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전 아방스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지 이제 겨우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가끔씩 게시판의 옛날글들을 보면 이 곳도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전성기」때 아방스가 맞이했던 오니 패러디 논란은 상당히 시끌시끌 했었군요

또 옛날 글들을 보면 여기도 전성기 때 친목질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렸던 만화에 나왔던 것처럼 댓글로 반말 주고받는 일도 빈번했고
친목질 보다못해 욕하면서 나간 분도 계시네요. (얼마전 잠!깐! 복귀하셨었음ㅡㅡ;)

그리고 또 심각했던 문제점 중 하나가
「우수작/기대작」이 당최 어떻게 정해지는건지 의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도 신청제였고, 5명의「고정심사위원」이 존재했지만
심사는 제대로 이뤄진 적이 거의 없었고,
우수작이 되든, 되지 않든 그 이유가 불분명했습니다.
게다가 이유를 묻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절차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던 거죠.



그 결과값이 제가 2012년 9월 아방스에 악마의 안구 올리러 처음 왔을 때의 이 모습입니다.



옛날아방스.png


자유게시판에 글리젠이 하루에 3개를 넘는 모습이 없는 황량함........
제가 우수작 신청했을 때도 55일동안 기다렸는데 겨우 한 분께서 심사를 해주시던 비참함.....

한마디로 좌초위기였습니다.
전 당시에 이렇게 많은 자료가 축적된 사이트가 대체 왜 이러나 했죠.










이제 오니 패러디는 아방스에서 공식적으로 끝장났고,

서로 반말하며 대놓고 친목질을 하던 모습도 거의 다 사라졌고
대신 게임제작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유명무실했던 소모임과 각종 게시판들도 정리가 되었고

우수작 선정절차는 투명해졌고, 체계가 갖춰졌습니다.

글리젠은 여전히 많은 날도 있고 적은 날도 있지만,
나흘 전 주말에 드디어 하루에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죠.


아방스가 과거와의 단절을 많이 해낸 것 같습니다.
아직 정상궤도를 찾았다고 하기까진 힘들지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더 좋은 날이 오겠죠.

Who's Roam

?

아방스 2012년 우수작「악마의 안구」개발자입니다.
제 게임이 아방스 우수작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현재 완전신작인「천사의 유실품」을 개발중이며
2013년 연내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omment '18'
  • profile
    파치리스 2013.10.23 22:27

    과거에는 2~3달이 넘도록 심사가 안되서 표류하는 게임이 있는 와중에 느닷없이 심사도 안받고 우수작 프리패스하는 불합리한 사례도있었죠... 문제제기한 회원이 없던건 아닌데 그냥 묻혀버렸음

  • ?
    Roam 2013.10.23 22:29

    프리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파치리스님께서 중견급 회원으로써 일 안하는 심사위원들 쫓아내자고 강력권고 하셨으면
    좀 더 우수작 선정절차가 빨리 부활했을텐데요 ㅋㅋㅋㅋㅋ

  • ?
    모쟁 2013.10.23 22:33
    그덕에 선정되는 게임이 거의 없다 싶지만 뭐...
    솔직히 떨어져서 아쉬웠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은 없었네요.
  • ?
    Roam 2013.10.23 22:39
    작년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2007년 : 우수작 1개 / 기대작 없음
    2008년 : 우수작 5개 / 기대작 1개
    2009년 : 우수작 5개 / 기대작 없음
    2010년 : 우수작 1개 / 기대작 4개 (4개 모두 샤덴)
    2011년 : 우수작 3개 / 기대작 5개 (2개가 샤덴)
    2012년 : 우수작 2개 / 기대작 없음
    2013년 : 우수작 1개 / 기대작 1개 ←현재까지

    지금 아방스에서 게임 만드시는 분들의 작품을 보면 내년이 많이 기대됩니다.
  • ?
    모쟁 2013.10.23 22:41
    선정은 그렇네요. 신청올라온 수에 비례해서 생각했지만...
  • ?
    맛난호빵 2013.10.23 22:42
    제가 아방스에서 떠나서 그런걸겁니다 ㅋㅋㅋ
    이상하게 제가 많이다니는 사이트는 점점 망해가거나 얼마안가서 갑자기 망함 'ㅅ'
  • ?
    Roam 2013.10.23 22:45
    헐 제가 당시 제 게임 우수작 심사 독촉을 드렸었던 심사위원 맛난호빵님이시군요
    안녕하세요
  • profile
    Bunny_Boy 2013.10.23 22:47
    음... 친목질이 그 때 상당했었나요? 예전에 활동하던 창조도시가 또 다시 그리워지네요. 창조도시가 친목질로 인해 몰락한 걸로 아는데 아방스가 창조도시 꼴이 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겠지요.

    우수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도 언젠가 우수작 후보 빨리 내고 싶은데 성과가 지지부진한 건 안 자랑. 언제쯤 우수작 하나 내려나...
  • ?
    Roam 2013.10.23 22:50

    옛날 게시글 보니까 친목질때문에 자게에 대놓고 욕하며 나간 분이 계셨는데요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은 오히려 그 과감한 행동에 환호하고 공감하는 댓글들일 정도였으니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 ?
    스리아씨 2013.10.23 22:50
    전 2012땐 잉여회원이라서..
  • ?
    Roam 2013.10.23 23:42
    저도 2012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요ㅡㅡ; 스리아씨님보다 가입일도 2년넘게 늦음ㅡㅡ;;
  • ?
    페렐 2013.10.23 23:13
    전 이번 연도 4월부터 여기 온 거라 처음 보는 풍경이네요ㄷ
    아방스는 항상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았는데 여기도 한 때는 진통을 겪었던 모양이네요.

    근데 엄청 오래 전부터 여기 왔던 것 같은데 겨우 반 년...
    제 머리의 기억 기능이 포풍 퇴화하더니만 시간 감각마저도 덩달아 맛이 갔네요.
  • ?
    Roam 2013.10.23 23:43
    빨리 아방스 투쟁역사의 산 증인 더블제이님께서 썰을 풀어놓으셔야 재밌어질텐데요 ㅋㅋㅋ
  • profile
    뿌잉뿌잉쨔응 2013.10.23 23:44
    아방스에서 과거로의 여행은 자주 했었는데, 이런것들도 있었군요 ㄷㄷ;
  • ?
    Roam 2013.10.24 17:32

    제가 처음왔을 땐 마치 활성회원 20명 이하의 사이트같았습니다.
    근데 그때도 접속자수는 상당했었죠.

    즉 다들 눈팅하다가 아방스에 쌓인 자료나 강좌만 퍼가고 정작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방스는 정보셔틀로 전락한 상태였죠.

  • profile
    DD-Tokki 2013.10.24 16:24
    제가 창도에서 봤던 아방스는 비교적 게임도 많이 올라오고(아오오니 열풍) 자유롭고 시끌벅적한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런 과거도 있었군요.
  • ?
    Roam 2013.10.24 17:28
    그 10~11 시즌 당시에 시끌벅적했던 친목질과 오니질을 제대로 통제해내지 못해
    2012년 9월의 저 비참에 이른 것이죠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아방스도 한번 뼈아픈 패착을 겪었던 겁니다
  • ?
    둥글수염 2013.10.25 16:23
    아방스 역사가 생각보다 길었네요.
    1999년 겨울이라니..월드컵 하던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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