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자의식과잉의 침전물이라 할 수 있을, 자작 게임들이 주로 올라오는 아마추어 게임 제작 사이트에서는
이 자의식과잉이 지나쳐 관심병으로 진화하는 케이스를 허다하게 목격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자식, 내 새기, 내 게임이 제일 신경 쓰이고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타인들 -특히 동업자들- 은 대체로 남의 게임엔 별 관심 없다는걸 알아야한다
설령 '매너를 가장한 가식'으로,
또는
'내가 네 게임에 관심을 줄테니 너도 내 게임에 관심을 줘-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 교환적 보상적 계산적 타산'으로
자신의 게임에 관심을 줄 지도 모르지만
그네들의 제 1 관심순위는 당신의 게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게임이다.
그들도 똑같이 자의식과잉이니까, 당연한 수순.
「주목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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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식보다 게임 자체를 우선하고 플레이어를 생각하는 플레이어를 염두에 둔 게임을 바라면서도
자의식과잉 수준으로 몰두하지 않으면 게임을 만든다는 행위 자체가 어려워지는 모순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타협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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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의식과잉도 정도껏이어야 괜찮을거란 이야기 관심병이 되면 그나마 생기던 관심도 주기 싫어진단 것
그래도 이 사이트는, 제작자분들간의 커뮤니티는, 아마도 현재로선 적당히 잘 돌아가고 있는 중일 겁니다
관심이야 고픈거 알아주고 인정해주겠지만, 달라고 징징대면 민폐라는 것
자의식 터져서 전혀 상관없을 일에도 고개내밀곤 '아이구 저는요' 하고 엮어대지 말았으면 좋겠단 것
-활동을 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고,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당신의 자의식까지 엮을 필요가 없단 말-
하다못해,
당신의 게임이야 관심이 생길지언정
당신의 그 과잉된 자의식에는 대체로, 누구도 관심 없으니까
그래도 어쩌겠음 사람들끼리 같이 대화하고
때로는 푸념도 하고 고민도 상담해보고 싶고 같이 그렇게 사는게 사회지
라지만
지나친 자의식과잉으로 인한, 관심병은,
병이고, 처치하기가 짜증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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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글을 써놨는지 모르겠으니 막장카테고리에 씁니다
아 그래 최종결론을 내야지
그렇다고 게임에 달린 모든 댓글이 위선과 가식과 암묵적인 관심교환을 바탕으로한 타협의 산물이냐고 하면
당연히 그거야 아님
안그래도 지금 이 글 읽으면서 저 위에서
게임이 기대되고 좋으니까 다는거지 씨 그딴게 어딨어 라고 생각할 사람 많음
그렇게 관심을 스스로 끌어모으는 그런 게임은 뭐다?
그럴만한 게임이다
그럴려면 뭐다?
관심을 모으려고 헛된 원기옥 쓰는 시간에 게임이나 잘 완성해서 만들어내면 된다
노이즈마케팅이건 뭐건 그렇게 관심을 모았다가 막상 뚜껑 열어봤더니 대실망이었던 케이스는 이미 여러 선례로 학습했을 터
그럼 맨 마지막말은 뭐다?
하라 제작
좋아 어떻게든 연결해서 이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