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때의 일!이다!
학력평가를 봤다! 국수사과! 선생님이 내게 온다! 수학 점수가 이게 뭐니!
보니까 30점! 공약수 존나 어려워! 그래서 말했다!
선생님! 이제부터 공약수랑 공배수 배우려고요! 선생님은 코웃음치며 내게 말했다!
한 달 전부터 배우지 그랬니! 그럼 80점은 나왔을텐데!
ㅅㅂ!
---
문제는 이게 완성작 게임들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는 것.
-사당에 무녀만 있진 않져! 뭣도 있고, 뭣도 있고, 뭣도 있고...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데! 왜 무녀만 넣음?-
-게다가 사당이 왜 이렇게 우리나라 가정주택처럼 생김!? 사당 맞음? 보살 아님? 수정이 좀 필요할 듯...-
이렇게 대충 댓글을 달았다고 치자. 그러면 제작자의 답글.
-이제부터 배우려고요 ㅎㅎㅎㅎ-
이 병신아! 만들면서 배워! 만든 걸 내고 나서 배우지 말라고! 이미 끝난 일인데 그거 배워서 뭐해!
후 샏... 게임을 내면 그 뒤로 제작자의 콧대가 절대 올라가서는 안된다. 빌어먹을 눔들이 무슨 지가 만든 게임이 아주 잘난줄 알고 까불대는 경우가 생각보다 파다한데 그게 제작자가 되어서 할 행동이냐? 존나 한심한 새기들! 플레이어들에게 감사해 할 줄 모르고 그저 돈이나 벌어주는 봉으로 아는 새기들은 모바일 카톡 게임으로 등골이나 빼먹으러 가라!
너무 어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놈의 자부심이라는게 그렇게 좋은건지 모르겠는데 진심으로 꼴불견이다. 왜 부족한 점을 딱딱 지정해줬는데도 '이제부터 수정하겠음', '이제부터 배우겠음', '님이 잘못하신듯;'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지? 노브레인임 ㄷㄷ? 그렇게 핑계 달 시간에 그냥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핸드폰 끄적거리는게 더 생산성 있는 시간일텐데? 화장실에서 똥이라도 싸면 개운하기라도 하지! 그렇게 핑계 달거면 게임 왜 만듬? 그냥 게임 만들지말고 완성작 게시판에 글만 올려!
그러면 댓글이 날라오겠지. '어 님! 게임 파일이 없는데요?' 그러면 이렇게 핑계를 달면 된다.
'이제부터 만듬'
왜 제대로 완성도 못한 작품을 완성작 게임으로 올리는 존나 파렴치한 짓을 하는걸까? 제작자의 마인드가 심히 궁금하다.
완성작 게임을 하는 이유가, 플레이어들이 그 게임을 완벽하게 끝까지 해보고 여운도 느낄 수 있으니까 하는거지, 그냥 호구처럼 함정에 걸리고 아이큐가 낮고 개 염병을 떨고 자괴감을 느끼고 거기다가 비난하는 댓글 달려고 하는게 아니거든? 댓글에 '왜 이렇게 허접함?'이 많은지, '어디어디는 좀 그렇고 저기저기는 만족스러움'이 많은지 자세히 따져보는게 어때? 그리고 핑계댈 시간에 게임 데이터베이스를 만져라. 패치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네가 네 게임을 사람들한테 맞춰서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