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스 평가문화를 지켜봐왔습니다만,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가차없는 지적문화가 만연한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제가 따지고 싶은건 오직 하나입니다.
" 자신이 제작자였을 경우 모욕적이라고 느낄만한 평가를 함부로 남발하지는 않는가? "
비판과 비평을 하지 말란 소리가 아닙니다. 배려라는건 아예 불쾌감 자체를 주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내가 제작자라고 쳤을때, 동일한 비평을 들었을 경우 수용할 수 있는지,
모욕을 느끼진 않는지 조금만 고려해보자는 뜻입니다.
날카로운 비평이 무조건적인 발전과 수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건 여러분들이 잘 아실겁니다.
충분히 상대방을 잘 수용하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제시해주고, 열심히 해보라는 비평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비슷한 예시로 아방스의 어떤 평가담당의 다소 논란이 있는 모욕적인 평가때문에 타 사이트에서 대판 싸운 일이 있었지만,
전적으로 그분이 나빴던건 아니었습니다. 사과도 하셨고 논란의 여지때문에 게시글도 손수 삭제하셨습니다.
단지 이런 문화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자신이 그런 비평을 들었을 경우의
역지사지의 케이스를 인지하기 힘들고 최소한의 인격적 배려가 빠지는게 당연했던 문화가 문제라고 판단한겁니다.
저는 절대로 평소에 제가 불쾌하다고 생각할만한 말을 남에게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먼저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판단하면 거세게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제해야겠지요.
비평을 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먼저 인격적인 배려와 문제점 제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문제가 반복되었을 때 다소 강력한 어조로 이야기하는것이 비평의 개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카롭고 비하적인 비평만이 발전의 길로 인도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은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