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TH
장르 : 액션/어드벤처/플랫포머/퍼즐/RPG
언어 : 영어
분류 : 영리(Commercial) 게임(완성작 기준, 체험판은 무료)
<게임 소개>
게임 소개 페이지에 있는 글
↓
RPG 게임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럼 주인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군요!
그 주인공은 본인처럼 강하고 용감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세상을 구해야 할 운명이죠.
괴물들과 악의를 지닌 적들을 물리치며 돈을 벌고, 더욱 더 강해지며 광대한 지형을 탐험합니다.
그런 대서사적인 여행 도중 전설의 아이템을 사거나 찾게 되죠.
이런 것에 싫증나지 않으십니까? You Are Not The Hero(YANTH)에서 당신은 페툴라(petula)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허스 마을에 있는 자신의 조그마한 오두막에서 사는 조금은 둔한 소녀죠.
페툴라는 이제껏 자신이 살아온 따분한 삶의 방식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영웅들과 악당들이 서로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네요!
YANAH는 흔한 RPG와 비디오 게임들을 패러디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여러분들은 비디오 게임에 나올 법한 것들, 진부한 것들을 풍자한 이벤트들을
발견하실 수 있고 페툴라로서 여행하며 캐릭터와 플레이어 사이의 벽이 사라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전투 시스템도 없지만, 여러분은 장애물을 헤쳐나가고, 각종 퍼즐을 풀며 추격 장면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분이 페툴라의 목걸이를 빼앗아간 영웅들을 뒤쫓는 과정에서 더 특별한 이벤트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게임 진행 스크린샷 with 리뷰>
- 스포일러 주의(어떤 게임인지만 보실 분들은 몇 장만 보세요.
-체험판의 대부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집에 들어온 정체 모를 사람들...
다짜고짜 집 안에 있는 걸 챙겨가기 시작하는데....
그 집은 바로 주인공 페툴라의 집.
잠에서 깨어 게임의 히어로들이 자신의 집에 들어온 걸 알아챈다.
게임의 영웅들은 자신들이 게임 속 세계에 있는 것을 아는 듯이 대화를 한다.
.
주인공이 뒤쫓아오자
주인공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홀연히 떠나버리는데...
주인공 페툴라가 자신의 집에서 소중한 목걸이를 훔쳐 간 영웅들을 뒤쫓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친척 '아키카'에게 대신 뒤쫓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유는 바로 왕국군(악당)이 마을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종을 울려야 하기 때문..
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탑의 꼭대기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미니 게임이 시작된다.
미니 게임에는 성과에 따른 별점이 매겨진다.
결국 종을 울리는 데 성공한 페툴라.
(종소리로 마을 사람들에게 왕국군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왕국군이 들이닥치자 종탑에서 그대로 뛰어내리는 평범한 소녀 페툴라.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라는 말을 듣고 왕국군을 물리치며 대피까지 시키는 평범한 소녀 페툴라.
대부분의 마을사람들을 동굴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한다.
뒤쫓아오는 왕국군
동굴 앞에서 다리를 끊어 왕국군을 몰살시키는 평범한 주인공.
이런 식으로 챕터가 끝나는 시점에 그 챕터의 기록을 보여준다.
마을사람들과 함께 안전하게 동굴로 피신한 페툴라.
이것이 게임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몸에서 의자, 피자, 탁자를 꺼내 배치하는 마을 아저씨.
주인공에게 모든 일을 부탁하는 무능한 삼촌.
횃불 켜기에 이어 판자로 다리 만들기까지 소화하며 들러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임무 완수.
위쪽까지 진행 후 생기는 세이브 포인트를 통해 도서관이라는 장소로 이동할 수가 있게 된다.
이곳에서는 이전에 클리어했던 부분을 다시 진행할 수 있게 하여 점수 향상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점수를 올리려 다시 또 한 번 하려고 할지는 의문.)
영웅들과 '아키카'를 뒤쫓아가기 위해 나아가던 도중 위와 같은 퍼즐을 마주하게 된다.
아키카는 편지를 남겨 페툴라에게 영웅들이 동굴의 입구 쪽으로 되돌아가
주인공 페툴라가 만든 다리를 건너 북쪽을 향해 가고 있다고 알려준다.
영웅들의 얍삽함에 또 한 번 화를 내는 주인공.
여자 영웅은 동굴의 괴물들을 더 많이 죽여 돈을 벌어 코트를 새로 사고 싶다고 하지만
다른 영웅들은 그냥 갈 거라고 하면서 언쟁을 벌인다.
(이쯤 되면 영웅은 더 이상 영웅으로 보이지 않는다.)
영웅 중 하나인 판다(그렇다, 그 판다 이름을 본뜬 것이다.)는 자신들을 뒤쫓아오는 아키카를 눈치 채지만
여전히 영웅 그룹의 리더인 레온은 마을 털기에 몰두하여 다음 마을을 빨리 약탈하러 가자고 한다.
이 게임은 NPC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모티프를 더욱 살리기 위해
하단의 큰 텍스트창 외에 주인공 페툴라의 말을 왼쪽 상단에 작게 나타내주기도 한다.
이 기능으로 영웅들이 큰 텍스트 창으로 대화를 할 때
오히려 주인공의 말은 배경처럼 조그만하게 나타나는 효과를 주어 주인공이 NPC라는 점을 인식시켜준다.
판다는 리더 레온이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것을 쫓아오는 소녀들을 무시하라는 명령인것으로 받아들인다.
리더 레온은 여전히 자기가 할 말만 하는데...
(과연 서로의 말조차 안 듣는 이 영웅 그룹이 세계를 구할 수가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페툴라는 아키카를 불렀지만 아키카는 그런 페툴라를 무시한 채 영웅들을 쫓아간다.
드디어 주인공을 아는 채해주는 여자 영웅
하지만 말투가 이미 완전한 악당이다.
역시 영원한 선도, 영원한 악도 없다.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하자 올라오면 주겠다는데...
갑자기 무슨 음모를 꾸미는 여자 영웅.
다른 영웅들에게 페툴라가 고마움을 전해주러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무슨스위치를 작동시키라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낙석 함정 스위치.
주인공은 떨어지는 바위덩어리들을 피하며 위쪽 지면을 향해 올라간다.
늪도 건너고...
역시 영웅들도 세이브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 영웅은 왜 메뉴에서 세이브를 할 수 없냐며 투덜거린다.
게임의 영웅들이 게임에 몰입하지 않는 괴현상.
아키카는 영웅들이 선택한 길에 들어갔지만
철문이 닫혔기 때문에 페툴라는 다른 길을 통해 가야함을 알려준다.
페툴라가 가야할 길은 유령이 가득한 묘지라는데,
거기서 출몰하는 유령들을 랜턴의 빛으로 소멸시키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들의 무덤을 건드리는 자는 그들의 떠도는 혼령을 이끌어내리라.
무덤에 있는 횃불을 켜면 유령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무덤은 총 3구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동굴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각 무덤의 비문을 읽어 동굴의 출구 쪽에 있는 비석이 제시하는 문제를 맞춰야 한다.
문제는 1구간당 1문제씩 총 3문제가 출제된다.
모두 연속으로 맞추면 동굴의 출구를 막던 비석들이 사라지고 묘지의 퍼즐을 클리어하게 된다.
그리고 체험판은 여기까지.
게임이 완성됐을 때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세이브하라고 한다.
<간단한 평가>
이 게임은 기존 RPG에서 등한시되었던 NPC를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상당히 참신한 게임 전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NPC, 즉 페툴라가 영웅이라는 악당을 잡으러 가는 또 다른 영웅처럼 느껴졌다...
결국 마을 여자1(페툴라)도 주연이라는 조명을 받으면 받을수록 영웅의 일대기로 변해감을 느끼게 된다.
(전투가 없는 퍼즐 어드벤처 게임의 주인공이 된 느낌)
하지만 이 게임은 분명 사고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내어 진부하지 않은 RPG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해준 작품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이 게임은 Kickstarter에서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약 22,500달러(한화 약 2400만원)이 모였고 이미 최소 목표(12,000달러)는 달성한 상태.
(후원이 엄청나다.)
킥스타터 링크 :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812850535/you-are-not-the-hero
그리고 이 게임은 현재 스팀 그린라이트에서 출시 투표를 진행 중이다.
스팀 정식출시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쯔꾸르로서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쯔꾸르게임의 팬으로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스포일러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