히
5인의 심사위원분께서 직접 작성해주신 평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네요. :D
사실 미완성작이어서 진의 일기장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게임도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 완성한 후에 다음 기회에 출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작중인 게임을 공개해야 한다고 해도
각 부문별로 수치화된 객관적 평가를 여러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제작 방향을 잡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다른 이의 시선으로 본 이 게임의 강점이 뭐고, 무엇을 중심으로 혹은 보완해서 앞으로 제작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요.
그러니 통계를 보자면 (똥똥배님의 점수표를 참고했습니다)
23작품중에
시나리오에서 공동 5위, 그래픽이 17위군요.
사운드가 12위, 몰입도(반복 플레이 유발)이 5위,
기술력이 공동 15위, 참신함이 공동 5위군요.
완성도는 좀 난처한게 미완성작이라..그래도 공동 11위라는 후한 점수를 얻었네요. :D
(고점)시나리오, 몰입도, 참신함 /,완성도/사운드, 기술력, 그래픽(최저점) 순으로 줄이 세워지네요.
그러니까 사운드 기술력 그래픽이 딸린다는 말씀은..=ㅇ= 구현능력이 딸린단 말씀....꾸워어어어
이렇게 분석해보니 제 생각보다도 결과가 아주 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운드 기술력은 옆으로 밀어두고 그래픽은..현재 CG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사실 직접 그리는 것은 학원에서 어느정도 업그레이드가 되면 진의 일기장 다음 작품부터 해볼 생각인데
당장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나오는 걸 보고서 학원 가기를 잘했구나... 라고 생각했네요.
게임이란 게 어느 한 부분만 신경써서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대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