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친한사람일수록 부끄럽다.

by 돌치나 posted Mar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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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만들려고 할때,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정말 부끄러울지라도

그런말은 많이 들어봤습니다.

 

우선 "게임제작에 관해서"라는 범위내에서 제 이야기를 말씀드려보자면

개인블로그에서 아직 친하지않은 사람들을 대상이나, 게임제작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배포하고

테스트받는것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친구들이나 가족들, 넷상이여도 정말 친한 몇몇 지인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가깝고친한 사람들이 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 냉소적인 시선으로 보는것은 아닙니다.

호기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짝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으며 ,무언가 만들고 그러는거 보면 대단하다는 그런 칭찬도 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런부분에서는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부담이 되더군요...

 

뭔가 관심을 가져주는것이 부끄럽다.

이것이 게임을 못만들면 어떨까...?하는 불안감도 있겠지만,

게임을 하면서 "얘 정신세계가 이랬나?"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있을까.... 우선 이 생각이 가장 큽니다.

 

어쩌면, 어렸을때부터 엉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고 또 그런 놀림도 많이 받았기에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랐기에

겉으로 그런 상상들은 장난삼아 이야기로 꺼내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제작하면서 큰 걸림돌이 이거였습니다. "소심함"

 

하지만 이 부분또한 제가 이겨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사람들에게 제가 생각했던것이나 만들고 있는 것들을 보여줄때 반응이 나쁘고 비웃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제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