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토리를 다 짜긴 했으나 '이건 좀 아닌듯ㅋ'라는 조언이 들어와서 수정 중입니다.

스토리를 노말엔딩과 진엔딩으로 나눈 다음

노말엔딩이 끝나면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나타나서 위의 '사실 주인공은~' 결말을 진행하고

캐릭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했더라면 진엔딩으로 갈 수 있었는데 아쉽네/' 이런 식으로 진엔딩 힌트를 주고 끝을 맺으려고 했는데...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런 엔딩이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플레이어일 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건 뭔가 '장난하냐?'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노말 엔딩 종료 후에 화면 페이드 인/아웃 하고 나서 이걸 써먹으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별로 달라지는 건...

그래서 여러분의 생각을 묻고 싶어 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추가 질문+. 지금은 스토리를 수정 중이지만 예전 스토리는 사실 주인공이 나쁜 놈이라는 전개였는데, 이게 '독자(플레이어)들은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이놈이 나쁜 놈이면 이건 '범인은 탐정 자신'만큼이나 영 좋지 않다.'라는 지적을 들어서 수정에 들어간 겁니다.

'주인공이 나쁜 놈'이라는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리물은 아니고 모험물이지만 뭐 그래도...

 

 

Comment '11'
  • ?
    Roam 2013.10.05 00:39
    짐 캐리 주연의「트루먼 쇼」라는 영화가 그렇습니다. 무대는 세트장이었구요...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profile
    Omegaroid 2013.10.05 00:48
    1. "사실 이건 영화고 주인공은 배우였다" => 몰입감을 영구 소멸시키는 최악의 전개.
    2. 그게 아니고 그냥 노멀 엔딩에서 "이러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A를 선택하지 않고 B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식으로 후회나 회상같은 넋두리로 힌트를 주는게 나을듯. 그 선택이 진엔딩인지 배드엔딩인지는 언급하지 않거나 그 두개의 가능성을 모두 인정하거나.
    3. 추리소설에서는 규칙 위반이라서 욕을 들어먹는거지, 주인공이 나쁜놈 이라는 소재 자체가 게임에서 나쁜건 아니지요.
  • profile
    클릭N드래그 2013.10.05 10:19
    저도 2번 소재가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에 '내가 ...가 아니라 ~~를 했더라면 이런 삶을 살지는 않았겠지... 이런 결과가 벌어지진 않았을거야...'라는 푸념이라던가로...
  • profile
    권선생 2013.10.05 00:56
    가시나무왕 이란 만화에서 다 영화였어요 하는 소재를 썼더라죠.....
    뭐 근데 번외같은느낌이었어서....정식 결말로는 안좋은 편이라 생각됩니다..오히려 처음에 밝히고 들어가는게 나을지도
  • ?
    페렐 2013.10.05 02:19
    복선을 많이 넣어주면 그런 결말도 괜찮지요. 결말에 좋고 나쁨은 딱히 없어요. 문제가 되는 건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이죠.
    플레이어가 얼마나 잘 납득할 수 있게 풀어나가는가가 관건입니다.

    오메가로이드님의 의견에 찬성.

    주인공이 나쁜 녀석인 스토리는 따로 장르가 있을 정도로 꽤나 인기있는 소재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데스노트가 있죠. 코드기어스도 꽤나 인기를 얻었고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셔도 돼요. 다만 이렇게 되면 결말을 주인공이 지는 쪽으로 내셔야 안전합니다.
    아니면 주인공을 둘로 내세워도 좋겠죠. 주 주인공은 나쁜 녀석이되 감정이입 할 놈으로 서브 주인공 착한 놈을 놓는 걸루요. 위에서 말한코드기어스가 그겁니다.
  • ?
    페렐님 축하합니다.^^ 2013.10.05 02:19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br />페렐님은 17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제스터 2013.10.05 02:57
    더 빅오라는 로봇애니도 비슷한 네타를 가지고 있죠.
    이쪽은 감동이 펑펑..
  • ?
    Roam 2013.10.05 03:37

    사실 주인공이 나쁜놈 + 범인은 탐정자신 = 제 게임 이야긴데...ㅡㅡ;;

    "주인공이 사실은 나쁜놈이었다"라는 충격적 결말을 사용할 경우
    게임이랑 만화가 좀 얘기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데스노트를 예를 들면 독자는 라이토에게 자신을 몰입시킬 수도 있지만
    L에게 몰입시킬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만화독자는 모두 방관자적 입장이니까,
    개연성만 있다면 어떤 결말이 나와도 납득이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근데 게임은 게이머가 직접 단일주인공을 조종해 진행을 하는 매체이니까.
    주인공이 착한줄만 알았을 때는
    주인공을 조종하며「악을 징벌해나가는 정의감」을 느낄텐데
    갑자기 그 모든 게 나쁜짓을 위한 포석이었음이 밝혀지고 그대로 끝나버리면
    여운은 남겠지만, 상실감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양심의 가책 때문이죠.

    그래서 먼저 게이머의 양심의 가책 먼저 없애야 합니다.
    그걸 없애는 방법은, 그동안 악을 징벌해왔는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다거나,
    사회가 알아주지 않는다거나,
    사실은 동료들이 날 이용한거였다거나,
    (주인공은 나쁜놈이니 당연히 미리 간파하고 일부러 속아준것이고)
    이런 식으로 양심의 가책을 없애야
    결말을 보고나서 상실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큰놈 2013.10.05 10:06
    세인츠로우 3 에서 멀티엔딩중 그 엔딩이 있었죠.
    주인공하고 주인공 동료하고 악당두목하고 화성가서 싸우는데
    악당두목 이기면 모든건 영화였다 이런엔딩이나오죠
  • profile
    2013.10.05 11:48
    플레이어가 얼마나 잘 납득할 수 있게 풀어나가는가가 관건이란 페렐님 의견에 동의...
    확실히 자칫 쓰면 망할 수도 있는 요소죠.
  • ?
    벌레신 2013.10.16 03:16
    아케이드 게임 "수왕기"를 아무도 언급 안 할 줄이야...
    이쪽은 게임 전체가 영화 촬영이라는 반전이 있습니다. 잘 먹힌 경우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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