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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3.05.31 09:35

게임공작소가 대체 왜 갑자기 사라진 건가요?

Roam
조회 수 974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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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까지

너무 창조도시 한 군데에만 있어서

다른 알만툴 사이트들의 역사나 이해관계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우연히 글 찾아보니 예전에 RKC에서 아방스를 치러왔다(?)는 얘기도 있고

얼마전에 네이버 대표카페로 RKC가 뽑히니까

알만포에서 "친목질이나 하는 카페가 대표로 뽑히다니..." 이런 발언했다가 싸움 난 적도 있었고 ㅋㅋㅋ

아방스 예전글들을 잠시 보니까

아오오니 패러디 게임들 때문에 여기도 홍역을 많이 치렀던 것 같더라고요

 

게임공작소는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제 머릿속에 인상이 남아있길

RPGXP 스크립트에 대한 순수한 연구집단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스크립트만 연구하고, 정작 게임은 안 만드는...ㅡㅡ;;

 

연구가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고, 딱히 친목질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대체 왜 사라진건가요?

RPGVX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건가요?

아니면 예전에 게임동아였나, 게임메카에서 계정 대준걸로 아는데, 계약이 만료가 되어서 그런가요?

Who's Roam

?

아방스 2012년 우수작「악마의 안구」개발자입니다.
제 게임이 아방스 우수작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현재 완전신작인「천사의 유실품」을 개발중이며
2013년 연내에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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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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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KY 2013.05.31 10:42

    제가 그당시 상황이 얼마나 개같이 돌아갔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폐쇄 몇달 전부터 게임공작소는 활동 회원이 급감했고 무개념 종자들과 어그로꾼

    그리고 광고꾼 등등이 몰려들면서 분위기가 점점 흉흉해졌습니다. 글 리젠률도 최악이였고요.


    상황이 그렇게 흉흉한데 관리자는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자주 안들어오는게 아니라 심심할때 들르는 모양. 사이트 관리자체가 잘 안된겁니다.

    관리가 안되니 사이트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고, 행여나 사이트가 에러 나면 

    회원들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일씩 기다려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RPG VX 가 출시되기도 하고, 사이트가 좀 구형이라 리뉴얼을 한번 했습니다.

    디자인을 많이 바꾸고 RPG VX 도 다루기 시작했죠. 리뉴얼 한 후 잠깐동안 활동이 늘었지만

    오래 못가고 점점 하락세를 탑니다.


    그러다가 폐쇄 한~두달전쯤 관리자가 운영을 포기할테니 매니저 위임할 사람 있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그당시 지원자가 저, 에존이라는 분, 그리고 이 사이트의 아방스님입니다.


    저는 그냥 사이트를 단순히 물려받기를 원했고 이미 공작소에서 3년정도 활동한상태였고

    사람들도 저에게 어느정도 신뢰를 갖고 있었습니다.

    에존이라는 분은 듣도보도 못한사람이 공작소 위임한다니까 갑자기 나타난것도 이상한데

    홍보를 하도 뿌리고 다녀서 결국에는 이미지만 안 좋아졌습니다.

    아방스님은 그쪽 사람들도 알고있었지만, 아방스님의 의도는 "공작소와 아방스 통합"

    이었기때문에 회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무마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니저 되나 싶었죠. 적어도 폐쇄는 안할거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매니저 된다고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관리자라는 인간이 연락을 안받는겁니다.

    원래부터 사이트도 안들어오고 연락도 안받는데 이번에는 정말 심하더군요


    그러더니 닥치고 그냥 폐쇄하겠다고 하고 메인에 폐쇄공지를 띄웠고

    3월 말쯤 서버를 완전히 날렸습니다.


    그런 여파로 게임공작소의 파생형이 2개 생겼는데

    하나는 이 사이트에서도 활동하는 백호님이 만든 "게임공작소" 즉 게임공작소를 그대로

    카피한것입니다. 지금은 없어진걸로 압니다.

    하나는 저랑 에존님이 만들었던 "GCR 게임제작왕국" 인데, 이건 오래 못갔습니다.

    그렇게 게임공작소는 사라졌습니다.


    게임공작소가 사라지면서 거기있던 회원들(저 포함)은 아방스, RKC, 니오팅 등의 사이트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방스에서 대표적인 공작소 출신을 말하자면


    저(더블제이) , Alkaid 님, 이윤열팬님, 마니아님, 백호님 정도일겁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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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m 2013.05.31 12:31

    관리가 안되었던거군요.
    「에존」이란 사람은 창조도시에서 꽤 유명한 어그로꾼이었고
    당시 사이트를 전복시킬 위험성까지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겜공이 에존에게 넘어갔어도 아마 망했을겁니다 ㅋㅋㅋ

    그 곳에 쌓였던 XP 지식들은 정말 대단한 보물들이었는데
    참 아까운 사이트가 사라진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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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KY 2013.05.31 19:26
    어그로였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수상하다 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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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KY 2013.05.31 11:01

    그 이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1. 우연히 글 찾아보니 예전에 RKC에서 아방스를 치러왔다(?)는 얘기도 있고

    얼마전에 네이버 대표카페로 RKC가 뽑히니까

    알만포에서 "친목질이나 하는 카페가 대표로 뽑히다니..." 이런 발언했다가 싸움 난 적도 있었고 ㅋㅋㅋ


    RKC 저도 다녀봤는데요 물 정말안좋습니다.

    특히 저작권에대한 인식이 엄청 부족했는데

    아오오니 칩을 조금 바꿔서 자기꺼라고 주장하고 아오오니 게임 만든거에대해 사람들이

    저작권가지고 태클거니까


    "오니는 흔해졌으니까 저작권이 없는거같다"

    "제작자의 창작물을 수정하면 2차저작권이 주어진다 즉 어떤사람이 아오오니를 수정하거나

    배포하거나 소재로 써도 무관하지만 그대로 쓰는건 안된다"

    "법에 너무 얽메여 살지 말자"


    등등...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건좀 아니다싶어서 저작권에대해 좀 글을 썼더니 오히려 그쪽에서 발끈하면서

    도배로 신고할수있다 당신을 고발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밟으니까 아무말도 못하다가

    자기가 옳다는거마냥 며칠에 한번씩 찍찍 설레발을 싸는데 그것도 논리로 밟으니까

    설레발치면서 자기가 졌다고 인정한다고 해서 겨우 봐줬습니다.


    엄청 길어서 줄여놨는데,

    굳이 읽어보시겠다면 글좌표 : http://cafe.naver.com/xpcafe/130342


    그리고 스탭이라는 인간이 메세지 스크립트를 최적화 스크립트라고 뿌리고 있지를않나...

    대놓고 남의 게임을 크랙하겠다고 지껄이지를 않나...


    그쪽 회원들중에서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정말 더럽습니다. 대표카페로 선정되면서 덜해졌지만

    여전히 아방스보다 더럽고 컨트롤도 안되는듯합니다.




    2. 아방스 예전글들을 잠시 보니까

    아오오니 패러디 게임들 때문에 여기도 홍역을 많이 치렀던 것 같더라고요


    진짜 심각했습니다. 하루에 오니게임 3개씩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오니를 조금 뜯어 고쳐놓고 내가 만든거다라고 하거나 정말 억지로 게임에

    오니를 집어넣었거나 오니를 이용했지만 게임이라고 하기에도 힘든 게임들이였습니다.

    즉 오니라는 이름은 단 쿠소게가 하루에 3개씩 양산되었고

    이런 가치도 없고 희망도 없는 쿠소게 도배로 인해 정작 인정받고 평가받아야할 수작들이

    죄다 묻히고 페이지가 모조리 오니로 도배가 되어있던 상황..


    이 글 다 안썼습니다. 좀이따 수정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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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m 2013.05.31 12:41
    사실 제가 아방스와 알만포는 함께 공생관계를 유지하길 원해도
    RKC에 대해선 외면하고 싶은 이유가 이것과 같습니다.

    그곳에 주류를 이루는 초, 중학생들은 미래의 한국 게임개발 인재들인데
    명색이 대표카페씩이나 돼서
    운영진들이 잘못된 저작권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대해 너무 소홀하고, 방관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식이 잡히지 않은 초, 중학생들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저작권에 대한 교육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그것을 머릿속에 평생 안고 갈 수 있는데도, 카페에서 나몰라라 하고 있죠

    또한 알만툴 사용의 기술적인 멘토링은 이뤄져도
    게임기획이나 밸런싱, QA상의 멘토링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카페 전반의 노력문제이며, 몇 년이 지나도록 개선될 여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메가베가」같은게 카페 베스트게임으로 뽑힐 정도이니...

    그래서 우수한 게임에 대한 안목이 생길 정도의 나이가 되면
    어차피 RKC는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일 겁니다.
    아방스가 할 일은 RKC에서 나오게 되는「나이 찬 사람들」을 흡수하여
    「소포모어」사이트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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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방스 2013.05.31 13:11
    게임공작소+아방스 통합 유져들의 반발을 무릅쓰고서라도 통합하려고했습니다.
    당장은 적지않은 반발이 있겠지만 공작소가 그대로 사라지는것보다는 통합해서 다시 관리해나가는게 좋다고 보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대 왜 포기를 했냐...

    공작소 운영자분과도 연락했었고 게임메카 쪽과도 연락을 몇자례해본결과
    서버화경이 달라서 통합작업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쪽 지식이 얕아서 이겠지만.)
    게임공작소의 자료의 양이 많아 그당시 아방스 쪽으로 가져오는것은 서버용량의 압바으로 무리고.
    아방스를 공작소 쪽 서버로 가져가야하는데 이것을 진행할려니 게임메카측에서 아방스와 게임공자소는 다른 사이트이므로 게임메카서버로 들어올려면 다시 게임메카 내부적으로 승인을 받아야하고.
    서버의 다른 환경은 알아서 해결해야된다나....

    뭐 그리하여 통합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손을땟죠...

    저아닌 다른분이라도 이어가기를 바랬는데. 위의 댓그에서도 언급되어있듯이 게임공작소에서 파생된 사이트들이 현재는...사라졌다죠....안타깝습니다.

    아무튼 Roam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다른 카페들을 돌아다지질 못해 분위기를 잘모르는데. 대략의 분위기와 앞으로 아방스가 나갈 방향 까지 의견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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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량 2013.05.31 13:58

    여기 달린 댓글들이 진국이군요, 재밌고 좋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



    ※ 결론 : RKC Best게임 = 메가 베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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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진 2013.05.31 14:00
    ㅋㅋ 알만계는 오래있었던 사람들일수록 뼈저리게 알지.. 온갖곳에 온갖 피곤한 시간낭비를 만드는 어이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오는것을.. 그런것도 있지만 가장크게는 '어차피 아마추어인데 뭘바래'이런 쓰레기같은 자세. 어느것하나 발전이 없는 정신과 태도. 완전 허접한것들 만들어놓고 지인들끼리 올비끼리 모여서 서로 감싸고 마치 그게 짱인양 몰아가는 썩어빠진 정신. 기타등등... 나는 너무 환멸을 느껴버림. 영원히 끝날것같지않은 이 악순환.. 그래서 활동을 안함. 내가 덥제를 본건 참 행운이라 생각. 덥제볼때만큼은 '아. 나만 부단한 노력을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걸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것같음. 말없이 조용히 있는 다른 지인들또한..
    우리가 10년이상 전에 하던 비디오게임들. 그들이 만든 게임그래픽들만봐도 그것들을 만드는데 도대체 얼마나 미칠듯한 각고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을것이란말인가 느낌. 그 게임의 음악만들어도 아.. 정말 피땀흘려 하나하나 써내려갔구나.. 혹은 놀면서 만들었군 ㅋㅋ 이러한것들을 느낄 수 있었음. 그들의 노력을 생각할때마다 나는 아직도 멀고 멀었구나를 알 수 있었고, 끊임없이 모든소재들을 만드는데 정신적인 힘을 얻을 수 있었음. 그런데.. 알만계에 올때마다 서로 별것도아닌것에 자기가 최고다. 내게임이 최강이다 뭐 이런것들 뿐.. 모두 엔터브레인이 만들어준것들.. 감사하는 자세는커녕 말문이 막히는 오만. 기타등등.. 실망하고 또 실망할수밖에 없는 실태들. 아~ 중2병의 추억이 몰려오는구나! ㅋㅋ 알만툴이란게 원래 게임제작에 지식이 없는사람들, 바로 일반인들에게 RPG, 바로, 우리의 추억인 클래식 알피지를 만들게 해주는, 그래픽을 만드는 노고도, 작곡을하는 노고도 모두 덜어주는, 생각으로만 해왔던 아이디어들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그런툴인것인데, 내가 너무 큰걸 바랬는지도 모른다고 오래전에 생각했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남에게 바라지말고 조용히 남이 뭘하든 나는 내것만 신경쓰자 하게 되었다. 크오오 역시 글을보고 글을쓰면 여러가지 추억들을 회고해볼수잇어 좋군 ㅋㅋ
    댓글
  • profile
    하늘바라KSND 2013.05.31 22:27
    아방스는 운영진라인이 튼튼하니 괜찮아요.

    대부분 망하는 건 운영진이 개판이거나 손을 떼기 때문이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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