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DOTA2 참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못하겠네요ㅡㅡ;

by Roam posted Nov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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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 트롤 너무 많아서 진짜 도타2로 열심히 넘어가보려고 했는데


그냥 게임을 롤보다 못 만든것 같습니다ㅡㅡ;


전략적으로는 롤보다 움직일게 많네요. 나무도 베고, 특정영웅들끼리의 연합기도 있고, 짐꾼도 있고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솔직히 너무 구리네요



- 일단 상점 이용이 거의 패망급입니다.

 템 아이콘이 너무 작고 템 이름도 안 써있어서 원하는 아이템 하나 사기도 매우 불편하고

 어떤 능력치를 부여하는지 안내는 진짜 글씨가 조막만해서 읽다가 눈 빠질 것 같죠

 (이거뿐만 아니라 도타2 내의 거의 모든 텍스트가 다 조막만함)


- 롤은 누가 킬을 했고 누가 데스를 했는지 순간순간 큼지막한 글자와 아나운서멘트로 알려주는데

 ("트리플킬"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전장의 지배자" 같은 거 말이죠)

 도타2는 이것마저도 조막만한 글씨로 어중간한 위치에 표시됩니다. 그래서 전황도 파악하기 힘들죠


- 또 영웅 선택할 때 어떤 강점을 가진 영웅인지 게임 시작 전에 확인도 못하고

 (롤은 챔피언 얼굴아이콘 클릭하면 능력치 그래프랑 스킬비디오가 준비되어 있죠)


- 심지어 CS를 확인을 못합니다. 아군거, 적군거 모두 말이죠.


- 시야가 너무 좁아서 답답하고 불편합니다. 화면 밖에서 적 스킬 날아오는 건 피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죠

 아무래도 도타2가 그래픽이 좋다보니 사양 때문에 내린 결정 같은데 (한 화면에 잡히는 폴리곤 수를 줄이려고)

 이런 전략성이 중시되는 게임은 그래픽을 희생시켜서라도 시야를 넓게 확보해주는게 정상이거늘


- 그렇다고 그래픽이 썩 좋진 않습니다. 미관적으로는 좋은데, 게임하기엔 불편한 그래픽입니다

 영웅, 스킬 모두 피아식별이 힘들고, 스킬을 맞은 건지 안 맞은 건지 히트시의 이펙트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 게다가 결정적으로 항복이 없음.............................................




진짜 왜이리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려고 애를 쓴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네요ㅡㅡ;


롤이 지금 국내 PC방 점유율 5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


롤보다 압도적인 재미와 편리함을 갖고 있어도 점유율을 빼앗아올까 말까 모르는 찰나에


진짜 전략성 하나만 롤에 견줄만하고 나머진 다 ㅈㅈ


지금 PC방 점유 20위권 밖에서 맴돌고 있던데, 조만간 서비스 접어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게임이네요

Who's Ro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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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스 2012년 우수작「악마의 안구」개발자입니다.
제 게임이 아방스 우수작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현재 완전신작인「천사의 유실품」을 개발중이며
2013년 연내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