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두 동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여동생. 저랑 나이차이가 꽤 나는 초딩이구요
하나는 남동생. 띠동갑이에요.(이하생략)
여기서 말하는 동생은 여동생입니다.
아직 초딩중에서 저학년축에 속해 순수(?)하고요..(까불기는 기똥차게 까불지만 욕안하는 착한어린이!)
..음 착해요. 뭐랄까 딱히 설명하기 어렵네요. 보통인? 그런?
근데 이녀석. 어릴 때 제가 교육을 잘못시켜가지고..(아이고) 무얼 좀 도와달라고 하면 딜을 하잡니다 딜을..
무조건 뭘 해주면 뭘 좀 달래요. 그래서 제가 매일 사탕도 바쳐보고 심부름 거부권이라든지 그런거 좀 많이줬어요
그런데 요즘은 배가불렀는지 그런걸 좀 제시해줘도 안받습니다..
아 제가 뭐때문에 요아이에게 매달리고 있냐면.. 바로 게임 아이디어에 대해 대화할 상대가 필요해서요
팀원들이 계시지만은.. 지금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말고 개인적으로 게임 하나를 만들어보고싶어요
그리고 다들 바쁘시니깐.. 집에 어머님이 계시기는 하지만 대화를 해보니 제 실력으로 만들지 못할 것들만 골라서
말하시더군요;; 친구들은 알만툴에 아예 관심제로.. 알만툴이 뭔지도 모를껍니다 아마..
게다가 동생은 알만툴이 뭔지는 알아요! 실제로 오픈월드식으로 게임을 만든적도 있고..
제가 실황볼때 따라서 같이 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 알만툴에 대한 정보가 그나마 있는 사람이 제 동생입니다..
그리고.. 저는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 생각이 풀려요.. 참 이상하죠?
제가 부자라면 상담자나 비서를 고용해서 말상대를 하면 되는데 저는 그럴 돈이 음슴니다
그렇다고 앞에다 인형 가져다놓고 말하고 있으면 부모님이 미친년으로 생각할 것 같고;; 그래서 동생이 많이많이 필요합니다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동생이 배가 불렀어요 아무리 좋은걸 제시해도 안받아들임..
저번에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엄마와 손을잡고(?) 여동생에게
엄마 "공부해!"
한다음에
저 "아우야, 너 회의할래 공부할래?"
동생 "언니 사탕 한개만 주면 회의할께!"
저 "그런거 없어. 공부할꺼야?"
동생 "됬어. 공부할래."
..시크한녀석. 그러합니다. 그리고는 문제집 다 풀때까지 진짜 공부했어요. 공부하는거 정말 싫어하면서... 징한녀석.
지금 동생은 제 뒤에서 닌텐도를 하고있습니다.
가끔.. 회의..라고해야하나 대화상대 해주는거 보면 싫은건 아닐텐데. (본인말로 귀찮답니다.)
어떻게 꼬시면 좋을까요, 저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