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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6.jpg

이 책으로여

사진이 왜 안올라가나 했는데 크기 제한 걸려서 안올라갔었네요.

Who's 뿌잉뿌잉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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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귀여움은 그 모든것을 이깁니다.

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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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m 2013.09.24 19:32

    안경 그거 별로 좋은 거 아님........안경 ㄲ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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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뿌잉쨔응 2013.09.24 20:36
    그분이 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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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네 2013.09.24 19:50
    고래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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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뿌잉쨔응 2013.09.24 20:36
    난다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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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 2013.09.24 20:30
    프롤로그_ 안경이야기
    제1장 유혹에 대하여
    관능적인 존재 / 광고 속의 여자들 / 몸의 이미지에서 에로스의 언어로
    하얗게 지샌 밤을 위한 검은 선글라스 / 에로틱한 상황들
    제2장 관능주의자
    열쇠 구멍 효과 / 욕망의 스크린 / 라 퐁텐 또는 욕망과 마주한 안경 / 미친 학자들의 안경
    안경과 포르노그래피 / 패티시 / 행복한 관음주의자! / 히치콕의 안경
    제3장 현기증과 거대한 8자
    사물인가 신체기관인가 / 보이는 걸 경계하라 / 거울에 비친 것
    에드거 포의 안경 또는 안경을 쓰고 외출해야 하는 이유 / X/Y / 거울아, 예쁜 거세의 거울아
    제4장 안경 깨기
    안경에 대한 부정적 편견들 / 형벌에 처해진 눈 / 관능적인 접촉을 위해?
    제5장 명료하게 또는 흐릿하게 읽히는 몸
    사이間의 에로티시즘과 윤리 / 라 퐁텐의 안경 혹은 좋은 독자와 나쁜 독자에 관한 우화
    장밋빛 침상, 에로스의 침상, 독서용 안경
    에필로그_ 마지막 눈길을 위하여
    옮긴이의 말_ '사이'의 미학
    참고문헌
    찾아보기

    『안경의 에로티시즘』(원제: L’ Erotique des lunettes)은 문학평론가이자 저술가 프랑크 에브라르가 에로티시즘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안경’이라는 친숙한 사물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안경은 약한 시력을 보완하거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사물’이라는 통념에 덧붙여 ‘보려는 욕망’ 또는 ‘보이기 위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이 책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포르노그래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텍스트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관능적인 세계로 이끈다.
    안경은 일단 흐릿하거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뚜렷하게 보게 해주는, 신체의 ‘보조기구’이지만 이 책에서 그 역할과 의미는 다방면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검은 선글라스는 햇볕을 가리는 동시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숨기기도 하고 때로는 시력과 상관없는 액세서리로서 기능한다. 여러 문학작품과 영화에서 ‘안경 쓴 여인’은 성적인 판타지를 자극하기도 하고 성적인 매력이 전혀 없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학자들의 안경은 혜안과 지식을 상징하지만, 광인이나 사악한 자를 표현할 때도 안경은 중요한 소도구가 된다.

    이렇듯 세상을 보는 창이자 진실을 가리는 장애물, 또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방패가 될 수도 있는 안경에 내포된 기능적 의미 외에 사회학적, 미학적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이 책은, E. T. A. 호프만의 『모래사나이』, 레몽 장의 『책 읽어주는 여자』,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 에드거 앨런 포의 『안경』, 라 퐁텐의 콩트 「안경」, 장 루오의 『어렴풋한 세상』, 새뮤얼 베케트의 『오, 아름다운 나날들』 등 많은 문학작품을 분석한다. 이 외에도 앨프리드 히치콕, 프랑수아 트뤼포, 우디 앨런 등의 영화도 주요한 분석 대상이며 지그문트 프로이트, 롤랑 바르트, 장 보드리야르, 자크 라캉, 쥘 베른, 아멜리 노통브 등이 인용되고 있다.
    풍부한 텍스트 인용으로 도발적이면서 지적인 사유를 펼치는 이 책은 ‘근시’의 독자들로 하여금 관능의 세계를 똑똑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경’의 역할을 할 것이다.

    관능적인 세계로 인도하는 기묘한 사물, 안경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안경 산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으며 패션 안경, 미용 콘택트렌즈 등 기능보다는 멋을 강조한 ‘안경’도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아직도 안경을 착용한다는 것은 결점이나 때로는 장애로까지 받아들여지곤 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에로티시즘, 섹스 등의 단어와 안경이라는 사물은 같이 놓이기에 어색한 조합이다. 하지만 문학과 연극, 몸과 에로티시즘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글쓰기를 펼쳐온 프랑크 에브라르는 다소 도발적일 수 있는 주제에 유연하게 접근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은이에 따르면, 안경에서 관음증의 세계를 떠올리는 것은 “기능적 차원에서 그것이 뿌연 불투명성을 완전한 가시성으로 대체하여 관객의 보려는 욕구를 부추기기 때문”(62쪽)이다. 예를 들어 히치콕 감독의 <열차 안의 이방인>, <이창>, <다이얼 M을 돌려라>를 보면 각각 안경, 망원경, 쌍안경이 등장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죄의식을 갖지 않고도 ‘훔쳐보기’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관음의 테마는 <베니스에서의 죽음>, <아이즈 와이드 셧> 등 영화를 비롯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쇠』, 라 퐁텐의 콩트 「안경」 등 여러 세대의 문학 작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장을 하고 수녀원에 들어간 남자와 그를 발각하는 원장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 라 퐁텐의 「안경」은 지은이 스스로 “밤을 새워도 좋을 파격적 외설문학의 보물”(193쪽)이라고 언급하는데, 이 이야기에서 ‘벗겨져 날아가는 안경’을 통해 욕망과 호기심이 충돌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레몽 장의 『책 읽어주는 여자』도 주요한 텍스트로 다루어지며 독서와 침대가 만나 이루는 에로틱한 공간으로 인도하는 안경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유사 컨셉트가 전무한, 독특한 책 『안경의 에로티시즘』

    눈이 나쁜 사람들로 하여금 암흑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준 ‘놀라운 발명품’ 안경은 지금도 누군가에게는 필수품이고 또다른 이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장신구일 테지만 이것을 본격적으로 연구 대상으로 삼은 저서는 드문 편이다. 『안경의 에로티시즘』은 광학도구 또는 작은 액세서리인 안경의 역사만을 다룬 것을 넘어, 이 일상적인 사물을 중심으로 다방면의 지적인 사유를 펼치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안경에 대한 도구적, 기능적 관점을 사회학적, 실존적, 미학적 관점으로 대체하고 있는 이 책은 매력적인 훔쳐보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 많은 인용문들은 아마도 독자를 또다른 독서로 유혹할 것이다. 그 유혹의 무게로 인해 이 책은 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안경을 쓰고 읽어야 할 책이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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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군 2013.09.24 20:35
    우와아... 엄청난 설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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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뿌잉쨔응 2013.09.24 20:36
    엄청 심오한 내용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레오군 2013.09.24 20:36
    안경 좋죠. 안과 의사들이 안경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눈에 가장 좋다는 의미 외에도 다른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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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뿌잉쨔응 2013.09.24 20:37
    그 다른 의미가 뭘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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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군 2013.09.24 20:38
    진실은 저 너머에...
  • ?
    모쟁 2013.09.24 22:59
    아마 '안경녀'가 아니라서 무효라고 하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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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잉뿌잉쨔응 2013.09.24 23:37
    헉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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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24 23:43
    허허 사람들 참
  • ?
    량님 축하합니다.^^ 2013.09.24 23:43
    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습니다.
    량님은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둥글수염 2013.09.25 00:13
    비슷한 책으로 '사람을 쓴 안경' 이 있습니다.
  • ?
    현성이 2013.09.25 02:23
    츤데레에 안경은 훌륭한 조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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