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자작 바스트업은 갖추기가 쉬운 흥행요소죠

by Roam posted Sep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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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링.png


사실 저도 게임플레이랑 별 상관도 없는 작업에 별로 매달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바스트업을 준비하는데 달랑 1~2명 것만 준비할 수도 없고,
통일감이 있도록 최소한 비중있는 캐릭터들의 바스트업은 다 준비를 해야하죠.
꽤나 고생스러운 작업일 겁니다.
그래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흥행」을 위해서입니다.




알만툴계는 거의 다 아마추어들이고, 취미로들 하다보니
기본맵칩, 캐릭터칩, 기본페이스칩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비주얼적으로 전부 다「그 게임이 그 게임」같아서
뭔가「특별한 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제 게임을 과연 다운로드나 받기나 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자작 바스트업이야말로
「이 게임은 다른 게임들보다 더 많은 수고를 들였다」는 것을
스크린샷을 통해 남들에게 가장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몇달 전 아방스에 올라온「Running Cat」처럼
고퀄리티의 완전 자작 맵칩/캐릭터칩을 준비한다면
이목이 확 끌릴테니 당연히 사람들에게 다운받아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엄청나게 오래걸리고, 어지간한 미술적 소양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건 알만툴계에서 정말 선택받은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일 거예요.



김무릉.jpg박실브.jpg 


자작 바스트업도 이 정도의 퀄리티까지 올라가면 선택받은 소수만이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캐릭터 그림의 퀄리티는
그게 전부라고 표현할 정도까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관건은 이야기의 몰입도죠.
그림의 퀄리티야 어쨌든, 내용만 재미있으면 캐릭터는 게이머들이 알아서들 콩깍지를 쓰고
알아서들 머리속에서 미화를 시키게 마련이니까요.





이니셜d2.jpg 



이니셜D3.jpg








맛의달인2.jpg


맛의달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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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기준이 다르겠지만
전 이 정도 퀄리티의 바스트업이라면
「수고 어필」에 있어선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샷을 본다면 전 이 게임이「그 게임이 그 게임」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한번쯤 다운을 받아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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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약간 단정치 못하지만,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많은 숫자의 바스트업이 준비된 것으로
「다른 게임들보다 비교적 더 많은 수고가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이 완성된다면 아마 해볼 것 같습니다.









무적돌파.jpg


하지만 이 정도 수위까지 내려가면 안됩니다.
배경맵칩의 퀄리티와 극심할 정도로 어울리지 않고,
이 정도 수위로는「다른 게임들보다 비교적 더 많은 수고가 담겨있음」을 느끼게 만들지 못합니다.
졸라맨은 유치원생들도 10초안에 그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바스트업은 정말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오히려 게임 분위기만 방해하고 말죠.










최빈이.jpg

제 개인적인 마지노선은 이 정도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방스에 계신 분들께서

모두 미술적으로 높은 재주를 가지고 계시진 않더라도

이 정도 퀄리티의 바스트업을 자작하시는게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은 아닐테니

자작 바스트업을 준비하여

좀 더 남들에게서 다운로드받아질 확률을 높여보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Who's Ro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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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스 2012년 우수작「악마의 안구」개발자입니다.
제 게임이 아방스 우수작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현재 완전신작인「천사의 유실품」을 개발중이며
2013년 연내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