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창작이란걸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피곤한 타입이 두가지 있는데

by 호안마마 posted Aug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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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지금 내가 디자인(or 집필, 계획)하고 있는 개인 창작물이 의도치 않게 


남의 창작물과 흡사할까, 표절 소리 듣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도끼눈을 뜨고 자기 창작물이랑 남의 창작물을 비교하는 타입이고,



두번째는


지금 내가 디자인(or 집필, 계획)하고 있는 개인 창작물을 남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내 창작물과 흡사할까, 내껄 표절할까 전전긍긍하며 도끼눈을 뜨고 자기 창작물이랑 남의 창작물을 비교하는 타입인데.



공통점이라면 


둘 다 자기 창작물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이런다는 것이고


차이점이라면 


첫번째 타입은 자신이 더 피곤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남 안귀찮게 한다는 말은 안했음)


두번째 타입은 다른사람 참 피곤하게 만든다는 것.


그리고 


대체로 두번째 타입인 사람치고, 그 사람 작품 중에 베낄만한 가치를 지닌 창작물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그러니까


어쩌다 설정 한 두개 겹친것 가지고, 어쩌다 생성툴이 겹친 것 가지고


왜 내꺼 배꼈네 마네, 자기가 오리지널 창작자인 것 마냥 눈 째고 없애라 마라 진상 부리지 말란 말이야.


그리고 제발 '어, 너 내꺼 표절?' → '저작권 침해임' → '고소미 먹고싶냐' 드립 치기전에


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봐. 


과연 네 잘난 창작물이 고소장 넣는데 들어갈 돈과 법적 절차를 밟을 시간을 투자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아, 이 글 읽고 찔린다 싶으신 분들은 조용히, 지금이라도 당장 고치시면 됩니다.