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하는건 ㅋㅋ슬픈스토리 아닌가요..
사전적 의미는 '크게 느껴 마음이 움직임.' 이랍니다.
뭐.. 공포영화를 보고도 감동을 먹을 수 있죠 ㅋㅋㅋ
마찬가지로 슬픈스토리가 감동적이었다면..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일려나요..

뭐 위의 의미대로라면.. 어떤 스토리로 인해 무언가를?? 느껴서 동요되었다???

어떤 매체를 통해 생기는 마음은 기쁨 슬픔 공포 짜증 설렘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기쁨은 예상치 못한 개그같은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공포는 갑작스레 나타난 기괴한 사진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슬픔도 그러한 재료가 있겠죠.

가장 기초로 돌아가보자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감'과 '자극'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연출하면 그런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자극'을 통해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 두 요소는 더해져서 '슬픔,감동'을 냅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말대로 슬픔=감동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일차원적인 생각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연인이 시련끝에 극적으로 만나는 장면도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땐 기쁨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잡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단지 그냥 남녀가 만나는 일이 감동적이진 않다는 것이죠.
이게 무슨 말이냐?
인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깜짝 놀라는 것에는 인과가 필요없습니다.
지금 당장 보시고 계신 모니터가 깨지면서 귀신이 튀어나오면
"앞뒤가 안맞네 노잼"하고 귀신을 치워버리는게 아니라 깜짝 놀라실테니까요.

대부분의 감동적인 스토리엔 '전제'가 있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했던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아내를 떠나보내야 했던 남자의 이야기
불량학생이었던 그의 기적같은 성공스토리.
모두 감동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한 전제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린 군인과 아기가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도 충분히 감동을 느끼지 않느냐?'
그건 그 사진 한 장에 함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파병갔던 아버지가 돌아왔다'라는가 하는 의미가 자동적으로 내포되기에 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것이죠.

이로써 우리는 대부분의 '감동'이 전제를 통해 나타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위 말을 한 마디로 줄이면,
'탄탄한 스토리'입니다.

즉, 굳이 슬픔이 아니더라도,
잘 짜여진 스토리라면
영화 한 편에 걸맞은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스토리를 위해 쓸 소재와 주제가 감동을 이끌어낼 만한 것이어야 하겠지요.

제 입장에서는 스토리 구성이 단순해도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면 자연스럽게
평범한 스토리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표적인 게임이 "브라더"가 있죠.
XBOX게임인데 그래픽도 평이하고 스토리도 뻔하지만 몰입도가 높아서
푹 빠질 수 있었고 엔딩 또한 감동적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감동적인 스토리에선 쓸쓸함, 슬픔, 아련함 등을 남깁니다만

그것만이 감동은 아니죠. 스토리를 접한 사람의 마음 한구석을 움직이게 했다면

그게 감동적인 겁니다. 방법도 많구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것들이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서 자주 쓰이는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플레이어가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게끔하면 됩니다

그냥 슬픈게 아니라 맘속에 뭘 심어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