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입니다만....
학교 철학시간에 플라톤의 이데아론 관련 수업을 듣고 느꼈던 생각입니다.
불교도 그렇고 기독교도 그렇고 천주교도 그렇고...
죽으면 나의 영혼이 내 모습그대로 윤회를 하거나 천당에 간다고 하는데....
윤회건 천당이건 이데아라는 세계를 지정해놓고 그곳으로 가거나, 갔다 다시 천하로 내려온다는 생각인듯 하지만..
그게 진짜일까요...
만약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도 자연의 일부일 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대상을 과학적으로 판단할때는 그것과 비슷한 자연현상을 빗대어 유추하기 마련인데..
(마치 공룡의 진짜모습을 알기위해 지금의 파충류들을 빗대어 상상하듯이)
영혼을 확인 할 길이 없기에 그것과 비슷한 공기라던지 연기 등등을 보면..
형태 그대로를 유지하지 않고 흩어지기 마련인데... 영혼도 그런식으로 그냥 흩어지는게 아닐까요?
들이마신 숨을 내벹고 다시 내 뱉은 그 숨 그대로를 들이마실 수 없듯이 사람이 죽고나면 그 영혼도 연기가 흩어지듯이
자연으로 흩어질 뿐이지 않을까요..
육체도 썩어서 땅으로 흩어지는데 영혼은 그러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 있다는 건...
영원히 살고싶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것 뿐이지 않을지...
우리가 내뱉은 이산화탄소들이 흩어져 섞이고 섞여서 나무등등을 통해 산소로 다시 생성되고 생명들은 그것을 들이마시고 다시반복....
같은 의미로.
사람들이 죽고 그 흩어진 영혼들이 다시 모여서 죽은 육체를 간직하고 있는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은 어미의 뱃속의 태아와 합처져 다시 한 생명이 태어나고 그 생명들이 다시 죽어 육체는 썩어 땅으로 돌아가고 혼은 다시 흩어져 공중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다시 반복...
자유게시판이라 뻘글 써 봤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