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았습니다.. 뭐든 한번에 집중해서 뚝딱뚝딱 만들어내면 좋을텐데, 요 집중력결핍증같은 정신력..!

니오팅 대회 규칙중의 하나가 '패러디금지'이거든요. 근데 패러디를 안넣으니까 게임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드립칠 거리도 하나도 없어지고... 그래도 조금 전 까지는 미친듯이 공부안한다고 어머님에게 혼나가면서 게임만 만들었습니다.

사실 딴짓도 좀 했어요 많이. 그런데.. 갑자기 대회를 준비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소재도 좀 빈약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집을 탐험하자! 엉망인 장난감방, 청소안해 먼지쌓인 언니방의 이불동굴을 탐험하자!

..그럼 아빠방은? 아빠방은 뭘까요? ..이불동굴까지는 나름 참신한 것 같았는데 역시.. 그냥 단순한 아이디어일 뿐이었어요..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전 한달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근데 완전히 구상하고 이미 만들어둔 칩까지 있던 챕터 1부분을 8일만에 만들었습니다... 근데 아예 대강 구상만해놓은 다른 챕터들은? 맵도 안구상해놓은 챕터3은? 망했어요..

 

3남매 시리즈.. 를 제작하려고 했던 것도 무리수였습니다. 동화나라라는 특이한 소재가 있어서 '삼남매와 신비한 동화나라'는 나름 재미있고 특이한 게임으로 남겨둘 수 있었는데.. 근데 동화나라를 쓰고 나니깐 다른 특이한 소재가 생각이 전혀!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집을 주제로 '아부아'를 제작해봤지만 망.. 아이고.. 그리고 스킬짜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삼남매와 신비한 동화나라'를 평가받을 당시에 칭찬으로 들었던 것 중 하나가 '개성있는 캐릭터와 연계되는 스킬' ....그런데 개성..

좀 개성있게 만들어보려고 하니까 머리를 쥐어짜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삼남매 시리즈는 이제는 안녕..

아니, 턴알이라는 장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안녕..

 

그래서.. 그래서.....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구상해가며 해보고 싶습니다.

혼자서 이상한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이제는 정말 차근차근이요.. 그러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결심은 이렇습니다.

Who's 이룩

?

르무는 모르무

Comment '7'
  • ?
    스리아씨 2014.01.23 17:04
    턴알이 개성있는 스킬 만들기엔 좀 귀찮지요(...)
  • ?
    이룩 2014.01.23 17:07
    게다가 턴알을 처음 접했던 저로서는 너무 무리수였습니다..
  • ?
    둥둥가 2014.01.23 17:19
    차근차근하는 것도 좋지요~:)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ㅠㅠ!
  • ?
    이룩 2014.01.23 17:37
    네 ㅎㅎㅎ 고맙습니다~
  • profile
    Ver!tas 2014.01.23 18:04
    게임은 성공할수록 경험치를 얻지만 현실은 실패할수록 경험이 쌓이는법. 이번 상황을 밑거름삼아 도약하시길 바람
  • ?
    이룩 2014.01.23 18:0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 ?
    맵만드는중.. 2014.01.23 22:29
    정말 멋진 말입니다!
    왜 지금까지 성공해야 경험치를 얻게 했을까요...
    이 문구로 인해 저는 오늘 게임에 실패치 도입을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연구를 해본 후..)
    아이디어를 얻어 가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아방스 게시물 · 댓글 작성 규칙 (최근 수정일 2015.11.25) 17 file 완폐남™ 2012.07.17 40548
잡담 알만포 매니저 새로 위임한다는데 좀 찝찝하네요 ㅡㅡ; 16 file 중꿔사랑 2014.01.25 759
잡담 게임 평가 요청 게시판의 딜레마 3 2014.01.24 562
제작 일지 오늘부터 1일! 7 file 이룩 2014.01.24 446
잡담 게임메이커의 장점을 보여주는 사진 5 file 짭뿌C 2014.01.24 1155
제작 스샷 요즘 만들고 있는 웹게임 file 맛난호빵 2014.01.24 877
잡담 진짜 오랜만이네요. 8 레몬 2014.01.24 547
잡담 '행복을 만드는 마법사'라는 게임,, 제 본보기가 되는 게임이군요( 추가 BGM ) 6 file 내손목아지 2014.01.24 983
잡담 이..이봐 4 file Andromeda 2014.01.24 614
잡담 저 아래 '잠깐 눈감았다 떴는데' 글을 읽으니 저도 떠오르는 일이 있네요 5 파치리스 2014.01.24 687
제작 영상 (진의 일기장)아방스 자료실은 위대합니다... 9 sudoxe 2014.01.24 883
잡담 하루동안 도트만 찍었네요 ㅎ... 15 명란젓 2014.01.23 553
잡담 그래서 전 남을 돕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Omegaroid 2014.01.23 550
잡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17 돌치나 2014.01.23 500
잡담 잠깐 눈감았다 떴는데 ,,; 17 내손목아지 2014.01.23 412
발표 포기가 아닙니다 내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7 이룩 2014.01.23 476
제작 영상 이번에는 휴식포인트라는 개념을 넣어봤습니다. 스리아씨 2014.01.23 538
제작 일지 마감일이나 지킬 수 있을까요? 4 file 이룩 2014.01.23 334
막장 ㄴr.는 ㄱr.끔 눙.물.이. 난.ㄷr... 8 명란젓 2014.01.23 769
잡담 묻답게에 '답변'하실때...(저격..인가요?) 8 명란젓 2014.01.23 356
제작 일지 렉과의 사투에서 패배했습니다... 9 sudoxe 2014.01.23 3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755 Next
/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