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버닝해서 제작능력을 쌓고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한달이나 두달 혹은 그 이상을 걸려 게임을 만들더라도
이게임 뭐야 시간낭비다 <-- 이런 다른 제작자들의 반응을 보거나
(뻔하죠 뭐..참신한 맵배치나 참신한 시스템=자기가 베낄만한거-> 없으면 이런 사람들한텐 시간 낭비죠)
혹은 스토리로 깜짝 놀라게 해 주려고 했는데 아프리카 동영상 하나 띡 올라오고 게임은 저 멀리 뒷페이지로...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한달 혹은 두달 혹은 몇년이 걸렸을 지 모를 고생은 참 허무하게 끝나고 말겠죠.
시나리오 작법책에도 이런 경고가 있답니다.
"미완성된 시나리오를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는 것은 대단히 좋은 스토리 교정 방법이다.
그러나 동료 작가들에게 읽어주지는 마라. 그 사람들은 어디서 봤다고 했거나 자기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의욕이 꺾이게 된다. 의욕이 꺾이는 건 창작에 대단히 해롭다"
아방스라는 곳이 많은 정보와 자료가 있는 훌륭한 사이트이긴 하지만
완성한 게임을 올리기에도 좋은 커뮤니티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룰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완성작이 업로드된지 2주 가량은 아프리카 촬영 금지라던가.
(여기서 니겜이 겜이냐라던가 너같은놈의 겜은 촬영안해 등은 정중히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채팅창을 지키다가 어떤 분이 "여기 재밌는 겜은 뭐가 있나요?" 하고 묻는 것을 봐서 이 글을 쓰게 됐네요.
실황으로 게임 전체를 찍어 올리고 촬영당한 겜의 우수작 투표에다가는 보류를 던지는 것을 봐서...
그런 식이라면 유입된 맑은물들이 재밌는 겜은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 의문이 드네요...
현재 추천기능이 있긴 하지만 추천을 해도 얻어지는게 거의 없다보니 추천 눌러주시는 분들이 거의 없네요...
(in*en 정도 수준의 포인트 관리 제도만 있더라도 커뮤니티가 확 살아날 것 같은데..)
알만툴 게임의 황금기가 지나버려서 커뮤니티가 식어가니 이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장시간 강좌를 듣고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써봤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방송 촬영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게임이라면...
내용 다 알고해도 재밌는 액션성있는 쫓고 쫓기는 게임이나 낚시게임(게임오버당한 실황자를 보고 즐기는게임) 정도겠네요.
그러니 왜 맨날 아오오니 아류작 아니면 게임오버 공포물 혹은 낚시물만 올라오느냐고 할 수도 없을것같아요.
요즘 메이저 게임 회사들은 자사의 게임들을 촬영해서 유투브에 올리는 행위를 제재하기 시작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