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실황넋두리

국산 게이ㅁ들을 실황해오면서 느낀 잡썰 6

by posted Jul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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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85644.gif 

( 이미지 출처 : メガネっ子のイヴちゃん。 | ☆嶽★ついった依存 [pixiv]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27985644 )

이브 좋지 나도 좋아해



어쩌다보니까 모 사이트에서 이 글이 칼럼화되서 기획 연재까지 되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분량은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이짓 저짓 뭐시깽이 저시깽이 하게 됩니다.

라지만 넋두리에 한숨섞인 개소리임에는 변화가 없으니 그러려니 해주십사 합니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하는 말이 거기서 거기가 되고, 계속 반복하는 꼴이 되는데,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비슷하다고 할 수야 있습니다만, 여러 방향과 관점과 각도에서 반복해서 짚어봅시다.


1편(01~05번) : http://avangs.info/study_rpg/1051697

2편(05~10번) : http://avangs.info/study_rpg/1054250

3편(10~15번) : http://avangs.info/study_rpg/1064286

4편(15~20번) : http://avangs.info/study_rpg/1071105

5편(20~25번) : http://avangs.info/study_rpg/1074096



오늘은 저격글입니다.

어쩌다보니 어쩔수 없이 제작자에게 고하는게 많군요.


여전히 편의상 반말입니다. 그럼 넘어가죠.

그리고 이번엔 요약은 뺐습니다. 대신 소제목을 요약으로 대신합니다. 원래 이랬어야했는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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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실황자들에게 - 방송 실황하는 그거, 벼슬 아니다



gfi090218.jpg     =/=   사모_001122_12sungbok.jpg


[잡썰 2 中 6번]에서 대략적으로 짚었고 [잡썰 4 中 16번]에서도 적었지만 어차피 이렇게 말 해도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즉, 이 글을 심신을 정갈히 하고 정좌하고서 겸허하게 읽고 있는 당신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란 것이다.

뭐 그래도 넋두리고 갈곳잃은 하소연이고 한숨섞인 개소리니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는 커녕 적토마귀! 라고라도 외치고 싶은 것.


게임을, 방송-실황 한다. 응, 오케이. 그런데.

해주는거는 아니다. 해준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いったい何様なんだ


일전에, 모 사이트에서 관련한 문제가 있기도 했다고 들었다. (결국 카더라지만 충분히 있을법 하다고 생각한다.)

방송하는 사람, 즉 실황자가, 자신이 방송을 한다는 것으로 일종의 부심을 부리면서

제작자들에게 방송을 해준다 만다를 가지고 뭔가의 횡포라던지 막대하기를 했다는 이야기.



파워블로'거지'들이랑 다를게 뭔가.



ps. 라고 당당하게는 썼지만, 나 자신이 그러지는 않는지 몇번이고 점검...

ps2. 제작자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 본인 게임 실황해달라고 요청하지 마라.

게임으로 말해라. 재밌으면 찾아서라도 한다.






27. 시청자들에게 - 감사합니다

방송을 진행하면서 보게 된 긴목-청자병-196x300.jpg 에 대한 이야기다. (감사한건 감사한거고)

아마 정리하면 다른 몇몇 타입 더 나오리라.



- 이 게임 실행 안되는데 어떻게 해요?!

나한테 왜 물어...


- 배놔라 감놔라 이래라 저래라

최근 가장 많이 겪는 타입. 훈.수.

실황자, 그리고 같이 보는 시청자 모두에게 민폐다.

본인이 그 게임을 얼마나 잘 알고 있건 아니면 혹시라도 니가 제작-자건 뭐시건간에.

방송측에서 먼저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러면 된다 저러면 된다 하지 말고 그냥 일단 봐라.

심지어 내가 더 그 게임에 대해 훨씬 더 잘 아는데 이다저다 하는 사람 있다. 웃긴다. (98 료가 개캐라고??ㅋㅋㅋ?)


- 정품이세요?

왜 뭐 복돌이면 신고하게? 니 윈도우랑 오피스 신고요

한둘도 아니고 매번 다른 사람들이 와서 묻는다. 뭔 시찰단 코스프레인가?

문제는 그 질문에 스팀 페이지를 보여줘도 정품이냐고 묻는다.


- 저는 렌즈 쓰는데요

Cap 2013-07-17 07-21-52-642.jpg 

( 이미지 출처 : http://sketchpan.com/swf/DrawPlayer.swf?uid=tmdwn&p_id=&p_dir=&skin_name=&skin_layer=0&skin_layer_img=&item_no=281184&dir=1290670834796&playable=&pan_type=&pan_img=& )






28. 제작자들에게 - 자기 만족용 게임을 만들면서, 플레이어가 재밌어하길 바라고 있지는 않은가?



두 마리 토끼다.



1353603578.jpg

( 사실 상기 이미지는 토끼는 아니라고 합니다 두마리도 아니잖 ) 



[잡썰 3 中 13번]에서 언급한 적 있다.

[잡썰 4 中 20번] '본인만의 세계에 빠진 게임'에서 까려고 했던게 이런 게임이기도 하다. (쓰다보니 다른 썰이 되버렸지만)



게임 만드는 그 자체가 재밌어서, 자기만족용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를 까는게 아니다.

문젠 그런 게임, 플레이어 입장에서 재미있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고?


플레이어를 의식하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의식하고 본인을 위해 만든 게임이니까.

그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이 재밌어하고 많이 많이 해서 추천하고 좋은 댓글 달아주길 바라는 욕심이 문제다.

님이 만든 그 게임은, 당신이 만든 당신을 위한 게임이다. 니가 재밌으실 게임이시다. 플레이어도 재밌으리란 보장 없다.


꿈을 갖는건 상관 없다. 그러나 욕심이 왜 충족되지 않는지를 알고 싶으면 이 글을 보면 될듯 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치밀하게 트랩 깔고 발품 팔아서 잘 몰아가고 열심히 쫓는 노력이 필요하다.





29. 제작자들에게 - 게임이란게 뭐던가?

Cap 2013-07-17 07-47-26-476.jpg 

( 발음에 따라 '게이임' 이 될수도 있겠지만 무시하자 )


게임 그 자체의 의미는,

(스포츠 포함해서) [일정한 규칙에 따라 승부를 겨루거나 즐기는 놀이] (위키피디아)


그 중에서도 비디오 게임은,

[놀이 참여자가 전자 기기의 조작을 통해서 특정 행위를 하고, 영상 장치, 음향 장치 등으로 출력되는 결과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형태의 게임이다. 정해진 목표를 완수하거나, 인공 지능, 인터넷을 통한 다른 사용자 또는 다수의 사용자와 겨루는 경우가 많다.]


쓸데없는 사족 빼고 중점만 보자.

Win-Loss 가 있고 Success-Fail 이 있다. 목표에 대한 도전의식과 완수 시의 성취감을 줄만한 보상이 있어야한다.


이게 분명하지 않은, 게임이 아닌데 게임이라고 뭔가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보면 많다.


Win/Success뿐이거나, Loss/Fail뿐인,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게임. [잡썰 2 中 10번]

(스토리상 필연적으로 이리 되는 게임이 있다면야 또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니면, 무보상 자원봉사형 게임. [잡썰 4 中 18번]

등등.





30. 제작자들에게 - 플레이어를 개취급하라


11.jpg 


농담 아니다 진짜 개취급해야한다.

이렇게 말했다고 쌍욕 퍼붓고 걷어차고 난리치고 그러란 소리 아니고.

(강아지쨔응한테 무조건 그럴 사람 있겠냐마는)


29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고, [잡썰 3 中 13번] 에서도 언급했던 이야기다.


제작자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

그런데 그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선, 몰입이 필요하다. 근데 그 몰입이 준비운동없이 다짜고짜 바로 되는게 아니다.

플레이어는 아는 바가 없다. 그렇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그 기회를 제작자가 적절하게 줘야한다.


강아지를 훈련시킨다고 생각해보자. 점프! 라고 하는걸 훈련시킨다고.


- 다른 강아지들이 점프하는걸 보여준다던가 우선 그런 점프란게 있단걸 알려준다.

- 적당한 연습용 안전이 확보된 허들을 준비한다

- 점프를 연습시킨다

- 잘 뛰었으면 보상, 맛있는 간식이나 뭔가를 준다.


개 취급엔 여러 의미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몰입을 위한 튜토리얼과 이의 중요성, 필요성"을 말하는 것.

내 평가로 98/100점을 준 '정체소녀 Lost Fragment' 라는 게임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