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그림찾기를 중심으로 하는 약간의 어드벤처 요소가 가미된 퍼즐/보드 게임입니다.
체험판에서 가능한 요소를 모두 플레이해본 후 개인 감상평입니다.
<게임에 들어가며>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글자크기를 조정한 후 위와 같은 효과이벤트를 감상하게 됩니다.
시작하자마자 폭죽놀이가 플레이어를 반겨주며 게임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지만 이때 효과이벤트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게임의 구성 방식에 대해>
우선 이 게임은 크게 세 가지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과 같은 비쥬얼 노벨과 유사한 대화진행 부분.
그리고 뒤에 언급할 게임의 중심 소재인 틀린그림찾기 부분.
'집'이라는 장소를 토대로 하는 상점/업적/퀘스트 등의 진행/이용이 가능한 부분.
(특히, 이 마지막 '집'의 장소에서는 어드벤처의 요소가 약간 가미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틀린그림찾기 부분)
- 이 부분에서는 짧은 만화를 보여주고 그 만화의 마지막 컷에서 틀린그린찾기가 진행됩니다.
단순히 틀린그림찾기로 바로 시작하지 않고, 만화를 넣어 플레이어가 보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게임은 어떤 새로운 요소가 등장할 때 항상 도움말도 같이 등장합니다.
자세히 도움말이 주어지기 때문에 주어진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도움말이 너무 길어 건너뛰는 기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
이 장소를 중심으로 각종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듯이 상점 NPC를 제외한 NPC와의 대화를 통해 차후 나타날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는 게임 진행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위 스크린샷 왼쪽 하단에 있는 '점수'를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점수는 상점의 아이템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돈' 개념입니다.
(상점)
상점은 상점NPC에게 말을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보이는 아이템은 틀림그림찾기 시간 30초 증가(가격21점)
파란색으로 보이는 아이템은 시간 정지 10초(가격5점)
초록색 아이템은 틀린그림찾기에서 틀린그림의 위치 한 곳을 알려주는 힌트아이템.
(최대 소지 가능 개수 1개)
주황색 아이템은 틀린그림찾기 도중 등장하는 각종 방해꾼의 등장을 막아줍니다.
그 아래의 3가지 아이템은 방해꾼의 종류를 한 가지씩 담당하여 해당하는 종류의 방해꾼이 등장할 위치를 미리 알려주는 아이템입니다.
-한 번 사면 계속 쓸 수 있지만 쓰려면 아이템 창에서 일정 시간마다 한번씩 눌러줘야하고 미리 알려줄 뿐인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가격대비효율성은 크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미리 방해꾼의 위치를 알아도 크게 이득이 될 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퀘스트창)
위 퀘스트창에서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한 후 해당 퀘스트를 눌러 점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에서 알려줬는진 모르겠지만 퀘스트를 수행해도 퀘스트창에서 해당 퀘스트를 눌러서 완료됐다는 표시를 봐야지만 보상을 얻을 수가 있어서 처음엔 보상이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업적의 방)
위 장소에서는 게임 도중 달성한 업적이 맵 곳곳에 배치되어 업적을 건드릴 시 그 업적이 이미 달성한 업적이라면 색깔이 바뀌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오른쪽 상단에 그 업적이 어떤 업적인지 알려줍니다.
달성하지 못한 업적이라면 효과는 나타나지 않으나 메시지는 보여주어 그 업적을 달성할 방법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다만, 이 업적의 방의 크기가 상당히 넓어 굳이 업적을 이렇게 넓게 배치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적을 찾아가 보더라도 그다지 큰 성취감은 없고 걸어서 간 노력의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달성한 업적을 눌러 달성 효과를 나타나게 하더라도 어떤 보상을 얻진 않기 때문입니다.
(???)
위의 방에서는 성경의 구절이 등장하고 그 구절에 빈칸을 넣어 그 빈칸에 어떤 단어를 채워야할지에 대한 문제가 사지선다로 주어집니다. 정답을 틀리더라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다시 도전하여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정답을 맞추게 되면 보상으로 점수가 주어집니다.
이 문제는 틀린그림찾기 각 스테이지에 1번씩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스테이지 진행 시마다 성경의 구절도 바뀝니다.
새로운 포교(?)방법으로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틀린그림찾기>
틀린그림 찾기 진행 화면 배치를 보면 왼쪽 상단이 원래 그림, 오른쪽 하단이 틀린그림입니다.
왼쪽 하단은 아이템 사용이 가능한 창입니다.
플레이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이템(망치, 캐릭터 아이템)을 사용하려고 틀린그림을 찾는 도중에 자주 아이템을 클릭하기 위해 이동하는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점으로 틀린 그림을 찾는 데 있어서 집중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를 하다보면 각종 방해꾼이 등장하는데 아이템창의 '망치'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플레이할 땐 그냥 내버려두다가 자동으로 사라지게 해도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점은 게임의 초반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반에는 불가피하게 망치를 사용해 방해꾼을 없애줘야 한다면 상당히 플레이하는 데 있어 불편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은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다른 분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방해꾼이 없다면 단순한 틀린그림찾기 게임이 되기 때문에 이런 요소도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망치'또는 '방해꾼의 위치를 미리 알려주는 캐릭터아이템' 활용의 불편함은 단축키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면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림의 위치가 대각선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타이머/메뉴창과 아이템창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보너스>
위 사진은 어떤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에 등장하는 보너스 스테이지입니다.
여기서는 틀린그림찾기가 아니라 나무 위로 올라오는 과녁을 맞춰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너스 요소를 통해 추가 점수를 획득해 아이템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점수가 부족해 아이템을 못 사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며>
이 게임은 좋은 그래픽과 수많은 픽처를 사용했다는 점, 쯔꾸르 게임에서 보기 드문 마우스 사용 방식이 있다는 점, 특정한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틀린그림찾기를 하므로 게임 진행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내용도 상쾌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상점 캐릭터 외에 다른 캐릭터들이 졸라맨이라는 점.
때문에 눈의 모양 같은 잘 눈에 띄지 않는 부분으로 누가 누군지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게임 확장 가능성에 수반되는 단점으로 스토리의 부재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은 왜 틀린그림을 찾는가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없기 때문에 몰입도를 저하시킬 수 있을 가능성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이 점은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귀여운 주인공과 함께 오랜만에 틀린그림찾기를 해보는 경험은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오랜만에 색다른 요소를 갖춘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