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칼럼

전편 다시 보기 : http://avangs.info/index.php?mid=study_rpg&category=1078630


A.jpg


メガ네, 량입니다. 안경하신가요.

잡썰 그 열네번째. 슬슬 떡밥이 떨어질때도 되갑니다만.

그렇다기보다 떡밥이 많이 떨어져서 한동안 갱신이 없었죠.


그래도 사건이 생기면 떡밥은 범람하게 되고

이벤트가 생기면 또 떡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번 잡썰은

국산 게임들을 접하면서 느낀 답답했던 점이라던지가 포함되었으며

...

아 늘상 그랬군요?


그럼 본문으로 갑니다.

여전히, 문체 상 편의를 위해 반말로 작성합니다.

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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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jpg

▲ "하마에게 양말을 신기지 말라"

(다족류 지네 이미지를 쓰기엔 혐오스러움이 다소 심할 듯 하여)


66. 게임에 사족을 늘려서 다족류 지네를 만들지 말라


게임에 사족을 붙여도-

한 두개면

그래 한 두개라면야,

오마케/덤/까메오/이스터에그 같은 그런거라고, 이해하고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건 뭔

다족류 지네를 만들어 놓는가?

싶은 케이스들에 대한 규탄.


특히 이런 경우는

키야ㅏㅏㅏㅏ 내 설정 내 게임 취한다ㅏㅏㅏ 키야아ㅏㅏㅏㅏ 주모오오오오오!!!!

[49. 설정을 위한 작품인가, 작품을 위한 설정인가]

이런 경우 유독 심하다.


주모오오오오ㅗㅗ 압정머겅.



게임의 정체성 문제와 [41. 당신이 생각하는 게임성은 무엇?],

노력에의 방향 문제[46. 노력점수는 게임 재미에는 아무 영향을 안준다.]

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사족이나 서브 퀘스트도 정도껏 해야한단 소리.



넣으려는 소재가 사족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분 하냐고?


이 경우 [31. 다작 - 도움 되니까 쫌 많이 만들어 달라]에서 말한

다작에의 경험으로 판단하는 수단도 있겠지만,


핵심 시스템만 완성작 릴리즈 '직전 쯤'에 체험판으로 살짝 공개해보는 수도 있다.

체험판에 대한 이야기는 또 나중에 따로 하겠고...


가장 적절한건 역시나 잡썰에서 여러번 강조하는 테스터나 코멘테이터를 두는 것.

둔다기보다, 그냥 타인한테 미리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그것도 2~3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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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jpg


67. 히든 요소는 좀 숨겨놔라

관계있을지도 모를 이전 잡썰 : 65번. (저격 아님)


아, 뭐, 이해는 한다.

제작자 입장에서야 기껏 만들어놓은게 플레이되지 못하면 뭐 답답하고 안타까운거

사람들이 내 자식의 진정한 매력과 능력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고 슬프고

이해는 간다.



그래도

그럴거면 숨기지 마라 그냥

왜 굳이 숨겨놓는가?



이를테면 히든 엔딩을 만들었다면 말 그대로 히든으로 두면 될 일이다.

그리고 '히든 엔딩이 있다' 까지만 말하고

그 방법은 안알랴줌


그래야 유저들이 기를 쓰고 당신의 게임을 플레이 할 것이 아닌가.


그러니

숨겨라.


제발.



그런데, 다만,

유저들이 그 히든 요소를 찾을 수 있게끔 힌트는 줘야한다.



뭐? 위에서 방법은 안알랴줌 해놓고 뭔 소리야??




뭔소리긴, 게임상에서 '암시' 라는 기법을 쓰란 소리다.

애초에 그런 아무 것도 일말의 단서조차 안줘놓고

히든을 못보네 시크릿을 회수 못하네 하고 답답해 할거면


여기까지 떠먹여줬으니, 앞으로 제작자가 작성하는 '본인 게임의 히든 엔딩 보는 방법'이나,

'본인 게임의 숨겨진 의미' 같은 안쓰러운 글을 볼 일이 없어지길 기도할 따름이겠다.



그리고 혹시나 호오옥씨이이나아아 싶어서 첨언하는데,

히든 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고 엔딩쪽만 말하는거 아니다.

히든 '요소' 전체를 말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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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jpg


68. 미형 캐릭터만 넘치는 더러운 세상!


[49. 설정을 위한 작품인가, 작품을 위한 설정인가]와 통하는 내용.

그리고 [63. 완성 못 할 작품은 저주와도 같다.]에서 살짝 예고편을 언급한 내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한 것과

미형 캐릭터'만' 가득한 것은 확연하게 다르다!!!

잠좀 깨라!



캐릭터 A B C가 나오는데

미형캐릭터 A 잘생겼다, 미형캐릭터 B 멋있다, 미형캐릭터 C 쿨하다.

이거의 대체 어디가 뭐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냐.

그나마도 그런 중에서도 자기들끼리 구분 잘 되면 괜찮다고?

뭐 되긴 한다. 구분은 된다.


머리 색깔로 구분하는 웃긴 사태가 사실상 대부분의 만화에서 채택하고 있다.

분명 국내 학교가 배경인데 머리카락 색이

오렌지주스마냥 노랑이야 그렇다 쳐도 핑크색 머리, 째파란 머리, 시뻘건 머리가 나오질 않나.

뭐 그래, 아무렴 어떤가.



자캐 커뮤인가 뭐시깽이인가 하는 것 아는가.

뭐 그걸 까려는게 아니다. 자캐 커뮤, 그런거, 존중 해준다.

실제로 잡작자 량 본인만해도 그런거 읍읍읍읍읍읍

그런 중2력 없는 사람을 이 업계? 에서 찾기가 더 힘들다.


아무튼 그런 게임일 수록 이런 증세는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왜?

당연히

그런 '자캐'를 노망났고 못생기고 뚱뚱하고 나약하게 생긴 캐릭터로 만들고

애착을 갖고 굴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그런 모임에서 만든 그런 미형만 가득한 자캐 커뮤질의 결정체같은 게임이 있다고 치자.

대충만 생각해보자, 그런 게임은 일반적으론 그 커뮤니티 내에서나 재밌는 거다!!

좀 더 밖에서 바라보면 그 재미는 훨씬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바로 아래로 약간 이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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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jpg


69. 평범하고 못생긴 조연이 주인공의 개성을 키운다


'훌륭한' '조연'의 존재가 필요하단 말이다.

'평범하고 못생긴 조연'이 곧 훌륭한 조연인것이다.


뭐 여기저기 보면, 말이 좋아서 '모두가 주인공' 이지

전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누군가의 자캐이며 비극적인 이야기를 각자가 뭐 다 품고 어쩌구 저쩌구

그런 캐릭터들이 천지에 널렸다.

(진짜 '모두가 주인공'같은 이야기는 파판6을 해봐라)



그렇다, 그런 게임들이 태반이다.


알아주면 좋겠다, 그런 캐릭터들이 올스타전처럼 모여봐야

그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전혀 비극적이지 않고,

그들의 개성은 전혀 개성적이지 않게 된다.

오히려 평범하고 못생긴 캐릭터 하나만이 개성적이 될 것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알만툴계를 뒤로 하고 떠났고

언행도 대체로 뾰족했으나 그래도 했던 말들 중

틀린 말은 좀 드문 편인 어떤 분(누구라고 말 안합니다)도 이야기 했던 바


「늙고 못생긴 캐릭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가 더욱 돋보이고 기억에 남게 되는 간단한 진리를 위해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는 거의 만들질 않습니다;; ㅋㅋㅋㅋ

모두가 잘생겼다면 결국 모두가 못생긴거나 다름이 없으니....;;;;;;」


그리고 그 댓글로 적은 말로 이 토픽은 마무리.

"그 간단한 진리를 잘 모르죠

화려하고 잘생기고 개성심한 미남미녀만 넘쳐나니까

뭐가 뭔지 뭐 그놈이 그놈같고 그게 오히려 무개성을 만드는거

늙고 못생긴 조연들이 말 그대로 조연으로서 주연을 돋보이게 만든다는 진리가..."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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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jpg


70. 재미지상주의


http://avangs.info/free_board/1237974

여기서 했던 이야기의 연장인데


위의 링크와 지금의 이 토픽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줄이자면

"아무리 도트가 거지같고 개판에 스토리가 산으로 가도 「그게 재미가 있으면 됩니다」 란거."

다.


그럼 이 재미를 결정짓는건? 

모든 세부요소를 다 파는것도 아니지만 얼추 평가용으로 나눈 5요소로 볼까

스토리/디자인/사운드/밸런싱/시스템 이라고 쳐보자


게임 플레이 전 - 디자인

게임 플레이 초기 - 스토리


RPG나 ADV에서는 이 두가지가 절대적으로 캐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있고 나서

그 이후에나 첨가하듯이, 시스템을 통한 조작 등의 재미, 사운드, 뭐 그런것들이 재미에 영향을 주지 싶다.


물론 스토리 그런거 개차반 줘버리고 조작만이 재미있는 게임도 분명 있다.

근데 그건 RPG/ADV는 아니다. 격투게임, 슈팅게임, 기타 퍼즐이나 아케이드 게임이 그렇다.

따라서 그 경우는 스토리캐리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시스템캐리일테고.


그럼 다시 돌아가서

게임 플레이 전의 재미란 뭔가?

- 딱 보고 기대된다던가 하는거 -

시스템나 스토리야 글로 아무리 설명해봐야 잘 안본다 디자인이 원탑이다


이런 각 부분의

재미를 찾아야한단 말이다.

재미가 뭔가? 뭐라 말하기 애매하다.

그럼 반대요소를 보면 조금은 감 잡기 쉽겠다.

재미 반대요소? 즉 지루함.



게임 제작자, 또는 제작 팀이 단체로 -

게임은 아무리 그래도 재미가 중요하단걸 다 잊어도 뭐 그래도 상관없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 중에서도 뭔가를 평가하는 입장이어야 할 사람들이

「게임의 본질은 재미」 라는걸 잊고, 퀄리티적인 면에 비중을 과하게 두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칩이어도 뭐라도 좋다.

재미만 있다면.


특히 최근, 기본칩(+조금의 첨가)만으로 우수작 컨텐딩이 가능할법한 게임을 뿜어내신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뭐요, 그런 분들 보면,


게임 제작에의 세포가 뀸틀하지 않습니까?






툴 안켜고 뭐합니까?





하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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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국산게임 실황자' 를 사용 중입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suzuran0

방송국 : http://afreeca.com/valkyurei

량채널 : http://youtube.com/user/valkyurei

Comment '7'
  • profile
    하얀악어 2014.01.18 11:27
    보면서 제가 잘못 알고있다는걸 알아가는군요...
    끄앙 나으 실리아가 이쁘지않아야한다니 끄앙
  • ?
    모쟁 2014.01.18 12:20

    주연과 조연을 헷갈리신게 아닌가요.
    저 얘기대로라면 주인공을 더 예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나머지 조연들(엑스트라 등)이 평범하고 못생겨야 하는 거지요.

  • profile
    하얀악어 2014.01.18 12:38

    그렇군요... 그런데 못생길 케릭터가 음슴...

    애초에 스탠딩 cg는 주연밖에 없고, 그나마 나머지들도 엘프들이라 못생기게 할수가없는게ㅠㅠ

  • ?
    모쟁 2014.01.18 14:30
    엘프라도 양키센스를 발휘하시면 됩니다 b
    뭐 스탠딩 CG자체로도 충분히 띄긴 하죠.
  • profile
    하얀악어 2014.01.18 14:32
    그러면 그냥 할래요ㅋㅋ
    애초에 개그보단 몽환적인 분위기의 게임이니까요!
    한때는 동물들까지도 스탠딩cg를 넣으려했으나 특이점을 강조해야겠군요ㅋㅋ
  • ?
    하얀악어님 축하합니다.^^ 2014.01.18 14:32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
    하얀악어님은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내손목아지 2014.01.19 06:36
    잡썰1부터 14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모두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 글귀였습니다
    물론 저에게 연관 되지않는 부분도 있었지만요 (아오오니 패러디라던가)
    현재 제작중인 게임은 첫번째 작 이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조언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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