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 입니다.
1.
폰트문제건 RTP문제건 실행조차 극악한 게임이 많았다.
게임 퀄리티와 재미는 그만큼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반대로 굉장히 높은 경우도 드문드문 있었고, 그래서 아까움.
2.
알만툴, 게임메이커, VNAP바실리어트네코노벨 등의 3대분류.
사실 더 있는지는 활동반경이 좁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충 이 셋으로 나뉘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알만툴은 아방스-알만포-알코카 등 가장 흔했는지 여기저기서 구할 수 있었고
겜메, 또는 독자 프로그래밍은 플레이지엠. 그 외의 노벨게임은 카뮤 쪽으로 포진되있는 느낌
3.
탈(脫)정석이 정석이 되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니 뻔한 소리. RPG의 정석이라 하면 용사가 마왕을 무찌른다.
근데 마왕은 무고하고 용사가 악역이 되는 탈정석, 사도(邪道)가 오히려 정석이 되어가는 듯, 많았다.
다크히어로인지 블랙히어로인지 모르겠지만 정석은 언젠간 물리게 되어있으며 슬슬 때가 되지 않았을까.
4.
번째는 너랑께.....아 아니고
제작자가 중간에 개입하는 게임 치고 제정신인 게임 없었다.
는 여태까지 내가 했던 게임이 협소한 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여태 내가 플레이 했던 게임 중에선 그렇다.
어떻게든 제작자가 중간에 나오는 게임은... 대체로 뭔가 약을 들이마셨던 것 같다.
5.
스크립트/스토리/일러스트/사운드/도트 등 게임 제작 능력과
프로젝트(팀) 관리 능력/외부와 소통하는 PR(혹은 마케팅)능력 은 전~혀 관계없고,
둘 다 원활하게 병행해나갈 자신은 없는데 일을 크게 만들고 싶으면 따로 관리 담당자를 두는게 차라리 낫다.
이는 실황자로서 여기 저기 이물 저물 발 담그고 팀을 여럿 보면서 느낀 점이고,
많이 보고, 많이 들은 고민이기도 하다.
팀원과 팀 전체의 일정을 조절하고 관리하며 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등...
사람 여럿이 모이면 모일수록,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PM이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친한 지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반 친목적인 팀의 경우라거나 기간 제한이 없는 경우라면 별 상관은 없음.
하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팀원을 구인구직 등에서 구해서 잘 모르는 사람과 작업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
그런 경우면 그럴 수록, 총 책임자는 게임 제작에 힘쓸 것만이 아니라 팀 관리에 힘을 써야 팀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