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실황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좋은 실황 재밌는 실황이란?

by 돌치나 posted Dec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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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앞서 약간 제가 거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도 직접 게임 실황을 해본적이 없었고

오로지 구경만 했던 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실황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부분만 고쳐주었으면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분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한명의 게임 실황의 시청자'로써의 의견을 전해보고자 올려봅니다.

 

3년전에인가 보르조이의 아오오니 실황을 보고 게임 실황보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유명한 레토르트 실황, 카마쿠비 실황도 봤었고

한국에서는 최고기, 대도서관, 대정령 등의 유명 비제이실황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로거들 중에서 게임 실황을 재미로 하는 분들 실황들을 즐겨보고 또 구독하고 있습니다.

 

제가 실황들을 보면서 어떤 분들의 보면서 정말 재밌게 본 실황이 있는가하면

도중에 그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짜증나서(?) 다른분들 실황 찾게되는 경우도 있게되더라구요

 

이렇게 갈리는 것은 드립력, 좋은 목소리 어느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고 이 둘중에 하나를 정말 잘 살려낸다면 그 쪽으로 밀고나가도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 요소들 이전에 중요한 것은

 

"실황자가 시청자들에게 게임에 이입할 수 있게 잘 유도하는가?"

인 듯 합니다.

 

우선 정말 아쉬운점이... 또 실황보면서 짜증 날 수 있는 점이

비제이가 스스로 시청자들에게 이입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예로는 몇가지 들 수 있는데

 

1. 스토리를 막 넘긴다("아 귀찮아 빨리 넘어가"하면서 엔터를 막 치는것)

현재 알만툴 중에는 스토리중심의 게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미있게 본 비제이들의 실황 중에서는 어느분들도 스토리를 엔터키를 마구 연타하며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스토리를 즐겨보는 제 취향이 담겨져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게임이 스토리가 게임성을 살려주는 경우, 이렇게 스토리를 막 넘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겠지요...

참고로 게임 실황은 공략은 다릅니다. 게임 스토리를 넘기고 게임 진행 방법만 알려준다면 그것은 실황이 아닌 공략이겠지요

 

2. 타이밍이 맞지 않는 개그

실황자가 웃기는 개그들은 실황을 보면서 재미 요소가 됩니다. 무서운 부분이던, 개그나 막장게임을 하던 그때 상황에 적합한 개그는 실황을 보면서 정말 "재밌다"라고 느끼게 되는 요소가 되지요.

하지만, 게임에 있어서 진지하고 심오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조차도 괜시리 개그를 섞어서 썰렁해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웃겨야할 부분과 진지하게 몰입해야 할 부분을 잘 구분한 실황도 좋은 실황이 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실황은 게임을 대신 해주며,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게 하는것

저는 이 명제를 잘 지킨 실황이 재미있고 좋은 실황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