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ragon Blade 시리즈?
유투브에 종종 RPG Maker 관련 영상이 올라옵니다. 걔중 독특한 전투 방식이 돋보이는 영상이 몇몇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Dragon Blade 시리즈입니다.
Dragon Blade 시리즈는 RPG Maker 2000/2003의 이벤트를 응용해서 만든 자작 턴제 전투가 매력적인 작품들로 RTP 그래픽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돋보입니다. 물론 일본외 해외 작품이 의례 그러하듯 저작권에 매우 셀프관대하신(?) 작품들이라 어디선가 본듯한 그래픽 들은 듯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은 어떻게 쉴드 쳐 줄 수 없습니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제작 기술적으로는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RPG Maker 작품군에서 이벤트를 응용해서 턴제 전투를 만든 것으로 치자면 아무래도 땡중님의 동방영강창 정도가 여기에 견줄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Dragon Blade Online Remake 영상만 올라오고(제작되고) 있습니다만, 이건 RPG Maker 작품이 아닐 뿐더러 실시간 전투방식의 전혀 다른 프로젝트로 봐도 무방할 녀석이므로 논외로 하고,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대상은 Dragon Blade 4 Demo까지 입니다.
2. Dragon Blade 1~3 영상
외전인 Dragon Blade 3 Outro와 데모버전인 Dragon Blade 4를 제외한 Dragon Blade 1~3까지의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독특한 자작 턴제 전투 뿐만 아니라 갖가지 미니게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Dragon Blade 4 Demo 영상
앞서 영상에서 소개되지 못한 Dragon Blade 4 Demo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체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전투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단된 이유에 대한 사정은 몰라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4. 영문이 아니라 슬프다!
열심히 흥미진진한 내용을 마구 던져 보았습니다만, 결론은 '영문이 아니라 슬프다!'입니다. 본 작품들은 헝가리의 게임 제작 커뮤니티인 Ruby Dragon Entertainment(http://rubydragon.zrn.hu/)에서 만들어진 작품들로 당연하게도 헝가리어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소한 영문이라도 되었다면 플레이 해보겠습니다만, RPG 게임에서의 헝가리어가 가져다 주는 묵직한 압박 앞에서는 도저히 가벼운 체험 이후를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실황쪽으로도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닙니다만, 영문판 작품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TheEK님께 리퀘를 넣어볼 수 있었지만 헝가리어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실례지요.)
개인적으로 모두 소장하고는 있습니다만, 참 계륵같은 작품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5. 나가며
언젠가 소개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놀립습니다. 단편으로 작성하려고 생각하다가 영문이 아니라 슬픈 작품이 이것이 끝이 아닌터라 연재 카테고리를 빌어 이렇게 작성해 봅니다.
이벤트를 응용해서 제작하는 전투는 RPG Maker 시리즈 모두에서 응용 가능한 것이니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RPG Maker 2003 강좌 게시판에 올라온 땡중님의 『부딪치며 배우는 RPG 만들기 강좌(http://avangs.info/index.php?mid=study_2003&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B%95%A1%EC%A4%91)』를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헝가리어에 이어서 포루투갈어 작품군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