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알만툴 게임 중 볼륨이 번역하기 적당하거나 인지도가 있는 것들은 고마우신 분들이 번역을 해주셔서
한글로 즐기기 좋아졌죠.
헌데 제가 하고 싶은 외국 알만툴 게임들은 번역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 슬프네요.
하긴 번역이 되기 힘든 물건들이 대다수입니다만.
먼저 Aedemphia. 프랑스 제작자분의 작품인데 이게 엄청난게 세계관의 크기도 엄청나고 스토리도 좋은건 물론이고
직접 커스텀한 메뉴와 전투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엄청난 그래픽이 플레이 내내 넋을 빼놓지요. 장인정신이 철철 흘러넘쳐보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도트를 몇 백이 넘는 맵 하나하나에 일일이 찍어넣을 수 있는지 굉장하기만 합니다.
무려 게임 안에 직접 제작된 애니메이션들도 있습니다. (성우는 없는 자막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4년에 걸쳐 만든 이 멋진 게임이 무료배포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네요.
그런데.. 역시 문제는 프랑스어 ㅠ ㅠ ㅠ
영어로 번역되어 나온다는 말도 얼핏 들은 것 같기는 한데 전 영어도 잼병이라 ㅠ ㅠ ㅠ ㅠ
그 유명한 to the moon 게임 회사의 첫작품인 Quintessence 도 그 좋은 스토리를 30%도 이해못하고
간신히 흐름만 따라서 진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ㅠ ㅠ ㅠ
다음은 이거. Margikarman ItoA 입니다.
일본 작품이죠. 최근에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으로 몰입도가 장난이 아닌데 최근에는 시간이 없어
플레이할 시간을 좀처럼 길게 내지 못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그 몰입도를 불러오는 요소는 주인공 멤버들이 모두 죽은 사람들이며 아직 제대로 성불(?)하지 못한
경계인인채로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는다던가 산 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독특하고 어딘가 오싹한 느낌이 있는
소재의 덕이 큰 것 같습니다. 첫번째 던전에 들어섰을 때 음악과 더불어 정말 그 이질감과 공포에 식은땀이
흘렀던 기분이 듭니다. 공포물같은 종류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청춘물에 가깝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건 이후 번역될 가능성이 좀 있는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일본에서는 평점이 매우 높아서 인기가 많거든요.
마지막으로 여신의 눈물ture 입니다.
이건 위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상용게임입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구입해서 플레이하셔도 좋을 듯.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분의 산뜻한 일러스트가 저를 한눈에 사로잡아 데모판을 붙들게 했지요.
길드에 소속된 도적인 세일과 시나가 생활비 부족으로(세일 땜시...) 따로 낮에 의뢰를 받기 시작하며
여신의 눈물에 관련되어 이야기가 시작되는 스토리인데 일단 저는 데모밖에 해보지 못했네요.
여유가 생기면 결제해야겠습니다.
상용 게임답게 이렇게 전투부터 탈만툴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독특하게 카드를 이용한 공방 타입입니다.
턴제에만 익숙해져 있다보니 보스전에서는 고생도 꽤 했지요.
주인공인 세일과 시나 콤비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상용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한글화되기 힘들겠죠 ㅠ ㅠ ㅠ
이외에도 하고 싶은 알만툴 게임이 많이 있으나 파일 첨부 용량 때문에 여기까지.
게임 리뷰 게시판에 적어야하나라고 생각했으나 일단 모두 끝까지 플레이하지 못했고 (Aedemphia는 프랑스어 때문에 손도 대지 못했고 ㅠ ㅠ ㅠ)
그저 외국 알만툴 게임을 한글로 플레이하고 싶다는 푸념글에 가깝기 때문에 자유게시판에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