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노트북 고장나서 작별인사 썼었는데,
이 고장난 컴퓨터, 저도 참 잘고치는데요. 제가한번 고쳐보겠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
그동안 있었던 병맛 행보를 적어보죠
우선 2주일 전쯤부터 컴퓨터가 부팅을 하면 비정상적으로 하드 나가는 소리를 내며
꺼져버린 후 다시 부팅을 하는 개같은 상황이 발생.
결과적으로 컴은 켜지지만 컴퓨터가 갑자기 나가버리기때문에 여러 하드웨어에 무리가 갈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하드디스크) 또 저렇게 부팅이 될때 부팅이 상당히 느릿느릿하기도 했고...
그래서 컴퓨터를 완전히 끄지 않고 절전모드로 한후 다시 키는걸로 해결을 봤으나
행여나 윈도를 리셋하거나 새로깔거나, 재부팅을 하는 프로그램을 깔경우도 있고
또 컴퓨터를 언제나 절전모드로 맞추는건 불가능이므로 어떻게는 고쳐야겠다 마음먹고
시간이 제일 남는 지난주 금요일에 신설동까지 지하철타고 노트북 바리바리 싸들고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주중이라그런지 사람이없어서 바로 접수가 가능했고,
상담원한테 저 증상 다 말해줬습니다.
얼마후 엔지니어가 저를 불렀습니다. 지난번에 윈도 날려먹었을때 그 엔지니어랑 같은
엔지니어 또 걸렸습니다. 전 엔지니어가 당연히 고쳤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엔지니어의 말이..
" 일단 저도 이 증상은 처음보는 증상이라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이걸 수리하시려면 저희쪽에 2~3일정도 맡기셔야하며, 하는 도중 윈도, 하드를 리셋할수있으니
중요한 데이터가 있으시다면 백업해두시고 다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
라고 했습니다. 백업 안해둔 상태라 그날로 집에가서 D 드라이브를 외장하드에 통째로 복사해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토요일. 또 전날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신설동으로 고고씽.
그런데 안내문을 보니 여기 일요일엔 영업 안하더군요 (이사람들도 쉬어야하니...)
그래서 혹시나해서 물어봤는데
" 오늘 맡기시면 .. 주말은 서비스센터 운영이 안되니까 주말동안은 창고에 보관한 후 저희가 월요일날
점검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게 안 좋으시면 지금은 가져가시고 주중에 다시 가져오시거나, 다시 오시기
번거로우시면 출장서비스를 부르시는것도.."
근데 뻔한거지만 출장서비스하면 닥치고 만원~만오천원이 출장비로 까입니다
그리고 출장해서 어디로 수리를 보낼지도 모르는 터이니, 지하철비는 왕복해봐야 2000원남짓이니
제가 들고가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주말은 우선 쓰고 월요일날 가져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마음에 구글링을 다시 해본결과 C 드라이브의 부팅파일이 손상됬을때 유사 증상이 나타난다는걸
알게되었고, MBR(마스터 부트 레코드) 와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또 유사 증상을 겪은 다른 유저들의 문의글을 참조해 윈도8의 명령프롬프트 부팅으로 해결할수도 있다라는
정보 입수 + 안될경우 부트섹터 관리프로그램을 깔아 해결할수 있다는 걸 알아내고..
하나씩 시도를 해본 결과..
부트섹터가 정상화됬고 모든 문제 해결.
시간과 돈을 아꼈습니다. 올레!
대신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임의로 부팅영역을 건드려놔서 그런지, CD / USB 부팅이 막힌상태가 되어버린듯.
바이오스에서 부트장치 우선순위 선택란에 가면 윈도 부트 매니저만 뙇! 하고 있고
원래 있던 DVD, USB, HDD 부팅옵션은 다 없어져있음.
하지만 ... 애당초 이 컴퓨터는 삼성 브랜드컴이라 새 운영체제를 깐다는건 자살하겠다는것과 비슷하고
(지난번에 윈도 7깔려다가 컴퓨터만 잡을뻔했죠. 삼성서비스센터 가져갔을때 매우 가관이었으며
그때일로인해 저는 마소와 삼성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기시작함.)
행여나 윈도가 엎어지기라도 하면 그냥 컴퓨터 자체에있는 복구파티션으로 밀어버리면 끝인데다가
윈도 8 자체에 데이터 안 날리고 윈도우만 청소해버리는 기능이 있어서..
당분간은 문제없이 쓸거같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을 계기로 저는 삼성에게서 등을 좀 돌리기로 했습니다
가성비도 서비스도 그저 그런거같네요
만약 다음번에 전자기기를 살일이 생긴다면 LG 나 기타 가성비 괜찮은 회사를 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내 엿이나 먹으라우. 凸 -_- 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