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목 : SIO(시오)
게임 제작자 : 로에트하이(http://blog.naver.com/rmf2004)
다운로드 링크 : https://skydrive.live.com/?cid=68EEA5B9A8F9A5A1&id=68EEA5B9A8F9A5A1%21105
리뷰어 : 클로버하츠 (http://www.cloverhearts.com)
요약평 :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음!
시오는 마법학교를 졸업하여 왕궁마법사를 꿈꾸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굳이 여 학생, 여자, 여성 이런 단어보다도 여자아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여자아이라는 단어가 가진
나름의 순수함과 발랄함 때문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오의 이미지와 그만큼 잘 어울리는 단어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이 시오라는 캐릭터는 게임을 즐기는 내내 발랄함으로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든 되겠죠"와 유쾌한 대사와 함께 해결해버리고 말입니다.
정말로 어떻게든 해결하고 마는 것이지요.
조금 딱딱하고 교훈적으로 들리나요?
실제 게임을 해보면, 이러한 교훈적인 이미지 보다는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최근에 들어서 그다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또한 즐겁다는 부분 자체가 하나의 특징적인 요소에 편향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이 게임은 액션이 뛰어나고 재미있습니다. 스토리가 매우 좋군요.
그래픽이 훌륭해서 몰입감이 좋습니다.. 같은 것이죠.
하지만 이 게임 시오에게는 그러한 특징적인 요소가 그다지 없습니다.
아니, 사실 특징적인 요소가 없다기 보다는 너무나도 잘 조화가 되어있어서
그러한 특징을 잡아낼 필요가 없게 만듭니다.
말그대로 하는 내내 푸근한 기분을 느끼고 즐겁게 만드는 조화로움이 있습니다.
굉장한 수작입니다.
또한 게임을 즐기는 내내, 물품제작, 전투, 캐릭터들간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지적할 요소가
거의 없을 만큼 매우 깔끔하고 조화롭게 처리를 잘 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종류의 게임의 경우, 제작자분이 귀찮았기 때문에 대충 처리했다는 부분이나,
아마추어 같은 연출을 하는 경우가 출현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시오는 그런 면이 없습니다. 스케일을 잘 조절했고, 게임 자체에 모든 것을
잘 녹아내리기 위해 디테일에 상당부분 신경을 쓴게 눈에 띄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굉장히 조화로운 게임.. 시오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등장하는 개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그것을 연출하는 연출씬 또한 자신도 모르게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전투의 경우, 단순히 눈에 보이는 연출만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오라는 게임과 매우 잘 어울리고, 또한 지루하지 않도록 필살기와 같은 연출도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과도하지 않고 적절하게 시오스럽게 처리한 좋은 연출법이
이 게임에서는 얼마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만 작성했나요?
하지만 그 만큼 단점을 찾기가 힘듦니다.
인디 게임의 경우.. 특히 쯔꾸루 게임의 경우 흔히들 대작이라고 이야기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도,
생각외로 게임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히 많이 몰려옵니다.
레벨링 실패, 연출 실패, 이어지는 버그, 억지성..
이런 부분이 게임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아닌 게임을 짜증의 요소로 접하게 되는 요소인데요.
시오는 정말 제가 인디 게임을 하면서 손을 꼽을 정도로 그런 요소를 찾아보기가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인디 게임을 즐기면서 정말 순수하게 재미있다고 느끼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인데..
어디에서 정말 이런 괴물같은... 아니.. 정말 진짜 훈훈한 게임이 나타나버렸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점수를 매기는게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10점 만점에 10점 모두를 드리고 싶습니다.
차후에, 이 게임에 대한 공략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본래 공략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이었는데,
시오라는 게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작성을 하고 싶네요 ^^
차후에 공략이나 혹은 다른 형태의 매체로, 시오에 대한 다른 모습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