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2014.01.16 20:00

BOB

조회 수 931 추천 수 2 댓글 0
Extra Form
분류 해당사항없음


아침에 노는 날이면

지하철에 몸을 맡겨

창문에 눈을 옮겨

흐르는 시냇물에 옷깃 젖듯이

흐르는 사람들에 섞여 들어가

백치처럼 서있어도

물고기 하나 모이지 않고

돌멩이 하나 구르지 않아

변함이 없다


정신이 드는 때이면

햇살 속에 발을 옮겨

이름 모를 공원에 가

정신은 일찌감치 갖다 버린듯

멍청히 서서 내일을 생각하며

백치처럼 서있어도

누구 하나 오지 않고

누구 하나 가지 않아

변함이 없다


어느덧 수동에서 능동으로

환경은 사람을 만들어

내 몸은 그곳에 이끌려

흐르는 시냇물에 옷깃 젖듯이

흐르는 사람들에 섞여 들어가

정신은 일찌감치 갖다 버린듯

멍청히 서서 내일을 생각하며

백치처럼 서있으면


뒤에 있던 그림자에 덮여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변함이 없는듯 묻혀져

도망치듯이 달려나오면

변함이 없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분류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게시판 이용 안내(2015.01.04) 하늘바라KSND 해당사항없음 2015.01.04 1765
공지 당신도 '일단은' 소설을 쓸 수 있다 5 file 습작 2013.06.02 13043
BOB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6 931
빡빡이 원문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6 1308
잡담 존나 핑계댐 9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4.01.15 1457
잡담 게임을 만드는 것 4 미양 해당사항없음 2013.12.23 986
단편 아무도 안본다! 여기는 글쓰기! 4 미양 판타지 2013.12.20 1386
단편 정체성을 잃어가는 공주수업 미양 판타지 2013.12.19 821
단편 키보드 익숙해지기용 2 미양 판타지 2013.12.19 1075
장편 아가씨와 피아노 소리 #EP1 - 2 미양 판타지 2013.12.08 732
장편 아가씨와 피아노 소리 #EP1 - 1 미양 판타지 2013.12.08 945
장편 아가씨와 피아노 소리 #P 미양 판타지 2013.12.08 897
장편 MHGU 3 미양 게임 2013.07.26 1177
장편 MHGU 2 3 미양 게임 2013.07.18 1281
장편 MHGU 1 1 미양 게임 2013.07.17 2117
장편 The Cities #6 1 미양 SF 2013.06.22 1327
장편 The Cities #5 1 미양 SF 2013.06.19 1149
단편 Mr.dusk 1 미양 SF 2013.06.18 1296
장편 The Cities #4 1 미양 SF 2013.06.15 1168
장편 The Cities #3 1 미양 SF 2013.06.14 1117
장편 The cities #2 1 미양 SF 2013.06.13 1119
장편 the cities #1 1 미양 SF 2013.06.11 14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