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선 세계관이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 고민이 많네요.

 

예를들어 막상 판타지라 해도 완전히 먼치킨스러운 전개라면

납득이 안가면서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겠지요...

 

또한 세계관도 너무 복잡하다면 이해하는데 힘들 수 있겠지요

따라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는 세계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연의 활약에 대해서, 스토리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틀은 정해져있지만

세계관에 따라서 주인공이 어떤 것들을 만나느냐가 다소 변동이 있을까 싶어서

차마 결정하지 못하는 듯 하네요.

(물론 스토리라인이 많이 정해진 만큼 세계관도 큰 변동은 없겠지만, 사소한 변동이 있을 것 같아 겁이나네요)

 

예를 들어서 나쁜 용이 세계를 위협하고 주인공이 용을 나중에는 무찌르는 이야기다, 라면

그 나쁜 용이 설치고 있는 세계와 평화로웠지만 나쁜 용이 갑자기 날뛰는 세계에서

주인공이 마주치는 것이 서로 다르겠지요....

 

흠....그 틀만을 확고하게 잡으면

이제 세세한 연출을 차차 제작해나가면서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세세한 연출은 견고한 스토리가 있어야 더욱 신경써서 할 수 있기에,

또 스토리로써 좋은 플롯을 가졌다고 생각될 수 있기에

저는 적어도 스토리의 틀은 먼저 거의 다 잡고나서 제작하자는 주의입니다.

흠.....신중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21'
  • profile
    명란젓 2014.01.28 08:22
    진지함 항목을 쏙 빼고 정신나감 항목을 샤샤샥 집어 넣으면 스토리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민스러움은 해결!.......응?
  • ?
    돌치나 2014.01.28 17:20
    엇?ㅋㅋㅋㅋㅋ
    저도 정신나간 광기의 게임을 만들고프지만, 우선 첫작이 약빤게임으로 가기는 싫어서 참는중입니다ㅠㅠ
  • profile
    명란젓 2014.01.28 19:08
    첫작이 약을 빨면 어때서...!>..
  • profile
    부초 2014.01.28 09:18
    저는 머리비우고 용사가 세상을 위해 대마왕을 무찌르러 간다.
    이런 평범하고 단순함 스토리를 선호해서 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 이런 전개가 매우 뻔해서 스토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함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ㅜ_ㅜ

    막상 제가 스토리를 만들려고 하니 참 깜깜하다는걸 세삼 느꼈죠 ㅋㅋㅋㅋㅋ
  • ?
    돌치나 2014.01.28 17:24

    ㅠㅠ평범한 전개는 제작에서 멘붕은 적겠지만,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겠지요..?

    또 제가 모바일게임도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엔딩까지 보고 너무 뻔하면 그냥 지우고 했었고,

    게임 실황도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계속 보고싶게 되더군요...

    원래가 스토리 마니아여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갖은 멘붕을 겪고 스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스토리에서 주고자 하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명작을 읽어보면서

    작가에 대한 대단함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부러워지게 되더군요ㅜㅜ

    아마 막막한건 누구에게나 다 있지 않을까 싶네요...

  • profile
    부초 2014.01.28 17:48
    답변을 보고나니 스토리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부분을 알았습니다. 한국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바이올렛, 아노티아연대가, 등등 다양한 RPG를 접해봤은데 가장 기억의 남는게임은 스토리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웅서기 시리즈였습니다.

    단순히 대마왕을 쓰러트린다 보다는 배후가 누군지 고대신때문에 누가 흑막인지 그리고 인물간의 갈등과 치밀한 전개는 반복플레이해도 질리지 않을정도로 쏠쏠했습니다.

    저도 이제 스토리도 크게 신경을 써야될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
    돌치나 2014.01.30 01:31
    저도 rpg중에서 영웅서기의 스토리가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인물간의 갈등과 치밀한 전개... 저도 그런 전개가 마음에 들어서
    더욱 재밌게 했던 것 같네요

    아마 부초님이 게임 만들어오면서 다른 요인들도 많이 고민해오셨고 발전도 있어왔으니
    좋은 스토리와 결합되면 정말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 ?
    맵만드는중.. 2014.01.28 10:35

    세계관의 무대를 미리 만드는 방법도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생각한 큰 틀을 통해 무대(맵)을 미리 제작한다 입니다.
    이야기를 쓰려면 소재가 필요한 법인데, 미리 만들어 논 맵은 이야기의 아주 좋은 소재이며 이야기를 좀더 부드럽게 쓸 수 있는 윤활제 역활을 해줄 것 입니다.

    제가 계획한 순서는 큰틀 > 무대의 제작 > NPC의 설정 > 이야기의 완성 입니다.
    큰틀을 기반으로 무대(맵)를 제작하고 NPC(주민)을 설정해 두면 스토리의 구성을 좀더 깔끔하고 치밀하게 작성 할 수 있을겁니다.

  • ?
    돌치나 2014.01.28 17:28
    음....저는 스토리를 클라이막스나 엔딩의 장면부터 생각하고 점점 엮어왔기에
    세계관의 무대는 이런 활약을 하게되는 개연성으로 생각하고 있네요
    (그런데 구상할때는 클라이막스나 엔딩이 멋있다고 자뻑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아니네요;;ㅠㅠ)

    후에 또 스케일이 약간 클 수 있는 세계관의 경우, 무대를 미리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18:22
    제가 도와드릴까요? ㅋㅋ 물론 참고 정도밖에 못하겠지만요;
    상상력이 좋으면 됩니다.
    나쁜 용이 설치던 세계에서 용사는 일단 핍박을 받거나
    숨어지내며 항상 경계를 해야하는 상태겠지요.
    그러나 용을 무찌르려는 강한 동기는 없습니다.
    그저 어떻게 보자면 소심한 녀석인거죠.
    여기서는 조력자가 깊은 역활을 합니다.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동기가 없는 용사에게
    심심찮게 정의를 들먹이며, 용을 무찌를 동기를 부여하는것에
    스토리가 진행이 되겠죠.

    반대로 나쁜 용이 갑자기 나타난 세계에서의 용사는
    처음에는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지내다가 나쁜 용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가 되겠죠.
    이 경우에서는 용에게 깊은 분노와 복수를 위한 스토리가 되어 나가는겁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18:24
    저도 엔딩을 먼저 잡고 쓴 스토리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그 엔딩을 이루는 과정으로 가장 쉬운게 동기 부여죠.
    나무가 시들었는데, 엄마가 다치게 되어서 혼자 여행을 떠난다...가 동기가 됩니다.
    동기가 생겼으면, 일단 그에 의한 세계관이 설정이 되어야지요.
    그 세계관에서 다시 스토리로 뿌리를 내려서 진행하는것입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18:28
    추가로 설치던 세계의 주인공인 게임의 플레이 내용은
    어떻게 성장해서 용을 무찌르느냐, 몇번이고 다시 도전해서 결국엔 승리를 쟁취해 내는
    해피엔딩의 스토리가 될것이며,
    갑자기 나타난 세계에서의 용사는
    물론 전자의 스토리도 가능하지만, 분노와 복수에 휩싸여 용을 처치하지만
    무찔렀음에도 불구하고 사그러지지않는 분노에 의해 자신을 제어하지못해서
    자살을 해버리는 비참한 스토리가 될수도 있는겁니다.
  • ?
    돌치나 2014.01.28 20:50

    자세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신경써주신 답변에 대해 고맙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조금 다르네요ㅠㅠ

    주인공이 겪을 모험의 내용은 거의 다 정했는데
    그 세계관을 확정하기가 어렵네요..

    약간 판타지이되 조금 더 있을법한 설정을 좋아해서,
    "마법"이라는 것의 정의를
    우주의 모든 데이터가 수록되어있는 "아카식레코드"를 변질 시키는 방법론,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세계에서는 과학이 발달했듯이 제 게임속에 들어갈 세계는
    이런 마법을 통해서 물리법칙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발전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마법을 누군가가 오용함으로서 세계가 점점 붕괴되어가는 그런 세계관이네요..
    (일그러진 세계가 이런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만, 아카식레코드라는 개념도 조금 더 정리하고
    너무 먼치킨이 되지 않게 그런 마법에서는 일종의 카르마(마법을 행하는 사람은 그만큼 대가가 치뤄져야한다)가 있겠금 설정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또 우주의 물질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실재하는 것과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의 차이도 하나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어떻게 또 소화하는지 고민이 많네요ㅠㅠ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21:44
    글쎄요.. 마법을 과학처럼 발전시킨다 라는점에서
    웹툰 "죽은 마법사의 도시"를 읽어보는걸 추천하는바에요.
    저라면 마법을 사용할수록 생명력을 갉아먹는 그런 설정이 좋을것같군요.
    주인공도 마법을 사용하되, 죽더라도 특수한 목적을 이루고 죽으려고하는.
    즉 정해진 생명력을 다 소비하지않고서 엔딩을 봐야하는 목적을 갖고있게되요.
    그리고 말씀하신 오용... 이라는 점에서는 치킨게임이 유행하는건 어떨까요?
    어느날 과학의 발전으로 마법이란걸 갖게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생명력을 갉아먹는 마법에 두려움을 느끼고 필요할때만 마법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에 환멸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살 대신에 화끈하게 끝내보자는 생각에
    치킨 게임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죠.
    한쪽의 마법이 우수하면 다른 한쪽의 마법을 이길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결판이 나지 않을경우 한쪽은 공격마법, 한쪽은 방어마법으로써
    서로의 생명력을 계속해서 줄여서,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껴 두려움에 떤 한쪽이
    항복을 하거나 도망치기 전까지 마법을 낭비하는 것이지요.
    한강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거나 목을 매달아서 자살을 하던 사람들이
    이젠 전부 마법을 난사합니다.
    한마디로 무차별 총기난사라고 보면 되겠네요.
    마법의 파괴력이 너무나 강해서 방어수단이 불가능한 도시는 점점 무차별학살이 일어나며,
    그 한가운데에 주인공이 떨어집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21:46
    우주의 물질이라면 어쩌면 주인공이나 주인공이 찾는 목적이 될수 있는 히로인이
    색다른 능력을 갖게 되는것이지요.
    기존의 마법은 그래도 세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소환하거나 이용하는 마법이였는데,
    이 주인공이나 히로인은 마법을 사용할수 없는대신 상상력으로 존재하지않는것도
    소환을 할수있다.. 정도?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21:47

    물론 제가 돌치나님의 세계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원하시는게 뭔지 알면서도 그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줄수가 없네요...

    대충 참고한다 정도의 생각으로 읽어주시고, 제가 쓴 글이 마음에 안드시더라도 원래

    스토리는 한두번 다듬어서 나오는게 아니라 몇십번 몇백번을 고쳐나가면서 만드는것임을

    생각해주세요.

  • ?
    돌치나 2014.01.28 22:13
    마음에 안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성껏 해드린 조언이 감사할 따름이네요
    저도 스토리는 여러번 다듬어야 좋은 스토리가 나와야한다 생각되어서
    또 많이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하얀악어 2014.01.28 22:22
    아니에요ㅋㅋ 돌치나님이 도트도 제작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ㅋㅋ
  • ?
    돌치나 2014.01.28 21:59
    저도 마법이 생명을 갉아먹거나 잔혹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설정을 좋아하네요
    음....스포가 되어서 말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치킨게임은 아니예요ㅠㅠ
    또 에라이 깽판치자,라는 설정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제가 웹툰은 잘 안보는 편인데, 죽은 마법사의 도시도 참고해봐야하겠네요
    평점도 좋고 재밌어보여요ㅎㅎ
    세심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profile
    mindviewer 2014.01.28 21:00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질문'이 힌트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짧은 단편이라시간적으로도 별 부담 없을듯 합니다.
  • ?
    돌치나 2014.01.28 21:14
    어떤 책인지 한번 알아보고 왔는데, 제가 구상하는 세계관에 좋은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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