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떤 경로로 처음 알만툴을 접하게 되었나요?

by sudoxe posted Jul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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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만툴을 처음 접한 건

아방스에 리메이크판으로도 있는 <러브>를 우연히 다운받아서 하게 되면서부터였는데요.

 

그때 rpg95, 2000을 구해서 만져보면서 창조도시에있는 이벤트 작성법 하나씩 따라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midi밖에 삽입을 못해서 미디음악 구하러 돌아다니고... 2층집, 3층집 등을 만들면서 좋아했지요 :D

 

그림파일은 256색 색제한이 있었고 음악은 midi만 삽입가능하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웠어요 제작하기가.

(노스워시컴프레서인가? 그걸 알만툴때문에 구해서 작곡까지 시도했었습니다만 쉽지않더군요;;)

심지어 rpg95의 경우 이벤트의 수가 많으면 압축푸는데 한나절걸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인스톨할때 이벤트 하나하나를 일일이 다 압축해제했으니까요.

이벤트압축풀리는거 쳐다보고 있다가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나왔기때문에

이벤트수를 최소로 줄이면서 제작하는게 필수였지요 -_-;)

 

그러다가 고등학교 크리를 맞고...

고교때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_-;; 컴퓨터도 압수당하고...

덕분에 중딩때 그린 그림이며 소설 일기 등은 싹 날아갔죠 -_-;;

그래도 아이디어는 머릿속에 남아서 입시공부하면서

시험지 여백이나 노트 뒷장같은곳에 스토리 전개 방향이나 이런걸 써두곤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다 내다 버리고 없군요.

 

그래도 머릿속에 스토리는 남아있어서

 

드디어 대학교 입tothe성 하고

열심히 살았으니 내게 give me PC 했더니

부모님께서 무려 노트북+_+을 사주시고.. 데스크탑도 그당시 성능 젤 좋은걸로 뽑아주셨으나

 

 

대학은 만만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저 입학하자마자 대학교에 재단이 바뀌면서 모든 시험은 상대평가(크크큭..흑화한다)로 바뀌고

노트북은 각종 시험 과제물과 책 스캔파일들로 가득차고...

데스크탑은... 봉인되었던것이었다...

 

그래도 유일한 희망을 가지고 언젠가는 내 스토리가 빛을볼거야 하면서

스토리관련 수업을 하나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만하게 이것이 중~고딩때까지의 스토리닷+_+ 하면서

대단하게 중2병돋는 내용의 시나리오를 써서 냈으나...

 

C+를 맞고 산화하였고..

(상대평가인데 다른애들은 대학생수준의 스토리를 써서냈으나 저만 중2병돋게 써서 낸 탓인듯 합니다.)

 

그래서 아.. 옛날것을 지금의 시각으로 좀더 숙성하게 쓸 필요가 있겠다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할때쯤 되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데스크탑은 어느새 똥컴이 되어있고..(끄아아아)

논문을 쓴다는 핑계로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내..내돈..ㅠㅠ)

 

그리고 취직했으니 내돈을 써보자+_+라는 마음으로 알만툴 vx ace를 구입해보니 신세계더군요..

그림파일은 색상제한이 없고 무려 mp3을 삽입가능...예전엔 wave만 삽입가능했던것같은데..+_+

 

너무 편하더군요..이렇게 편할수가! 라고 두다다닥 프로젝트를 만들어 냈는데

그렇다. 나만 편한게 아니었던것이다.

 

세월은 흐르고 다른 분들이 만드시는 프로젝트들의 퀄리티도 후덜덜하게 좋아졌더군요 ㅋㅋㅋ

 

고교땐 공부만 하고 대학땐 과제에치이고 졸업하기전부터 일까지 했는데..ㅡㅜ 으악 내..내가... 구시대의 유물이 됐어...

 

끄아아아 ㅠㅠ;;;;

 

여기는 중학생분도 계시고 고등학생분도 계신것같은데요

너무 입시만 공부할게아니라 취미를 살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처럼 비인간적으로 살다가 나이들어서 취미생활을 하겠다고 나서면

어릴때처럼 열정과 끈기가 생기지 않는것같아요.

 

예전엔 오에카키 1.31버전으로도 그림그리고 했었는데

지금 그 원시적인 툴로 곡선찍어가면서 마스크지정해가면서 그림그리라고 하면 저 못해요..-_-;

미디? 작곡 직접해서 게임에 넣으라고하면... 이제는 시간이 없죠.

 

 

제 진로는 게임과 상관없는쪽으로 가게 되었지만

취미생활로 게임을 만들기에는 알만툴이 참 좋은것같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할줄아는게 뭐예요? "라는 소리를 들어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_-;

 

그래도 게임제작이 직업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되는 순간

또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고 더이상 만드는 과정 자체로 순수하게 기쁨을 느끼진 못했을것같습니다.

 

이제는 방학도 없고...

대학원 준비한다고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토요일 하루빼곤 시간이 없네요.

그래도 취미생활과 미래 준비를 병행하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제작기간을 1년이나 잡은것도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어서....ㅠ.ㅠ

이제는 방학도 없이 주말만 기다리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대학교 방학 땐 뭐했나구요? 계절학기 들었습니다..-_-)

 

써보니 꽤나 비인간적인 인생을 살았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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