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게임만들고 있을때가 아니네요
저도 이제 고3이되니 우선은 바닥치는 성적부터 잡아 대학가는게 목표일듯. 메페는 뒷전인거같습니다.
요번에 더군다나 수능이 쉽게나왔다는데.....전 내신이 낮고 모의고사가 높죠. 이말인즉슨 이젠 좋든싫든 공부안하면
미래가 깜깜하단소리...
메페는 아무래도 걍 추억속으로 파묻던지...
아니면 .... 대학교때나 대학 졸업이후 만들게 될거같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어갈때쯤 상용게임으로 나올지도 모르죠.
하여튼 전 오늘부로 온라인활동과 게임제작은 최소화될겁니다.
갈아엎기로 생각한지 얼마안되가지고 또 이런결정을 하게되는군요.
지금 우선은 두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갈아엎을 경우로.... 빈 프로젝트에 XAS 만 넣어서 하나씩 하나씩... 해가고 있고
안 갈아엎는 경우로, 기존 메페 프로젝트에서 렉걸리는 XAS 2.0 스크립트대신 XAS 3.91 을 넣어서
정착시키고, 기존에 있는 기능중 필요 없는것을 정리하고 렉을 유발하는것을 디버그하는 방향으로 하는데
갈아엎는건 생각해보니까 너무 고역인탓에 후자로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참 너무 변덕부리는군요.
하여튼간 지금 제 상황이 좋지않다는것만은 확실합니다.
대학 퀄리티에 관심이 없다면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게임 제작과 수능 공부를 병행해본 입장에서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1. 고1/고2 때 성적은 수능 성적과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고1,2때 모의고사 범위가 수능 범위도 아니기도 하고, 1,2학년 때는 광적으로 내신/모의고사에 신경 쓰는 사람이 드물죠.
2.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모의고사 특히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수능 유형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심지어 수험생들이 무한신뢰를 보내는 6,9월 평가원 모의고사 역시 수능 유형과 다른 실험적 요소들이 보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수능을 점치는 것은 매우 무모한 생각이라고 할수 있죠.
3. 게임제작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수험생활 중에는 다양한 유혹거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혹거리 중에 하나를 기초로 깔아놓고 출발하게 되면 더 많은 유혹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 죽도록 공부하고 주말에는 신나게 놀아야지'와 같은 주말에 논다는 것을 기초로 깔아놓은 생각은 위험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의 의지가 나약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와 멀어지게 됩니다. 좋은 성적을 원하신다면 1년 정도는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유리할겁니다.
4. 제 주변의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의 의견입니다.
수도권 소재의 상위권 대학이 아니면 메이저 기업에 들어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하위권 대학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은 취업경쟁에서 패배시 컴닥터 같은 동네 구멍가게 주인으로 전락
결론은 이겁니다.
높은 학력이면 취업 유리, 고3때는 오직 공부만
예전에 제가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